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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는 아이 여울이와 반려견 마루의 별길 여행
개똥이네 만화방 32번째 책 《뚱이야 같이 놀자》가 출간됐다. 여울이가 사는 시골 사람들은 농작물을 망치는 멧돼지와 고라니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동물을 잡거나 죽여서 농작물을 지키려고 한다. 어느 날 여울이는 반려견 마루랑 별길을 따라 동물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거기서 멧돼지, 고라니, 고양이들을 만나 저마다 가진 사연을 듣는다. 동물들은 여울이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람과 동물이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이 만화를 보며 생각해 보길 바란다. 이 책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7 어린이만화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사람과 동물은 같이 살아갈 수 있을까
여울이는 엄마, 아빠, 동생 산이와 함께 산골 마을에서 살고 있다.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이지만, 이따금 날카로운 총성 소리가 나 벌벌 떨게 되기도 한다.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야생 동물들이 산에서 내려와 농사를 망치고 사람들에게 해를 입힌다며, 마을 사람들은 덫을 놓고 동물들에게 총을 겨눈다. 여울이는 마을 사람들의 속상한 마음이 이해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잡히고 죽을 수밖에 없는 동물들이 안타깝기만 하다. 어느 날 밤, 반려견 마루와 함께 있던 여울이에게 신기한 별길이 열리고, 그 길을 따라 여울이는 마루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만난 멧돼지 뚱이와 고라니 식구, 엄마 고양이는 모두 사람 때문에 소중한 식구를 잃거나, 잃을 뻔한 동물들이다. 이 동물들은 하나같이 사람들을 원망한다. 여울이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버린 동물들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동물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저마다 사는 삶을 존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이 만화에는 동물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면서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연을 닮은 꾸밈없는 그림과 탄탄한 이야기
이 책에 그림을 그린 김홍선 작가는《뚱이야 같이 놀자》 이야기를 기획하고 그림을 그렸다. 산골에서 뛰놀던 자기 어린 시절, 야생 동물과 마주했던 경험과 요사이 뉴스나 신문 보도를 통해 접한 야생 동물에 대한 소식들이 맞물려 머릿속을 맴돌았다고 한다. 아무런 까닭 없이 야생 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아이들한테 전해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 이 만화를 기획하고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만화 전체를 아우르는 자연을 닮은 색감과 덧대고 꾸미지 않은 풍경은 이 이야기에 더욱 힘을 실어 준다. 사람이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만화임에도, 동물을 생긴 모습 그대로 보여 주면서도 미세한 표정으로 감정 표현을 풍부하게 하여, 동물들 마음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