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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신화화에 주목하고 그 배후를 파헤친 책이다. 저자는 ‘버림받은 천재 예술가’의 전형이 되어버린 반 고흐가 실은 모던 문화에서 만들어 낸 허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반 고흐의 일생을 생생하게 서술하며 사후의 명성과 신화, 자연주의와 모더니티 논쟁 등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를 통해 반 고흐가 미술사와 모던 시대의 사회적 맥락에서 차지한 위치를 재점검 한다.
지금까지 반 고흐는 천재 신화가 모던 문화에서 만들어낸 허상으로 그려졌다. 그러나 이 책 속에서 반 고흐는 독창적이라는 세상의 통념과는 달리 과거 거장들이나 당대 미술가들의 작품과 계속 대화하며 자신의 작품 전략을 세우고 수정해 나갔다.
주거지를 옮겨 다니며 작품을 발전시키는 과정을 읽어가다 보면 반 고흐가 천재 예술가가 아니며 그렇게 때문에 오히려 힘을 갖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반 고흐가 자신과 예술, 시대의 모순과 갈등을 화폭에 반영한 화가였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그를 둘러싼 포장을 조금씩 벗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