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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사라지고 만 고향의 복원을 위하여 시를 썼고, 반드시 고향마을이 아니더라도 공간적 배경을 옛 기억 속의 장소들로 삼았다. 조그만 시골 면소재지의 허름한 다방을 스케치한 「진눈깨비」, "산자락 /외딴 오두막/ 퇴락한 기운 추녀"를 제1연으로 삼은 「너무 쓸쓸한 풍경」, 고층 아파트에 눌려버린 납작한 수색동 산 30번지 풍경을 그린 「그 때 그 시절」등의 공간적 배경은 소외된 사람들이 사는 주변부이다. 그 공간을, 그 때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을 시인은 따뜻하게 조명하고 싶어한다. 시인에게 고향이 낙원이었든 그렇지 않든 간에 고향은 늘 달려가고 싶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