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제주 바다의 푸른 산호가 녹아내린다.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수천 년을 살아온 동백나무숲이 사라진다. 거제 노자산에 골프장이 생기면 그곳에서만 사는 거제외줄달팽이와 팔색조는 고향을 잃는다. 여수와 광양의 산업단지, 봉화 석포제련소 주민들은 오늘도 독한 오염물질과 함께 살아간다.
폭우와 폭염에 집 걱정을 해야 하는 이주노동자와 쪽방촌 사람들이 있다. 석탁발전소 중단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지역으로 이주한 청년들이 있다. 이 세상은 망했다고 모두 좌절할 때 묵묵히 쓰레기를 줍고 씨앗을 뿌리며 삶을 돌보는 사람들이 있다.
기후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갈등은 깊어진다. 기후재난 앞에 더 먼저 더 아프게 던져지는 존재들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여전히 산을 깎고 강과 바다를 메우며 '개발'이라는 이름의 파괴를 멈추지 않는다. 2026년, AI와 데이터센터가 모든 위기를 해결해줄 것처럼 들뜬 이 시대에도 기술 문명은 자연을 초토화하고 공동체를 찢어놓는다.
《우리가 잃어버린 푸른 시간》은 세상과함께, 익천문화재단 길동무가 기획하고, 르포작가 11명이 2024년부터 3년여 동안 오마이뉴스에 연재한 글 가운데 33편을 엮은 기록이다. 전국의 현장을 발로 뛰며 삶의 터전을 지키는 사람들과 서식지를 잃어가는 생명의 목소리를 담았다.
기후위기와 생태파괴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인간과 다른 생명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
"다른 세계는 가능한가"라는 질문은 어떻게 현실과 미래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간다.


시작하며 - 우리가 남긴 인간다움에 대하여
1부 바다, 강, 숲의 비명
- 여기 내가 아는 돌고래가 죽어간다
: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 감독 이정준 | 정소은
- 우리가 바다 그 너머를 볼 수 있다면
: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 전문위원 윤상훈 | 변정정희
- 살아 숨 쉬는 땅, 곶자왈에 제주의 미래가 있다
: 곶자왈사람들 사무처장 윤지의 | 신정임
- 더럽혀진 바다, 외로운 어부의 끈질긴 기록
: 해양 쓰레기 프로파일러가 된 어부 김정판 | 정소은
- ‘백조의 호수’가 사라진다
: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박중록 | 신정임
- 동물이 살지 않는 산은 죽은 산이다
: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 국민행동 대표 박그림 | 정윤영
- 자연은 포기할 줄 모른다
: 산과자연의친구 회장 윤여창 | 차성덕
2부 개발이라는 이름의 폭력
- 백년의 숲에서 천년의 섬을 살고 싶기에
: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집행위원 김현욱 | 김누리
- 인간과 새가 서로를 지키는 길
: 무안공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 희음
- 살아갈 권리, 날아갈 권리, 애도할 권리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공동단장 오동필 | 김누리
- 아름다운 제주의 끝없는 고통
: 제주 녹색당 위원장 김순애 | 변정윤
- 제주 제2공항, 공존인가 붕괴인가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박찬식 | 변정윤
- 삶을 파괴하며 지어지는 것들
: 흑산공항, 그 위험과 공포 | 희음
- 산 것을 죽은 것으로 바꾸는 시스템
: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절박한 목소리 | 희음
3부 환경정의 - 누가 희생양이 되는가
- ‘똥냄새’의 반전, 주민들이 지켜낸 마을
: 충북 괴산군 사리면 대기마을 이장 김용자 | 정소은
- 사과나무에 매달린 지구를 위하여
: 경남 함양에서 사과농사 짓는 농부 마용운 | 변정정희
- 우리가 불 속에서 잃어버린 것
: 광양만 국가산업단지 다크투어 | 정윤영
- 이곳에 사람이 살고 있다
: 영주 납폐기물 제련공장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자발적 연대 | 안미선
- ‘석포눈’이 내리는 마을, 공해 기업과 살아온 55년
: 영풍 석포제련소 봉화대책위원회 대표 신기선 | 김누리
- 대흥란 영정사진 찍으러 오세요
: 골프장 건설로 사라질 노자산의 생명들 | 정윤영
- 기후위기와 인권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 우리 곁에 사는 이주노동자를 위한 환경정의 | 용우
4부 저항의 길, 함께 가는 길
- 오염 덩어리 기지에서 평화를 바라보다
: 온전한 생태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용산시민회의 대표 김은희 | 용우
- “싸움은 끝난 게 아니지” ‘밀양’이 바꾼 나의 삶
: 밀양·청도송전탑반대대책위 청년활동가들 | 김고은
- 희망이 날아오르는 길, 우포늪의 생명을 향한 손길
: 우포늪 지킴이 이인식 | 변정윤
- 발밑에서 터진 것은 지뢰가 아니라 분단이라는 비극
: 시민운동가 김철기 | 차성덕
- 무의미한 개발을 막아내는 소리 없는 아우성
: 원주녹색연합 공동대표 박성율 | 차성덕
5부 공존의 실천 – 다시 연결되는 삶
- 강의 곁으로 돌아온 사람들
: 팔현습지에서 만난 대구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정수근 | 안미선
-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사회적 연대
: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이끄는 녹색병원 원장 임상혁 | 안미선
- 지구와 가난한 사람을 모두 살리는 집
: 사랑방마을주민협동회 차재설, 빈곤사회연대 이재임 | 용우
- “오늘, 네가 이 세상에 존재했어”를 기억하는 사람들
: 동물해방물결 캠페이너 희지 | 김고은
- 씨앗에서 씨앗으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 토종 씨앗을 모으는 농부 권태옥 | 김고은
- 나는 쓰레기를 사지 않을 권리가 있다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홍수열 | 변정정희
- 동떨어져 존재하는 생명체는 없다
: 생태교육허브물새알 협동조합 대표 여상경 | 신정임
김고은
작가이자 유학자. 사람들 이야기에서 지혜 길어 올리길 좋아한다. @goeunk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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