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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예술을 위해서라면 뭘 걸겠니?"
스콧 맥클라우드 장편 그래픽노블 『조각가』. 책의 프롤로그부터 흥미진진하고 빠른 전개로 단박에 독자를 사로잡는 이 책은 이성을 넘어서는 절실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 젊은 연인의 서툴고 성급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뉴욕의 매력적인 거리 풍경까지 담고 있다. 또한 작고, 따뜻하고, 인간적인 삶에서 만나게 되는 순간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가족이 모두 일찍 세상을 뜨고 혼자 남겨진 데이비드는 수중에 남은 몇 달러와 위스키로 자신의 생일을 보낸다. 돈도 의욕도 작품도 사람도 그 어떤 것도 소유하지 못한 데이비드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 나지막이 묻는다. "데이비드, 예술을 위해서라면 뭘 걸겠니?" 오래전에 사망한 큰할아버지 '해리'의 모습으로 등장한 죽음의 신은 데이비드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예술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주겠느냐고. 데이비드는 어릴 적부터 소망해 온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한다. 뭐든지 맨손으로 뚝딱 만들어 내는 슈퍼 조각가. 매일 밤 꿈에만 등장하는, 아주 크고 굉장하며 아름다운 조각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능력을. 그리고 거래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데이비드는 그렇게 상상하는 모든 것을 자유자재로 조각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20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무엇을 창작할 것인지 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 도서 36~37 페이지는 작가의 의도로 빈 페이지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인쇄 불량이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