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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 사람을 위해 이야기하는 시인 강정의 또 다른 목소리들!
『콤마, 씨』는 그 어떤 합일에의 약속도 없이 조우한 풍경과 시, 그리고 거기서 촉발된 문장들의 충돌의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이원의 ‘거울이 얼굴을 뜯어 먹는다’, 최하연의 ‘무반주 계절의 마지막 악장’, 하재연의 ‘피의 책’ 등 모두 열네 명의 시인과 시인들의 열네 편의 시를 서두에 한 편씩 드러내고 시를 바탕으로 숨겨놓은 감정들을 이야기하는 산문이자 일종의 장시를 적어 내려간다. 마침표를 찍을 수 없는 시라는 장르에 기대어 멈출 수 없고 마칠 수 없는 사랑을 증명하고 있다. 아티스트 허남준의 독특한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들을 함께 수록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독서의 맥락을 스스로 아름답게 꾸며나갈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