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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랴 쿠즈네초바(1946~)는 카자흐스탄 태생의 우수한 러시아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입니다.
원래는 항공 엔지니어로 일했으나, 사진에 매료되어 30대 늦은 나이에 프로 사진가의 길로 전향했습니다. 구소련 시절 국영 통신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녀를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올린 것은 바로 '집시(로마니)와 유랑민' 프로젝트입니다. 외부인을 극도로 경계하는 집시 공동체와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신뢰를 얻었고, 그 결과 카메라 앞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진솔하게 자신들을 드러내는 기적 같은 순간들을 필름에 담아냈습니다. 요세프 쿠델카의 《집시들(Gypsies)》과 함께 집시를 다룬 가장 위대한 사진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 사진집은 그녀가 수십 년간 중앙아시아의 드넓은 초원(스텝)을 누비며 사라져가는 유랑민들의 영혼을 기록한 그녀의 필생의 마스터피스입니다.
현대 문명과 타협하지 않고 대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때로는 고단하게 살아가는 집시들의 일상, 축제,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그리고 말과 함께 호흡하는 유랑의 삶을 다룹니다.
빛을 다루는 방식이 지극히 서정적이고 아름답습니다. 거친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흑백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화면 전체에 따스하고 몽환적인 공기감이 감돕니다. 피사체와 물리적·심리적으로 완벽하게 밀착되어 있어, 인물 초상이나 스냅 사진을 찍을 때 '피사체의 경계심을 허물고 진정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공부하려는 포토그래퍼들에게 최고의 교과서가 됩니다.
예술 사진의 명가 에이퍼처(Aperture)에서 90년대 후반에 발행한 도록으로, 특유의 깊고 부드러운 흑백 계조 인쇄가 일품입니다. 발간 이후 오랜 시간이 흘러 완벽히 절판되었으며, 서구권 및 국내 컬렉터들 사이에서 숨겨진 명작으로 소장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