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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자 쓴 고양이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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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새아빠가 사라지길 바랐을 뿐이야.
    새아빠가 미워 죽겠어서.

    『모자 쓴 고양이 따로』는 엄마의 재혼으로 함께 살게 된 새아빠와 딸의 갈등과 가슴 따뜻한 화해를 그린 작품으로, '완성도 높은 환상동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제3회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고양이와 태권도를 잘하고, 남자 아이들을 쩔쩔매게 만드는 말괄량이 소녀 강희의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둘이 사는 강희는 어느 날 생긴 '새아빠' 때문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엄마가 자신과 있을 때보다 더 크게 웃는 것도, 새아빠가 '딸'이라고 부르는 것도 모두모두 마음에 안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희 앞에 모자 쓴 고양이 따로가 나타납니다. 온몸이 온통 분홍빛인 따로는 자기를 부른 사람한테만 보이는 잘난척쟁이 소원 고양이입니다. 강희는 따로에게 '새아빠가 없어지게 해줘'라고 소원을 빌고, 따로는 자신이 내건 규칙을 다섯 번 어기면 소원을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새아빠'의 존재로 인해 마음 속에 커다란 혼란이 분노로 표출된 강희. 낯선 사람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새아빠나 새엄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강희에게 새아빠란 엄마와 단둘이 지켜온 '가족'이라는 단란한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온 침입자에 불과했습니다.

    이 작품은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 가는 새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해체와 재구성이 일어나는 현대 시대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오랫동안 동시를 써 왔던 작가의 경쾌하고 감칠맛나는 글과 현실과 환상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빼어난 솜씨, 등장인물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낸 그림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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