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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병원의 밥: 미음의 마음 (띵 시리즈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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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 잘 하는 것은 노력하면 되지만 수술 잘 받는 것은 노력으로 안 되잖아.
    의사보다 환자가 훨씬 더 용기 있는 사람이야.”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각종 암과 뇌, 심장 등의 위중증 환자의 병동과 수술실은 예전과 다름없이 긴박하고 치열하다. 우리 몸 어느 장기 하나 제 역할을 다 하지 않는 곳이 없지만, 특히 심장은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심장을 매일 들여다보고 수술을 집도하는 흉부외과 의사 정의석의 두 번째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전작에 수록된 에피소드 중 일부가 화제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1〉를 통해 극화되면서 그의 글에 더 많은 독자가 주목하고 있다.
    6년 만에 출간하는 산문집 『병원의 밥 : 미음의 마음』 역시 병원에서의 단상이 모여 있다. 평소 중환자를 살피고 외래 진료와 수술 스케줄로 눈코 뜰 새 없는 그이지만, 언제나 짬을 내어 기록하고 복기하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아온 노력의 결과다. 이번에 모인 글에 주목할 것이 있다면, 병원에서의 음식을 중심에 두었다는 점이다. 1부에서는 의사 자신의 ‘병원의 밥’을 모았고, 2부에서는 환자들의 ‘병원의 밥’을 묶었다. 여기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 음료, 혹은 담배와 같은 ‘기호품’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물론 병원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것들이다.) 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이지만 오히려 너무 일상적이어서 때를 놓치기도 일쑤인 ‘밥’도 병원 안에서는 한 끼 한 끼 소중하며 저마다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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