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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입은 것들의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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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에게 옷이란 무엇일까. 누군가에겐 예쁨을 드러내고 추함을 감추려는 욕망의 도구이고, 누군가에겐 양보하고 희생해 온 흔적이자, 또 누군가에겐 지난 시절을 그립게 하는 추억이면서 한편으로는 그저 추위를 막는 덮개에 지나지 않는 이 ‘옷’이라는 존재는 오늘날 지구 평균 기온을 올리는 데 영향을 줄 만큼 커다란 산업의 한 부분으로 갖가지 이슈의 중심이 되었다.

    강다민 작가는 기후위기를 불러온 한 가지 축인 패스트패션을 청소년 문학 안에 담고자 옷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와 옷을 둘러싼 갈등을 세 사람과 옷 한 벌을 각각 주인공으로 하여 옴니버스 구성 소설로 풀어냈다.

    답답함, 불안, 질투, 원망, 섭섭함, 슬픔 같은 감정이 주변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다른 감정으로 변해 가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입은 것들’에 대하여 다르게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소설이다. 누군가는 옷을 입었을 뿐이지만 그 일로 누군가는 해를 입고, 누군가는 은혜를 입고, 또 누군가는 혜택을 입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오늘 우리가 입은 옷을 보며 ‘입은 것들’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

    줄거리
    늘 비싼 옷들을 척척 갖다 주면서 모델처럼 자신을 활용해 온 엄마에게 실망해 무작정 바다를 찾아 떠난 오담. 돌아가신 할머니의 옷장에서 갖가지 사연이 담긴 옷들을 발견하고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슬픔에 잠긴 엄마를 위로하고는 싶은 예린. 스타일 좋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로 보이지만 친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으로 자신을 억압하다가 결국 비뚤어져 버린 유정. 그리고 갑자기 의식을 갖게 된 쥐색 코트 한 벌. 이들은 저마다 마주한 자기만의 옷장에서 끝끝내 자기 자신을 찾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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