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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200원, 7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6-28, 출간예정 2026-06-24)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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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돌베개X평산책방 서울국제도서전 선공개 도서

이미 현실이 된 『웹툰의 시대』, 이제는 『웹툰이라는 전쟁터』에서 논쟁할 때다!

이제는 너무나 명백한 “웹툰의 시대”다. 시장의 크기, 독자의 규모, 사회적 인지도, 영향력으로 볼 때 웹툰은 기존의 만화가 단순히 연재 공간을 옮긴 것이 아니라, ‘온라인’이라는 1990년대 이후 한국사회에 출현한 새로운 문화가 만화를 중심으로 응결되어 만들어진 아주 ‘새로운 매체’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기본꼴이 완성된 ‘웹툰’이라는 매체가 201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문화전쟁’과도 같은 양상의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은, 형성의 역사를 생각할 때 당연한 귀결이다.

이 책은 웹툰의 태동기부터 ‘제국 형성’의 시기, 그리고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애호가이자 전문가로 대중매체 비평의 주요 장르로 웹툰을 설정하고 꾸준히 글을 써온(때때로 논쟁을 촉발시켜온) 칼럼니스트 위근우의 문화비평집이다. 특히 지난 10여 년 온라인을 매개로 첨예하게 벌어졌던 한국사회의 문화전쟁(핵심 단어: 혐오표현, 페미니즘, 검열, PC, K콘텐츠 등)의 양상을 웹툰이라는 틀을 통해 바라보고, 작품론·작가론 등을 아울러 성역 없는 실명 비판(아주 때로는 찬사)을 통해 공론장 속에 뛰어드는 글들로 구성되었다. 단순히 창작자 집단의 개성, 성공한 창작물의 비법, 작품의 재미와 시장성 등에만 집중하고 머무르기엔, 웹툰의 안팎은 이미 ‘전쟁터’가 되었다. 창작자의 의도를 넘어선 해석과 소비의 양상을 폭넓은 문화현상으로서 분석할 때, 비로소 웹툰이라는 매체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들(정치적 투쟁을 포함하는)을 독해할 수 있는 것이다.

“좋아할 수 있는 걸 더 좋아하기 위해선, 그것을 둘러싼 썩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들에 대해 귀찮아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한국 대중문화의 주류 중 하나가 된 웹툰에 대한 우리 사회의 전반적 인식 역시 비평과 담론을 향해 나아갈 때가 되었다. 한국 최초의 본격 웹툰 문화비평집을 자부하는 이 책이 그러한 상황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

웹툰 문화비평집을 표방하는 이 책은, 웹툰을 통해 한국의 문화전쟁을 바라보는 묵직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동시에 웹툰 및 웹툰 작가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그 관심을 바탕으로 조금 더 확장해서 재미있게 읽고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로 재미있게 쓰였다.

1부에서는 2015년후반부터 웹툰을 중심으로 벌어진 문화전쟁의 역사와 양상을 시간순으로 다룬다. <뷰티풀 군바리>, ‘클로저스’ 사태 등을 시작으로 <윤석열차>, <이세계 퐁퐁남> 사태까지 굵직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2부에서는 특히 웹툰을 중심으로 형성된 ‘혐오차별표현’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사례들을 다룬다. <외모지상주의>, <촉법소년> 등 박태준만화회사의 작품들, <참교육> 등 크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인기 작품들에 대한 비판적 독해와 함께 그 반례로서의 <집이 없어> 등의 작품을 예로 들어 비평했다. 3부에서는 거대 문화산업으로서의 웹툰 제국이 누락한 서사들, 노동권, OTT 각색 과정에서의 상업형 단순화 등 ‘빛 아래 그림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4부에서는 웹툰 작품들이 드러내는 서로 다른 시대감각을 통해 현실의 정치적 쟁점들을 읽어냈다. 기안84의 작품들, <성경의 역사> 등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작가 및 작품에 대한 ‘논쟁의 제자리’를 주장하는 글들을 실었다.


차례

들어가며
변화한 웹툰의 위상 앞에서 웹툰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

1부
웹툰 문화전쟁 연대기


<뷰티풀 군바리>, 어쩌면 문화전쟁의 시작
4의 일족에 대한 기록: 본격적 문화전쟁으로서의 <클로저스> 사태가 남긴 버리고 싶은 유산들
<복학왕> 여성혐오 논란에 대한 웹툰협회의 헛발질: 마르틴 뉘밀러를 여기에 인용한다고?
여성혐오의 급발진은 어떻게 가능했나: <바른연애 길잡이>·<성경의 역사> 악플 테러와 부화뇌동한 동조자들
혐오표현 개념을 권력이 비열하게 오용할 때 : <윤석열차> 논란, 만약에 한동훈이 심사위원이었다면?
<이세계 퐁퐁남> 사태 이후, 비타협적 소비자 운동의 등장: 그럼에도 여전히 비평의 유효함을 아득바득 찾는 이유

2부
웹툰은 혐오에 취약하다


혐오의 씨앗은 웹툰의 출발점에 어떻게 심어졌나: <연예인지옥> ‘무뇌중’ 편을 본 2002년 늦여름을 떠올리며
‘인싸’에 대한 동경은 어떻게 약자 혐오로 이어지는가: 박태준 일진 3부작의 대성공이 말해주는 것
혐오할 준비가 된 독자들은 그저 소비자일 뿐일까: <촉법소년>의 사이다 서사와 혐오의 군비 전쟁
교원평가 성희롱 사건과 탈진실로서의 <참교육>: 언제나 두들기기 좋은 페미니스트라는 제물
<집이 없어>, 혐오의 쾌감 너머 진짜 재미를 찾아서: ‘참교육’의 욕망을 넘어 독자는 작품과 함께 성장할 수 있을까
바보야, 문제는 캔슬컬쳐가 아니라 너희들이야: <앵무살수>에 달린 성희롱 댓글 앞에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겠다는 네이버웹툰의 가이드라인을 믿고 싶지만: 지역혐오 댓글 신고가 세 번이나 반려됐을 때

3부
웹툰 제국의 빛 아래 그림자


‘웹툰 제국의 탄생’이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 선형적 K웹툰 진보 서사를 비판적으로 보완하기
레진코믹스 블랙리스트 사태가 알려준 것들: 투쟁 없이 시장이 알아서 콘텐츠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해줄까
<나 혼자만 레벨업> 장성락 작가의 부고와 K웹툰 담론이 놓친 것들: 창작자의 열정이 자기 착취가 되지 않기 위하여
K웹툰, K웹툰 원작 드라마 그리고 K디스토피아의 핏빛 풍경: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살인자O난감>
냉소적 현실주의 너머 새로운 성공을 상상해보기: 만화 공장 박태준만화회사의 양산형 작품들

4부
웹툰이라는 동시대: 정치적이거나, 탈정치적이거나, 반정치적이거나


기안84의 실패한 재현에 대한 어떤 변명: 어쩌면 성공했을지도 모를 재현다양성의 가능성
정치적이어야 할 주체를 탈정치적으로 다룰 때 벌어지는 일: 기안84의 ‘달팽이 인간’과 이대남 재현
청년 세대의 슬픔을 웃음으로 재현하는 법: <위아더좀비>, 어떻게 여전히 시트콤은 동시대적인 장르가 되는가
탈코르셋 운동 시대에 등장한 두 세계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여신강림>과 <화장 지워주는 남자>
<성경의 역사>, 남성 호모소셜 내부 고발자가 필요한 이유: 모든 남자를 일반화하지 말라는 말의 무가치함에 대하여
<이세계 퐁퐁남>과 서부지법 폭동 그리고 조선일보: 호욤의 조선일보 인터뷰가 보여주는 극우 청년의 텅 빈 말들

나가며
비평이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웹툰계의 문을 두드릴 때

저자의 말

“이제 웹툰의 영향력에 대한 글은 거대해진 파급력과 해석 투쟁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논쟁적 맥락을 다뤄야 하고 다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 『웹툰의 시대』가 새로운 창작자 집단의 개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창작자의 의도를 넘어선 해석과 소비의 양상을 폭넓은 문화현상으로 분석해야 한다. 장밋빛 이야기가 웹툰 담론의 주류를 형성할수록, 웹툰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질문하는 목소리도 늘어나야 한다. 『웹툰이라는 전쟁터』가 담고 있는 내용이다. 전선에서 내가 취한 정치적 입장이 담긴 이 책은 조금도 중립적이지 않다.” (저자 위근우)

편집자의 말

“가장 꼴도 보기 싫을 때조차 사랑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 위근우 작가는 책에서 비평가가 비평 대상에 대해 갖는 폭넓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작품을 통해 작가, 독자 그리고 세계를 연결하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의 매개자로서, 까탈스러운 관찰자가 아닌 비판적 긴장감을 유지하며 담론을 만드는 한 명의 주체로서.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기 위해선, 그것을 둘러싼 좋아할 수만은 없는 것들을 귀찮더라도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는 나름의 책무를 가지고.
그래서 이 책은 지난 10여 년 한국의 치열했던 문화전쟁의 핵심 매체였던 ‘웹툰’이라는 거대한 현상에 대한 비평 기록이면서, 매체의 태동기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거친 지금까지 현장에서 함께해 온 한 애호가이자 비평가의 치열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조금도 중립적이지 않게, 성역 없는 실명 비판(가끔 찬사)으로, 전선에서 취한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좋아하는 것의 빛 아래 그림자를 비추고 바라볼 수 있다는 건 그만큼의 성숙과 책임을 뜻하는 것 아닐까. 그 태도에 대한 신뢰감으로, 도서전을 맞아 선공개하는 이 책을 자신 있게 추천해본다. (편집자 김태현)

책 속에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웹툰의 변화한 위상 앞에서 필자로서 어떤 입장이어야 할지 스스로 성찰해 답을 내리기도 전에, 말 그대로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의해 나는 전과 같을 수 없는 첨예한 논쟁의 전장으로 휩쓸려갔다. 이번 책에서 『웹툰의 시대』가 나온 직후인 2015년 후반을 서술의 출발점으로 삼은 건 두 책이 연결되는 선형적인 타임라인을 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우연하게 그때부터 웹툰을 둘러싼 문화적 공론장이 말 그대로 요동쳤기 때문이다. 1부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지만, 지난 10년간 성장한 온라인 내 혐오의 논리, 그에 대한 저항 담론 등이 때론 노골적으로 때론 은밀하게 웹툰 텍스트의 안과 바깥을 형성하며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작품 자체가 논쟁의 주요 전장이 되었다. 우호적이든 비판적이든 이제 웹툰의 영향력에 대한 글은 거대해진 파급력과 해석 투쟁 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논쟁적 맥락을 다뤄야 하고 다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 『웹툰의 시대』가 작가론을 통해 새로운 창작자 집단의 개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창작자의 의도를 넘어선 해석과 소비의 양상을 폭 넓은 문화현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번 책에서 4개로 이뤄진 각 부의 범주는 이러한 논의의 맥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길 바라며 구성되었다. (8쪽)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뷰티풀 군바리〉에 대한 비판적 칼럼을 쓴 이후, 모 커뮤니티에선 내가 네이버웹툰 작가 인터뷰에서 잘려 그 원한으로 그 글을 썼노라는 루머가 공유되기도 했다. 이것이 〈뷰티풀 군바리〉를 이 싸움의 기원으로 삼는 세 번째 이유인데, 이때부터 비평가로서 내 인생이 꼬였기 때문이다. 농담이다. 하지만 아주 농담만은 아닌 게, 더는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쓰며 독자 집단 모두를 만족시키거나 그걸 가정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나고, 어떤 적대를 감내하더라도 공론장 내에서 정치적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글을 쓸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다는 걸 바로 이때 직감했다. (29쪽)

동시 연재작 세 편을 네이버 1~3위로 올려놓았던 박태준의 역량은 대단하다.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재밌으면, 독자들이 좋아하면, 조회 수가 잘 나오면, 그걸로 된 걸까. 잠시 현실을 잊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의 역할을 폄하하지 않으면서도 해석의 공동체 안에서 윤리적 전망을 고민하는 평론가 입장에서 참 어려운 문제다. 다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겠다. 독자가 원하는 욕망과 쾌락을 충족시키는 것은 만화의 중요한 미덕이지만, 오직 그것만을 목적으로 할 때 그 가상의 세계는 쉽게 천박해질 수 있다고. (101쪽)

‘웹툰 제국의 탄생’을 선형적인 진보 서사로만 이해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 관계로도 틀렸거니와 ‘웹툰 제국의 부흥과 영속’을 위한 전망까지도 왜곡할 수 있다. 특히 K웹툰처럼 앞에 K가 붙을 때, 문화 콘텐츠는 국위선양 같은 거대 담론에 종속된 고정적이고 단일한 K로 표상되어 내부의 건강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다양한 갈등과 충돌이 지워진다. 미시사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K콘텐츠의 성공이라는 자랑스럽고도 단일한 거대 서사로 환원되지 않는 부분을 함께 이야기해야 ‘웹툰 제국의 탄생’이라는 사료는 더 온전해질 것이다. (152쪽)

기안84와 〈복학왕〉을 여성혐오라는 토픽에서 벗어나 다루려는 건 그를 페미니스트들의 비판으로부터 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작가를 옹호한답시고 기안84를 반페미니즘의 상징처럼 활용하려는 이들로부터 구제하기 위해서다. 치밀한 완전범죄 대신 온갖 혐오표현의 혐의를 너저분하게 남긴 기안84이 더 인간적이고 낫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니다. 그러한 이분법 너머를 상상하기 위해서 〈복학왕〉의 재현다양성이 충분히 긍정적일 수도 있던 가능성을 왜 이탈했는지 세심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9쪽)

2024년 10월, 〈이세계 퐁퐁남〉의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 본선 진출은 지난 10여 년간 웹툰계에서 본 가장 당혹스러우면서도 민망한 사건이었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직장을 구하고 돈을 모은 남자가 정작 결혼은 정숙하지 못하게 살아온 여성과 하는 상황에 대한 망상적 밈인 ‘설거지론’과 ‘퐁퐁남’을 활용한 이 만화는 허접하거나 부도덕한 수준의 텍스트가 아니었다(허접하지 않거나 부도덕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단 텅 비었다고 하는 게 훨씬 적절할 것이다. (241쪽)

사실 당시의 나는 웹툰 전반이나 특정 작품에 대한 기획을 하거나 글을 쓸 때마다 조금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했지만 하도 그런 비난을 받으니 나 역시 내가 〈뷰티풀 군바리〉에 대해 느낀 부정적 감정에 혹시 네이버웹툰 작가 인터뷰가 중단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영향을 미친 건 아닌지 자신을 계속 의심하기도 한 시기였다. 그러다 마침 다시 인터뷰 제안이 왔고 우연의 일치로 제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자의로 거절하니 마치 양심의 법정에서 당당하게 승소한 기분이 들었다. 누구 하나 알아줄 사람은 없을지라도. (259쪽)

지은이 소개

위근우

2008년 대중문화 비평 웹진 『매거진t』에 입사해 대중문화 전문 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후 웹매거진 『아이즈』 팀장으로 재직하다 현재는 비정규 마감노동자로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웹툰의 시대』,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프로불편러 일기』,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뾰족한 마음』, 『이토록 귀찮은 글쓰기』가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웹툰이라는 전쟁터>

- 분류:
인문 > 인문비평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판형: 120*188mm / 264쪽
- 정가: 18,000원
- 출간 예정일: 2026년 7월 3일
- 펴낸 곳: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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