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심심해!”라는 말 속에 숨은 아이의 마음
아이들은 밥을 먹을 때도, 한참 놀고 난 뒤에도 “심심해!”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단순히 할 일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재미있는 세계로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신호인지도 몰라요. 《심심이》는 아이의 머릿속에 심심이들이 생겨나는 방이 있고, 늘 졸린 엄마의 머릿속에는 잠잠이들이 사는 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 이야기입니다. 엄마와 노는 것이 가장 좋은 아이와 피곤해서 자꾸 잠드는 엄마, 함께 놀고 싶은 심심이들과 모두를 재우려는 잠잠이들의 소동을 통해 아이의 외로움과 부모의 피로를 다정하고 익살스럽게 그려 내지요. 부모와 아이는 서로의 마음을 발견하며 웃고 공감하고, 평범한 일상 가까이에 숨어 있던 작고 사랑스러운 상상의 세계와 만나게 됩니다.
심심함이 차오르면 상상력이 깨어난다
심심함은 얼른 없애 주어야 할 불편한 감정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는 충동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장난감도 책도 게임도 모두 지겨워진 순간, 아이들은 사부작사부작 손을 움직이며 자신만의 놀이나 이야기를 만들어 내요. 《심심이》는 어른이 매번 놀아 주거나 무언가를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아이에게는 심심함을 재미로 바꾸는 ‘심심 파워’가 있음을 보여 줍니다. 책을 읽은 뒤 아이들은 “내 심심이는 어떻게 생겼을까?”, “내 심심이는 무엇을 하고 싶어 할까?”를 상상하며 혼자 있는 시간을 새롭게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다음에 아이가 “심심해!”라고 말한다면, 서둘러 심심함을 채워 주기보다 아이 안의 심심이들이 어떤 놀이를 꺼내 놓는지 기다려 보세요. 나를 가장 잘 아는 심심이들과 함께라면, 지루했던 시간이 자기만의 신나는 세계로 바뀔지도 모르니까요!


“엄마, 심심해. 놀아 줘.”
아이의 이 한마디는 이상하게도 엄마가 가장 바쁘거나, 이제 막 소파에 등을 붙였거나, 간신히 눈을 감으려는 순간에 찾아온다. 분명 조금 전까지 잘 놀고 있었는데 많던 재미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심심이》는 이 난감하고도 익숙한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의 머릿속에는 심심이들이 와글와글 살고 있고, 늘 피곤한 엄마의 머릿속에는 잠잠이들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을지 모른다는 조영지 작가의 상상은 현실적인 육아 풍경에 귀여운 비밀 문 하나를 활짝 열어 놓는다. ‘심심해’와 ‘조금만 잘게’가 맞붙는 순간, 평범한 방 안은 심심이와 잠잠이가 한판 승부를 벌이는 왁자지껄한 무대로 변한다.
엄마와 놀고 싶은 아이 앞에 나타난 심심이들은 엄마를 깨우자며 소리치고, 엄마를 재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잠잠이는 “잠잠 파워!”로 맞선다. 엄마를 사이에 둔 양쪽의 대결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아이는 제법 의젓한 해결책을 내놓는다. 잠잠이는 자신이 재워 주고, 심심이들과는 자신이 놀겠다는 것. 아이는 그림책을 만들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구르고 달리고 춤추며 신나게 논다. 혼자 노는 것이 이렇게 바쁘고 거창한 일이었던가. 급기야 너무 열심히 놀아 지친 아이에게서 작은 잠잠이들이 쏟아져 나오는 장면에 이르면 웃음과 함께 절묘한 통쾌함까지 밀려온다.
“이 책이 더욱 다정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이에게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 주는 동시에, 육아에 지친 엄마에게 슬쩍 쉴 자리를 내어 주기 때문이다.” 엄마가 매번 놀아 주지 못해도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고, 아이가 잠시 심심해한다고 해서 서둘러 그 시간을 채워 주지 않아도 된다. 심심함은 아무것도 없는 시간이 아니라 상상력이 꼼지락꼼지락 깨어나는 시간이 될 수 있으니까. 생각해 보면 심심이와 잠잠이는 누구에게나 있다. 무료한 마음을 새로운 재미로 바꾸는 심심이도, 이제 그만 쉬어도 된다고 눈꺼풀을 끌어당기는 잠잠이도 우리 안에서 저마다 바쁘게 살아간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아이가 “심심해!”라고 외치는 순간이 조금 덜 난감하고, 어쩌면 조금 기대될지도 모른다. 자, 이번에는 어떤 심심이들이 튀어나올 차례일까?
엄마와 놀고 싶은 아이는 자꾸만 잠드는 엄마 때문에 속상합니다. “엄마, 심심해. 놀아 줘.” 아무리 불러도 엄마는 잠깐만 자고 놀아 주겠다는 말뿐이지요. 바로 그때, 어디선가 작고 엉뚱한 ‘심심이’들이 우르르 나타납니다.
심심이들과 놀려면 엄마를 깨워야 한다는 아이. 하지만 엄마를 재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잠잠이’가 그 앞을 가로막습니다. 엄마를 깨우려는 심심이들과 엄마를 푹 재우려는 잠잠이 사이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아이는 뜻밖의 방법으로 이들을 화해시킵니다. 그런데 신나게 놀수록 잠잠이는 자꾸만 늘어나는데…….
과연 아이는 심심이들과 끝까지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요? 엄마가 잠든 사이, 아이의 방 안에서 펼쳐지는 작고 발랄한 상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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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이> 엽서 5장

<심심이> 엽서 5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