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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YA 퀴어 로맨스 단편집)
2021년 청소년 분야 13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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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불고…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합니다
    소녀들과 소년들의 여덟 빛깔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하는
    #퀴어 #로맨스 #청소년소설 #앤솔러지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는 한국퀴어문학종합플랫폼 무지개책갈피와 돌베개가 함께 기획한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이다.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수록순) 등, 현재 한국문학의 중심에 선 작가부터 독립출판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신인까지, 여덟 작가의 신작을 한 권에 담았다.
    기획 단계부터 이 책은 성정체성으로 인한 고통이나 커밍아웃 같은 장르 전통의 테마 대신 ‘사랑하는 마음’에 주목했다. 주지하다시피 사랑은 감정과 욕망이 복잡하게 얽히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일이다. 늘 뜻대로 되지는 않지만, 우여곡절을 넘어 사랑에 도달하는 순간은 어떤 때보다 벅차고 감동적이다. 물론 실패한 사랑에서도 얻는 것이 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이 주는 희로애락을 통해 깨닫고 성장한다. 퀴어 청소년도 이 일에서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퀴어 청소년들이 사랑에 빠진 순간 맛보게 되는 웃음과 눈물, 기대와 실망, 감탄과 탄식 등의 다채로운 감정들과 다채로운 사건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궁극적으로는, 퀴어 청소년들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나누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나쁜 짓」(정유한)의 주인공 건휘가 마지막에 뇌듯이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말한다.
    「나의 미래」(최진영)에서 ‘효주’와 ‘미래’ 커플은 비 갠 골목을 산책하다가 문득 질문한다. “우리는 어째서 사랑을 할까?” 곰곰 생각하던 그들은 대답이 아닌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 나간다. “비는 왜 내릴까?” “바람은 왜 불지?” “태양은 왜 빛날까?” “꽃은 왜 필까?”…… 그리고 마침내 대답한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
    효주와 미래가 말하듯이, 이 책의 소녀들과 소년들은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불기 때문에 사랑한다. 꽃 피고, 비 오고, 바람이 부는 것처럼, 이들의 사랑은 지극히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이 사랑은 조금도 남다르거나 특별하지 않다. 그저 ‘어떤 사랑’이다.
    이 책은 그 누구보다도 퀴어 청소년 당사자들을 위해 쓰였지만,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특히 퀴어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을 것이다.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지은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의 작품들은 내가 사라지면 혼자가 될지도 모를 사람과 나누는 간절한 감정들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누구도 우리를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외면도 없이 존재와 직면하는 정직한 사랑 이야기다. 인물들은 자신의 무게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구르며 이 세계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더욱 다정한 방향으로 간다.”
    지금 이 순간 퀴어 청소년들이 꿈꾸고 경험하는 여덟 편의 사랑 이야기는 독자들을 혐오와 폭력에 물들지 않은 다정한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미움이 아닌 사랑이 살아남는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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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빛깔의 사랑, 청소년 퀴어 로맨스 소설집"
    사랑하는 마음에 대하여. 한국문학의 현재이자 미래, 박서련·김현·이종산·김보라·이울·정유한·전삼혜·최진영(수록순) 여덟 작가의 소설이 모였다. "우리는 어째서 사랑을 할까?"라는 질문에 "비는 왜 내릴까?"라고 대답하는 마음, "오늘 집에 같이 갈래?"라고 조심스레 물어보는 마음, "사랑은 절대 나쁜 짓이 아니"라고 혼자 되뇌는 마음. 사랑의 다양한 순간들과 마음들이 소중히 포착되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하지>를 손에 든 청소년들이 있는 그대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무도 자기 자신을 의심하거나 타인의 시선에 맞추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껏 사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므로. 또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사회에 발걸음 할 때에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소개할 때 퀴어 로맨스라는 별도의 장르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 세상이기를 바라본다.
    - 소설 MD 권벼리 (20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