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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너를 놓아줄게
2016년 소설/시/희곡 분야 10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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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범죄를 저지르고 숨기게 하는가!

    『너를 놓아줄게』는 12년 동안 영국 경찰로 재직한 작가 클레어 맥킨토시가 작가로서 처음 선보인 소설로, 경찰로 재직할 당시 옥스퍼드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사건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제이콥 조던이라는 다섯 살 아이가 뺑소니차에 치어 숨진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브리스톨 경찰청의 경위 레이 스티븐스, 젊은 조각가 제나 그레이, 제나 그레이의 남편 이안 피터슨을 화자로 내세워 등장인물 각자의 정황을 드러내고 감정을 이끌며 사고란 불가항력이며, 어느 누구도 피해자 혹은 피의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는 근본적인 심리를 바라보게 한다.

    11월 26일 월요일 16시 28분, 경찰에게 브리스톨에 사는 한 여자로부터 전화가 한 통 온다. 집에 가려고 달려서 길을 건너던 다섯 살 아이가 뺑소니차에 치어 숨진 사건이었다. 경찰은 사건을 보도하며 캠페인을 벌이고 모든 부서를 동원해 아이를 치고 달아난 운전자를 추적하지만 성과는 없다. 경찰은 난항에 빠져 소득도 없는 사건을 계속 수사하는 대신 세목을 집중시킬 새로운 수사에 착수한다. 그렇게 죽은 아이는 사람들 머릿속에서 잊혀가나 브리스톨 경찰청의 경위와 경사만은 그 사건을 놓지 않고 조용히 추적을 계속한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 제나 그레이는 브리스톨에서 촉망받는 젊은 조각가였으나 원치 않는 결혼 생활을 피해 모든 것을 버리고 인적 드문 해안가로 숨어든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오두막집을 하나 빌려 살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하지만 몇 해 동안 그녀를 잠식했던 불안과 두려움은 쉽사리 걷히지 않는다. 해안 마을의 꾸밈없고 따뜻한 이웃들이 제나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풀자 그녀는 서서히 마음을 열고 앞날에 대한 희망도 키워본다. 하지만 과거는 그녀를 놓아주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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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권을 강타한 신작 스릴러"
    12년 동안 경찰로 재직했던 작가 클레어 맥킨토시가 실제로 일어났던 미해결 사건을 모티프 삼아 쓴 작품. 뺑소니 교통사고로 인해 아이를 잃은 여자와 사고를 숨기고 살아가는 가해자, 세간에서 이 사건이 잊혀진 뒤에도 범인을 찾아 조용히 추적을 계속하는 경찰들, 그리고 또 한 명의 인물이 가세해 비극적인 사고 이후에 완전히 바뀌어 버린 인생의 풍경을 그려낸다. 최근 영미권 스릴러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소재다. 가족 내의 비극을 여성 캐릭터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에 주력한다. 대규모의 유혈극이나 잔혹한 범죄 묘사 대신에 움츠러든 인간의 마음 속을 주시한다.

    <너를 놓아줄게>는 비극적인 사건에 연관된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마음 속을 주시하는 동시에 이들을 서서히 접근시킴으로써 천천히 어둠의 온도를 높인다. 이 스릴러는 잔혹한 연쇄살인극에 비하면 우리의 삶과 더 닮아 있다. 충격적인 사건은 때로 단숨에 일어나지만, 그에 따르는 파멸은 느리고 착실하게, 게다가 예기치 못했던 형태로 인생을 죄어오는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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