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부터 <츠바키 문구점>과 <반짝반짝 공화국>까지, 약 10년 동안 따뜻한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온 소설가 오가와 이토. 소설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 작가의 산뜻한 목소리로 일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에세이 <양식당 오가와>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에세이를 써내려간 시기에 대필가로서 누군가의 편지 쓰기를 돕는 주인공 포포의 이야기를 그린 <츠바키 문구점>을 집필하고, 출간했다. 초교지를 보고 글씨 쓰기 수업에 다녔던 이야기, 소설의 배경지인 가마쿠라를 방문했던 일, 제5회 시즈오카 서점 대상에 선정되어 기뻤던 순간 등 책 속에는 소설과 함께 호흡한 시간이 잘 녹여져 있다. 뿐만 아니라, 라트비아 여행기, 식탐대마왕 강아지 '유리네'와 함께한 소중한 일상, 독일 생활기, 사슴고기 카레, 크로켓과 호박 푸딩, 토란 조림의 맛있는 이야기, 분노를 다스리는 법 등 일과 일상과 마음의 균형을 잡아가며 단단하게 꾸려가는 작가의 삶도 엿볼 수 있다. 오가와 이토 전문 번역가라고 할 만한 권남희 번역가가 마지막에 덧붙인 작가와의 만남 에피소드까지, 다정한 이야기들을 가득 품은 사랑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