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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혼자 학교 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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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혼자서 학교에 가는 첫날입니다.
    아이 혼자 가는 길 위에서 누구를 만나게 될까요?

    껌딱지였던 우리 아이, 혼자서 가는 유쾌한 등굣길!
    아이들은 언제 혼자 학교에 가고 싶어질까요? 어릴 때는 엄마 또는 아빠와 애착을 형성하고 껌딱지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부모님과 딱 붙어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고는 합니다. 하지만 저마다 성장을 한 뒤에는 혼자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지지요. 부모의 입장에선 아직 안심이 안 되지만 아이의 입장에서 경혐해 봐야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학교에 갈 때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보호자의 손을 잡고 갑니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하지는 않지요. 학교에 가는 경험이 쌓이면서 가는 길을 익히고, 사람도 익숙해지면서 낯선 공간에 대한 두려움도 조금씩 사라지집니다. 시기는 모두 다르지만 곧 혼자서 신나게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이 오게 마련이지요..
    나무의말의 첫 창작 그림책 《혼자 학교 가는 날》 의 주인공도 늘 엄마가 데려다주던 학교 가는 길을 오늘은 용기 내어 혼자서 가 보려고 합니다. 처음 혼자서 학교에 가는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두렵고 떨리지만 설레임도 가득합니다. 과연 혼자서 학교에 가려고 하는 오늘의 미션이 성공으로 끝이 날까요?

    엄마에게 들은 당부를 잊지 않으면서 용기내어 가는 길
    걱정보다는 응원이 필요한 시간!
    이 책에 등장하는 엄마는 혼자 등교하는 아이가 아직은 걱정이 됩니다. 추운데 옷은 제대로 여미고 갈지, 아무나 보고 인사를 하는 건 아닌지, 길은 안전하게 건널지, 위험한 행동을 하는 건 아닌지 등 걱정이 태산입니다. 이 책의 묘미 중 하나는 아이에게 당부하는 엄마의 말들이 화면 곳곳에 펼쳐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는 엄마의 말을 고스란히 기억하면서도 그것에 얽매이진 않아요. 그저 본인의 속도에 맞게 만나는 모든 존재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물웅덩이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신이 나고, 때로는 개미를 따라 걸어보기도 합니다. 나비에게, 비둘기에게 인사를 건넬 만큼 신이 나는 일로 가득합니다. 처음 만나는 동네 아기들도 있고 처음 만난 친구는 떨어진 머리끈을 주워 주면서 인사를 합니다. 길을 건널 때 만나는 녹색 학부모회 어른들, 학교에 들어서서 만나는 친구들에게 다 인사를 하고 교실에 들어선 아이의 마음을 얼마나 벅차오를까요? 그때 아이는 선생님께 신이 나서 말합니다. ”선생님. 저 오늘 혼자 왔어요!“라고요.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해내는 주인공의 과정이 큰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더불어 아이가 성장하려면 걱정도 필요하지만 응원이 더 필요함을 유쾌하게 그려 냈습니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서 관계의 힘을 배우는 어린이!
    스스로 설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 교육의 목적!
    학교를 다니면서 배우는 것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도 있지만 각자 스스로 설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지혜가 더 많을 것입니다. 어떤 삶도 누가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지요. 아이들은 크면서 적당한 때에 독립을 해야 하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할 때 그 기회를 주는 것이 어른이 몫이기도 할 것입니다. 누구나 작은 성공의 경험이 쌓여야 스스로 더 큰 과제에 도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처음 혼자서 학교에 가는 어린이의 마음을 아주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나는 모든 존재들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 모든 존재와 친구가 되는 아이의 마음은 너무 충만해집니다. 김고은 작가는 개성 있는 캐릭터와 색감으로 익살스럽지만 아이가 세상과 만나면서 느낄 기쁨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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