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좋은 사람"
화성에 탐사를 왔다가 홀로 조난당한 과학자가 있다. 그는 다음 화성 원정대가 올 때까지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나 수백 일이 걸릴 다음 원정대가 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식량이 없다. 유일한 희망은 추수감사절 파티 용으로 가져 왔던 감자 몇 알이다. 그는 인류 최초로 화성에서 경작을 시작해야만 한다. 그런데 황량한 화성에서 지구의 작물을 키울 토양과 물과 이산화탄소와 영양분을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마션>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첨단 장비를 출현을 최소화하면서 현재의 과학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다. 화학과 생물학, 물리학, 전자공학 등 각종 과학 지식들이 총동원돼 화성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료들을 하나씩 만들어 간다. 서바이벌 계의 맥가이버라고 할까, 기발한 과학적 공학적 응용력을 보고 있으면 신이 날 정도다. 합리적인 교육을 받고 낙관적인 사고와 유연한 응용력을 가진 인간이 얼마나 좋은 존재인지 증명하는 기막힌 소설로, 즐거운 과학 이야기를 읽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 소설 MD 최원호 (201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