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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00원, 1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6-25, 출간예정 2026-07-01)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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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페미니즘 생산론』은 생산, 노동, 가치 개념 자체를 다시 묻는 책이다. 이 책은 기존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그리고 페미니즘 사회재생산론에 이르기까지 ‘생산’을 상품생산과 임금노동 중심으로 정의해온 체계에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여성들의 노동이 단지 생산을 떠받치는 ‘재생산’이 아니라 생산 그 자체라고 주장하며, 남성-자본-인간 중심 생산 개념을 넘어 동물과 자연, 물질의 생산까지 사유의 범위를 확장한다.

이 책의 핵심 문제의식은 개념투쟁이 곧 체제전환이라는 데 있다. 생산과 노동, 가치, 자본주의, 가부장제와 같은 익숙한 개념들은 단순한 설명의 언어가 아니라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는 제도적 장치라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 개념을 바꾸지 않고서는 자본주의-가부장체제의 전환 또한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페미니즘 생산론』은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재생산론과 2020년대의 사회재생산이론(SRT)의 의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생산체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왜 ‘재생산’이 아니라 ‘생산’이라고 정의해야 하는지 분석한다. 특히 여성의 노동을 재생산 영역에 위치시키는 기존 이론이 결과적으로 상품생산 중심 체계를 유지·재생산해왔음을 비판하며, 생산체계 자체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생산론을 제안한다.

이 책에서 생산은 더 이상 인간-남성-자본 중심의 상품생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여성, 동물, 자연, 물질 모두를 생산자이자 행위자로 다시 호명하며, 비생산·비노동·비가치로 밀려난 존재들을 생산의 중심으로 재배치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현재의 자본주의-가부장체제를 ‘성종계급체계’로 분석하고, 상품생산-임금노동 중심 체계를 넘어서는 대안적 생산체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페미니즘 생산론』은 단순한 경제학 비판이나 페미니즘 이론서에 머물지 않는다. 이 책은 생산을 둘러싼 개념 자체를 탈환하려는 선언이며, 여성해방과 노동해방, 생태전환과 동물해방을 함께 사유하려는 체제전환의 이론이다. 생산을 다시 정의하는 일로부터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시작하려는 급진적 제안이다.


저자의 말

책을 내는 마음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 일은 조용한 투쟁이다. 개념 투쟁이고, 생각 싸움이다. 개념 투쟁과 생각 싸움은 서로 다른 존재들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투쟁이자 싸움이다. 이 거리를 좁히는 개념으로 나는 자본주의체제보다 가부장체제라는 개념 사용을 선택한다. 이 모든 전쟁과 경제와 생산을 주도하는 힘에 ‘자본주의’가 아니라 ‘가부장체제’라는 이름을 붙여본다. 내가 말하는 ‘가부장체제’는 성종계급 모순과 자본주의-군사주의-제국주의가 작동하는 체제다.

기후위기를 말하고 생태위기를 말하는 자리에서 페미니즘은 계속 미끄러진다. 설 자리를 찾지 못한다. 동물권을 말하는 자리에도 페미니즘이 설 자리가 없다. 전쟁을 보도하는 미디어에도 페미니즘은 빠져있다. 경제와 거래와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과 폭격의 언어 속에는 페미니즘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듯하다. 그래서 새삼 ‘적녹보라적 생산론’ 이전에 ‘페미니즘 생산론’이란 책을 내기로 마음먹었다.

착취와 수탈을 기반으로 하는 생산이 지구행성 곳곳을 파괴한 그리고 그 파괴를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된 지금, 『페미니즘 생산론』을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산중심주의를 멈추라고 이야기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나는 멈추라는 말 대신, 다른 생산을 생각하자고 한다. 여전히 차별에 기반하고 마치 보편적 가치인 것처럼 이상화하면서 여성들의 일을 ‘재생산’이라 부르지 말고, ‘상품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을 넘어, 여성도 자연도 동물도 식물도 모두 생산자/생산하는 존재라고 간주하는 다른 생산의 시대를 만들어 보자고 나는 이 책에서 제안한다. 생산개념과 생산을 탈환하자고 제안한다. 생산체계를 바꿔보자고 제안한다. 재생산권리나 사회(적)재생산이론으로는 여전히 여성들이 ‘제2의 성’을 벗어나기 어렵고 동물해방도 노동해방도 어렵다. 노동은 늘 임노동 밖의 여성들과 동물들과 자연과 물질을 배제한 인간/남성/자본중심적 노동에 여전히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이 생산체계를 뒤집을 수 있어야 하지만, 현재 노동은 ‘자본주의-가부장체제적’ 생산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론을 페미니즘 틀에서 다시 쓴다는 것은 기존 경제학,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마르크스주의/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과 그리고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과 정면으로 대결해야 함을 의미한다.

책 속에서

이 책은 임금노동 현장으로 간 여성들, 말하자면 사회노동을 하게 된, 할 수 있게 된, 여성들의 노동만이 노동이 아니라 여전히 많은 여성이 하고 있는, 노동이라 불리지 않는 노동들이 ‘생산’을 하는 것이라 정의하자고 제안한다. 여성들의 일을 ‘재생산’이라 명명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생산’이라 명명한다. ‘생산’이라 명명하기 위해서는 ‘가부장체제’를 불러와야 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자본주의’적 생산이라 한 것을 ‘가부장체제’적 생산이라 다시 이름 짓고, 노동이라 한 것을 가부장체제적 노동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면서, 현재 지배적으로 보이는 ‘자본주의적=가부장체제적’ 생산체계를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는 책이다.
서문

‘페미니즘 생산론’은 기존 페미니스트들의 ‘재생산론’을 비판한다. 재생산이 아니라 생산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야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페미니즘 재생산론’은 여성들의 노동, 특히 가사노동을 재생산 노동으로 놓았으며, 사회적 재생산 영역도 여성들이 지배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 이 사회적 재생산을 중요하게 부각시킴으로써 기존 생산에 대한 저항과 반자본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다. 사회적 재생산의 영역을 통해 자본주의를 흔들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흔들면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은 반드시 여성들의 일을 생산으로 놓아야 한다. 그래야만 지금의 생산(필자의 말로 ‘상품생산’), 즉 상품생산 중심성을 약화시키고, 생산체계를 전환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이 책은 (자본주의-) 가부장체제의 전환과 ‘적녹보라적 생산’으로 가기 위한 이론으로서 ‘페미니즘 생산론’의 구체화를 시도한다. 앞의 말을 정리하면 ‘페미니즘 생산론’은 가부장체제를 전환하고 타파하기 위한 이론이라는 점, 다시 말해 가부장체제적 생산체계를 전환/타파하기 위한 이론이라는 점, 그리고 기존의 상품생산-임금노동 중심 체계를 전환하고 ‘적녹보라적 생산’으로 가기 위한 이론이다. 나는 현재의 가부장체제적 경제는 ‘성종계급적 모순’에 기반한 상품생산-임금노동 중심 체계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페미니즘 재생산론’을 넘어 ‘페미니즘 생산론’을 제시하면서, ‘우리’의 생산, 노동, 가치를 기존 자본주의-가부장체제적 생산, 노동, 가치에 내어주지 않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운동은 기존의 페미니즘을 새롭게 설정한 페미니즘을 필요로 한다. 전환을 위해서는 현재의 중심에 계속 종속되는 것을 거부하면서 대안의 방향을 제시하고 행동해야 한다.
서문

차례

책을 쓰는 마음
서문: 생산시스템을 바꿀 페미니즘 생산론

1부. 재생산이 아니라 생산이다: 페미니즘 재생산론 비판
> 1장. 페미니즘, 재생산을 발견하고 정치화하다
재생산의 발견: 노동력 재생산, 재생산권, 사회적 재생산
재생산의 정치화: 가사노동 임금투쟁, ‘낙태죄’ 폐지운동, 반자본주의선언
> 2장. 페미니즘 재생산론의 정치-경제
> 3장. 페미니즘 재생산론을 페미니즘 생산론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2부. 여성, 동물, 물질은 생산자다: 페미니즘 생산론
서론: 체제전환을 향한 <페미니즘 생산론>
> 4장. 가부장체제 생산의 성격: 분할체계와 가치체계
분할체계:인간/비인간, 남성/여성, 자본/노동 분할
가치체계: 남성이성애-자본-인간종 중심주의 분할은 가치를 생성한다
여성, 동물, 물질은 정치-경제적으로 얽혀있다
> 5장. 가부장체제적 생산체계 비판: 자연화와 가치화
분할체계를 토대로 한 여성, 동물, 물질의 자연화-자원화
가치체계의 이중성: 여성, 동물, 물질의 가치화/비가치화
> 6장. 상품생산중심 체계의 전환: 신유물론과 페미니즘 생산론
행위자-생산자로서 여성, 동물, 물질: 하나가 아닌 생산과 생산체계의 전환
가치체계의 전환: 비생산/비노동/비가치의 얽힘을 전환하기
> 7장. 자본주의-가부장체제 전환을 위한 페미니즘 생산론의 명제들

3부. 가부장체제적 생산: 페미니즘 생산론의 기초
> 8장. 자본주의 성격을 포함하는 가부장체제: 자본주의-가부장체제
자본주의론의 수정이론으로서 가부장제론의 한계
가부장제론에서 제기된 가족적 생산양식과 가구체계
자본주의의 일부로서 가부장제를 재생산으로 정의하는 것은?:
여성, 동물, 물질의 생산을 여전히 비가치 비노동 비등가 교환으로 놓는 것이다
독자적 가부장적 생산론과 자본주의적 재생산론을 넘어
> 9장. 가부장체제적 생산과 생산관계
가부장체제적 성적 생산=가부장적 인간+쾌락+상품+가사 생산
성체계 + (군사-제국) 자본주의로서 가부장체제
생태적 수탈과 착취의 형태로서 가부장체제적 종적 생산-노동
전지구적 가부장체제: 가부장적 생산-노동의 지구적 회로
가부장체제적 생산-노동을 넘어 적녹보라적 생산-노동을 향해

4부. 성종계급모순을 넘어 상품생산-임금노동 중심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
> 10장. 성종계급 모순과 상품생산 중심의 자본주의-가부장체제
‘당연과 물론의 세계’와 대안 경제의 필요성
성종계급 모순으로 유지되는 자본주의-가부장체제
상품생산중심 체계와 성종계급 모순: 인간/가사/동물생산의 자연화
> 11장. 가부장체제적 성종계급적 생산에서 적녹보라적 생산으로의 전환을 향해
상품생산-임금노동 체계를 넘어설 가치의 전환
가부장체제적 생산을 넘어, 페미니즘 생산을 경유하여, 적녹보라적 생산으로

지은이: 고정갑희

체제 전환을 생각하는 적녹보라적/지구지역적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 1997년 <여성문화이론연구소>와 <여/성이론>, <도서출판여이연>을 시작하여 초대소장, 편집인/편집주간, 발행인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2000년 중반부터 지구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사람을 방문하여 만나고, 멕시코, 중국, 남아공 활동가들에게 제안하여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와 <지구지역활동가들의 페미니즘학교>를 2009년 시작하고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세계여/성노동자대회>를 함께 제안하고 시작하고 활동했다. 또한 한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2011년 대학 내 <자본주의연구소> 설립을 제안하고 2019년까지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2019까지 <맑스코뮤날레> 공동대표를 했다. 그동안 제시한 성종계급체계, 가부장체제론, 그리고 운동철학으로서 적녹보라패러다임을 앞으로 더 구체화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사회운동의 ’적녹보라적 전환‘과 아울러 부조리한 국가간체계 비판에 토대를 둔 ’지구지역적 전환‘에 대한 국가론과 체제론 관련 글들과 운동을 조직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이 맥락에서 <페미니즘 생산론>은 생산체계의 전환을 위한 <적녹보라적 생산(론)>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라 할 수 있다.
저서로는 『성이론』(2011), 『페미니즘은 전환이다』(2016), 『가부장체제론과 적녹보라패러다임: 체제론의 전환과 운동철학의 전환』(2017) 등이 있다. 그동안 『여/성이론』, 『진보평론』, 참세상 『워커스』,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의 웹진 『파』 같은 저널에 페미니즘, 페미코노미, 적녹보라, 국가주의와 관련한 글들을 발표했다.


도서 정보



도서명: <페미니즘 생산론>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펴낸곳: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
판형: 130*190mm / 184쪽
정가: 16,000원
출간일: 2026년 7월 1일 (예상)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일정 등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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