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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사고를 당해 한쪽 팔을 잃어버린 구둣방 할아버지는 우연히 장애인들을 위한 신발을 만들며 살아간다. 어느 날 다리가 불편한 현철이를 우연히 만나게 된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거리를 전전하며 살아가게 된 현철이를 자신의 구둣방으로 데려와 살게 한다.
현철이의 아버지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팔아 돈을 벌었는데 단속반에 걸려 물건을 빼앗겨 닳아빠진 현철이의 신발을 사줄 엄두도, 밀린 집세를 낼 돈도 없다. 결국 아버지는 현철이가 먹을 라면을 마련해 놓은 채 집을 나간다. 이야기의 끝에서 자못 비정해 보였던 아버지는 아들 몰래 구둣방을 찾아와 아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그리고 못난 자신에 대한 자괴감을 할아버지에게 털어놓는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구둣방 할아버지는 세창장애구두연구소에서 10여 년간 장애인을 위한 구두룰 만들어 온 남궁정부 할아버지를 모델로 했다.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과 그들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을 그려낸 동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