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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처음 서점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나는 은하계 여행자들에게 우리 행성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알리고 싶었다."(64쪽) 서점 직원은 이 마음을 알고 있다. 마케팅을 버무려 이 책을 조금 더 알리고 싶은 초심자의 혈기. 하지만 10년쯤 지나면 "이제는 그게 헛된 꿈이라는 것을"(64쪽) 알게 된다. 누구에게도 읽히지 않을 책을 파는 <행성어 서점>의 직원이 있다. 그의 서점은 우리 은하계에 있지 않고, 그가 파는 책은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지만, 서점 직원인 나는 어쩐지 그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때론 이 책들이 '지긋지긋'(67쪽)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을 둘러싼 테러가 벌어진다면 '내버려둘 수는 없'(68쪽)는 마음. 행성어를 직접 배우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책만 파는 이 서점을 찾는 사람은 누구일까?
2021년 10월, 독자의 기대에 응답하는 두 번째 소설집 <방금 떠나온 세계>를 출간한 김초엽이 짧은 소설로 독자를 찾았다. 두 권을 함께 읽노라면 단편 소설과는 미묘하게 다른 맛을 내는, 짧은 소설의 경쾌함이 색다르게 읽힐 듯하다. "일단 첫 문장 쓰고 마침표 찍은 다음에는, 끝까지 단숨에." (작가의 말) 접촉증후군 환자들의 포옹부터 같은 언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는 극소수의 사람이 나누는 미래의 우정까지. 김초엽이 이야기해온 것들과 이야기하고 싶었을 것들이 산뜻한 우주 여행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