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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영 시인이 등단 25주년 기념 네 번째 시집 『춤으로 쓴 편지』. 김리영 시인의 시적 영혼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시인마다 다른 구체적인 삶의 상황 속에서 시인의 시적 영혼은 그들과 다른 삶을 갈망하기 때문이다. 김리영 시인의 시의 화자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그것은 영혼의 목마름을 의미한다. 그에게는 “노란 모래 냄새”가 나는 “모래 한 줌”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 속에서 그는 “내 꽃 피우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고 있다. 그 ‘꽃’이란 영혼의 아름다움이 현현된 ‘시’를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시인은 큰 욕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는 “흰 색 작은 꽃”을 피우기를 갈망할 뿐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꽃. 허나 그에겐 남다른 욕심이 있는데, 그것은 “한참을 기어가도/ 비스듬히 누워 피고 쓰러지지 않는 꽃”이어야 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