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 자신은 무수한 인간의 하나일 뿐이며 무한한 우주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일 뿐이다. 그러므로 나에 대한 사색은 나의 가족과 사회, 인간과 자연,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이해하려는 목표의 시발점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사색하는 일이 인간에게 항상 중요하고 모든 시대에 걸쳐서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격동의 시대에는 매우 절박한 요청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격동의 시대에는 조난을 당한 선박에서처럼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잃고 요동치게 되므로 우선 각자가 다시 자기 자리를 찾아서 본연의 자세를 유지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긴요한 것은 이 시대가 격동의 시대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다. 그러한 자각 없이는 이에 대처할 적당한 방법을 강구할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