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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5년 카를 게브하르트(Carl Gebhardt)가 편집한 『스피노자 전집(SPINOZA OPERA)』의 제4권 『서간집(EPISTOLAE)』에 포함된 84통의 서신들을 완역한 것이다. 17세기의 철학자들이 주고받은 서신들은 오늘날의 논문집과 유사한 역할을 담당했다. 동시에 서신들이 단지 익명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서신들을 통해 당시 철학자들의 구체적인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서신은 한 철학 안에서 제시된 세계관과 인간관이 그 철학을 산출한 철학자의 삶에서 실질적으로 표현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게 해주는 독보적인 문헌이다. 따라서 철학자들의 서신을 통해 우리는 그들의 철학 체계를 단지 이론 체계로 보는 한계를 벗어나 철학적 이해에 구체성을 부여할 수 있다. 스피노자의 서신도 역시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철학 체계에 대한 직접적인 해설과 함께 그의 실천적 태도를 보여주는 1차 문헌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