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법의학 기술자에서 경찰, 그리고 형사까지—
험난한 커리어를 지나온 미키 깁슨은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자 자산 추적 전문가다. 조세 회피자들의 은닉 재산을 쫓는 회사 ‘프로아이(ProEye)’ 소속으로 재택근무를 하던 그녀는, 어느 날 정체불명의 동료 ‘알린 로빈슨’에게서 의뢰를 받는다.
전직 무기상이 남긴 부동산의 현장 실사를 다녀오라는 것.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한 구의 시신.
모든 것은 그 순간부터 어긋나기 시작한다.
조사 결과, ‘알린 로빈슨’이라는 직원은 존재하지 않았고, 죽은 남자는 마피아의 자금 담당이자 증인보호 프로그램에 들어갔던 인물로 밝혀진다. 현장에 남겨진 의문의 문장—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내가 하는 대로 말고.”
누군가가 치밀하게 설계한 게임.
그 중심에, 미키 깁슨이 서 있다.
사건에 휘말린 그녀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물러설 수 없다. 정체를 숨긴 채 접근해오는 ‘클라리스’, 그리고 막대한 범죄 자금이 숨겨진 보물찾기의 시작.
잇따라 드러나는 암호 같은 단서들 속에서, 깁슨은 살인범을 쫓는 동시에 자신의 누명을 벗어야 한다.
20년 전 사라진 한 남자의 과거, 학대받은 자식들의 복수, 그리고 가면 뒤에 숨은 또 다른 인물—
클라리스는 누구인가?
그 뒤에는 누가 있는가?
추적과 추적이 맞물리는 정교한 퍼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범죄 미스터리.
"단서를 쫓을수록 더 깊은 거짓에 빠져든다."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야."
저도 가끔 재택근무를 합니다. 조용한 집 안, 키보드 소리만 반복되는 시간. 그 고요를 깨고 전화벨이 울리면 묘한 긴장감이 스며듭니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일 때면,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 듯한 기묘한 감정이 들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순간에서 시작합니다.
재택근무 중이던 한 여성이 직장 동료를 자처한 전화를 받고 어느 저택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누군가 '준비해둔 듯한' 시신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동료는 존재하지 않았고, 이름도, 사건도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현장에 남겨진 유일한 메시지.
"내가 하라는 대로 해. 내가 하는 대로 말고.(Do As I Say, Not As I Do)"
이후 사건은 단순한 살인을 넘어 거짓과 조작, 심리전으로 확장됩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두 여성이 있습니다. 사건에 휘말린 싱글맘 '미키 깁슨', 그리고 정체를 감춘 채 그녀를 조종하는 '클라리스'. 서로를 의심하던 두 사람은 결국 하나의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 게임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모든 인물이 용의자로 보이고, 단서는 끊임없이 제시되지만 쉽게 확신할 수 없습니다. 독자는 끝까지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진짜인가"를 의심하게 됩니다.
『거짓에 갇힌 여자』는 묻습니다. ‘누가 범인인가’가 아니라, ‘누가 이 판을 설계했는가’를. 그리고 이 이야기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진실처럼 보이는, 너무나 정교한 거짓입니다.
언젠가는 여생을 함께할 상대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별로 그럴 것 같지 않았다. 왜냐고? 피터 깁슨이 앗아간 것 중에, 그 목록 자체도 꽤 긴데, 가장 큰 것이 신뢰였으니까. 남자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더 나쁜 건 그녀 자신에 대한 신뢰까지 무너졌다는 거였다.
어쨌든 당장은, 자산 20억 달러를 어디엔가 꿍쳐놨지만 안타깝게도 빚이 40억 달러에 이르는 불량 사업가를 추적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사기꾼으로 가득 찬 세상에 또 한 놈의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사기꾼이었다. 20년 전에는 전 세계 통틀어 억만장자가 5백 명 안짝이었다. 지금은 거의 3천 명에 달했다. 엄청난 부의 창출이 이루어진 것이다. 극소수에게만.
나머지는 부스러기조차 못 얻었지, 깁슨은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그리고 교외에서 싱글맘으로 평범하게 살던 깁슨의 삶은 지옥행 열차에 올라탔다. (15~16p)
손전등을 딸깍 켜고 광선이 한데 모이도록 각도를 조절했다. 다른 손은 베레타 손잡이에 얹었다. 안으로 네 발짝 옮겼을 때 소음과 기류가 어디서 오는지 분명해졌다. 입구에서 한 뼘 거리에 배터리로 작동하는 선풍기가 놓여 있었다. 안으로 더 들어가봤다.
그때 냄새가 덮쳤다.
젠장, 나 이거 뭔지 알아.
복도가 곡선으로 나 있기에 깁슨도 따라서 방향을 틀며 걸었다. 축축한 돌벽을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나아갔다. 아마도 저택 건축 당시부터 있었던 돌벽 같았다.내가 무슨 일에 말려든 거지?
(44p)
데이비드 발다치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1996년 첫 소설 『절대 권력(Absolute Power)』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성인 독자를 위한 소설 50여 편과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발표했으며, 그의 모든 작품은 국내외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작품들은 4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80개국 이상에서 출간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2억 부 이상 판매되었다. 또한 여러 작품이 영화와 TV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버지니아에서 성장한 그는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와 버지니아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한 뒤,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그는 작가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아내와 함께 설립한 ‘위시 유 웰 재단’을 통해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피딩 아메리카와 협력한 ‘피딩 바디 앤 마인드’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도서를 취약 계층 가정에 보급해왔다.
현재 그는 가족과 함께 버지니아에 거주하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한 후 좋아하는 일을 찾아 번역의 길에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하프 브로크》, 《두렵고 황홀한 역사: 죽음의 심판, 천국과 지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세계의 끝 씨앗 창고》, 《미친 사랑의 서》, 《기독교는 어떻게 역사의 승자가 되었나》, 《디어 가브리엘》, 《토베 얀손, 일과 사랑》, 《삶의 끝에서》,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죽어 마땅한 자》, 《블랙 핸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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