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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연심 (고은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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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하는 마음, 그리운 이여
    내 그대를 이렇게나 연모하오

    열렬한 시선, 달큰한 황홀. 좋은 때이다.
    연애란 그런 것이었지.
    어리고, 파릇하고, 젊구나... 연애戀愛

    오묘한 공허와 불안의 시대, 1930년.
    시대의 다수를 차지하고도, 시대의 주류로 기억되지 못하는 사람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그 시대의 모든 사랑에게 전하는 가슴 시린 포옹

    《연심》은 2017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중. 장편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고은채의 첫 장편소설이다. 고은채 작가가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완성한 이 작품은 이제야 스물한 살이라는 작가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사랑에 대한 깊고 묵직한 감정을 섬세하고 진중하게 그려내고 있다.


    ‘연심(戀心)’은 주인공 은휘의 애칭이자,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상징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1930년을 배경으로 한 《연심》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던져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는 모진 현실 앞에서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생이란 순수한 마음만으로 버텨내기 힘들뿐 아니라 때로는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준다. 행복하기 위해 사랑을 선택했으나, 살기 위해 사랑을 버려야 하는 아이러니한 주인공의 삶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무지근한 무언가를 남기며 ‘사랑이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를 생각해 보게 해줄 것이다.

    열여덟이라는 어린 나이부터 작가의 꿈을 키우며 소설을 써온 고은채는 《연심》에서 탁월한 문장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작가이다.


    문학 교과서 맨 뒤에서 시작한 한 줄이 한 뭉치의 책이 되어 제 앞에 있습니다.
    보고 있으니 애틋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벅차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부족한 글자들로 그려져 종이 위에 박제된 사랑하는 은휘에게 미안합니다.
    《연심》은 어쩌면, 내가 쓴 글이 아니라 은휘가 내 손을 빌려 써낸 글일지도 모릅니다.
    쓰는 동안 은휘를 만나고 사랑하고 눈물겨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만, 더 좋게 써주지 못해
    오래 미안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오래 사랑할 것 같습니다.
    - 작가의 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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