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능한 시청 공무원이자 인간 거짓말탐지기 나루세, 능청스러운 거짓말과 입담으로 상대의 혼을 쏙 빼놓는 ‘구라 10단’ 카페 사장님 교노, 동물을 사랑하는 천재 소매치기 청년 구온, 1초의 오차도 없는 체내시계를 가진 비정규직 싱글맘 유키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저마다 독특한 재능을 가진 네 사람이 뜻을 모아 은행 강도단을 결성한다. 공통점이라고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데다 늘 사소한 일로 티격태격하지만, 은행을 습격할 때만큼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4인조 강도단.
어느 날, 성공적으로 은행을 털고 여유만만하게 도주하던 이들은 교차로에서 접촉사고를 당한다. 그런데 상대 차량에서 내리는 이들의 모습이 어딘가 예사롭지 않다. 그들은 최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현금 수송차 습격범 일당. 어이없는 사고로 모처럼 은행에서 훔친 돈 4천만 엔과 차량, 무기까지 몽땅 빼앗기고 만 ‘명랑한 갱’들은 도둑맞은 돈을 되찾고 프로의 자존심도 회복하기 위해 사라진 습격범들의 뒤를 캐기로 한다. 구온이 몰래 훔쳐 낸 운전면허증으로 일당 중 한 명의 집주소를 알아내 잠입한 나루세와 유키코. 그런데 그곳에서 두 사람이 맞닥뜨린 것은 한 남자의 시체였다. 게다가 다른 일당과 연락이 닿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화기의 재다이얼 버튼을 누르자 수화기 저쪽에서는 뜻밖에도 교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