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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시인들은 매란국죽 사군자를 주로 읊었으나, 퇴계는 소나무·대나무·매화·국화·연꽃과 己(松竹梅菊蓮己)를 ‘육우(六友)‘라 하였는데 ’己‘는 퇴계 자신을 일컬었다. 육우(六友)는 물아일체의 조화를 은유와 상징으로 투영하여 자신을 심강(心降)케 하는 무욕의 벗으로 삼았다. 특히 매화와 문답하는 <梅花答>을 지어 정회를 풀었다. 70세 때 달 아래 매화를 신선이라 읊었다.
그는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공부를 멈추지 않았으니 천 원권 지폐에 실린 ‘계상정거도’에서 글을 읽고 있다. 500년이 지났어도 늘 70세의 신선(神仙)이요, 시(詩)를 즐겨 읊으니 언제나 새 세대들의 아이돌이며 레전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