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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 중국에서의 개인과 국가 - 공자 묵자 상앙 장자의 사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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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이 붕괴되기 전 구 소련의 학자 루빈 교수가 1970년 모스크바에서 펴낸 <고대 중국의 이데올로기와 역사>를 번역한 책으로 중국 지성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온 공자, 묵자, 상앙, 장자의 네 사상가의 정치사상을 논의하고 있다.
당시의 시류에 맞춰 고대 중국 철학에 있어서 유물론이나 관념론 사이의 투쟁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개설서를 넘어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깊이 있는 여러 문제를 들추어내며 인류의 보편적인 관심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대 중국의 네 사상가의 철학적 견해를 분석함에 있어서 각 철학자의 중심사상과 주제를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했으며 기원전 5세기 중국 책에서 '사상은 죽지 않는다' 라는 저자의 주장을 이끌어내며 인간에 대한 세 가지 자세를 고대 중국 사상에서 파악하고 있다. 공자는 인격의 문제가 세계에 대한 그의 사상에서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도가 창시자 가운데의 한 사람인 장자는 인위적인 문명 세계와 자연 세계와의 모순을 강조한다. 또한 지은이는 상앙과 법가들에 의해 채택된 묵자의 근본적인 태도는 인간은 국가 기구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톱니바퀴에 불과하며, 국가는 최고의 가치라고 분석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묵자가 꿈꾸었던 전지전능한 국가로의 변모를 유추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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