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독창성이란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 안토니 가우디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사후 100주기,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정 성당) 첨탑 완공의 해
가우디가 직접 남긴 유일한 기록,
국내 최초 공개 『레우스 수기』 초역과 서신 수록
막연히 회자되던 거장을 재정의하는 단 한 권의 노트
1. 가우디가 직접 쓴 ‘날것’을 읽다
평전도 해설도 아니다.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밤을 지새우며 써 내려간 친필 노트. 가공되지 않은 문장 속에서, 그의 생각이 시작되는 순간을 직접 마주한다.
2. ‘광기의 천재’가 아닌, ‘치밀하게 계산하는 건축가’ 가우디
흔히 가우디를 감각의 천재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가우디를 보여준다. 재료의 물성, 구조, 생산 방식, 비용과 효율까지— 모든 것을 계산했던 치밀한 이성의 건축가.
3. 국내 최초 공개, 『레우스 수기』 초역과 서신 수록
가우디의 친필 스케치, 1926년 당시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리고 이병기 교수가 직접 담아낸 내부 이미지와 해제까지. 텍스트와 이미지를 사철제본으로 엮은 단 한 권의 결정판 아카이브.
“가우디는 어떻게 생각했는가”
사후 100주기, 건축가 가우디의 유일한 친필 기록 『레우스 수기』 출간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 사후 100주기를 맞아, 그의 사유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유일한 기록 『레우스 수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역 출간됐다. 이 책은 가우디에 관한 제3자의 해석이 아닌, 가우디에 의한, 즉 건축가 본인이 직접 쓴 글을 모아 엮은 것이다. 가우디의 젊은 시절 단상과 함께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서신과 기사글을 함께 수록했다.
가우디는 ‘곡선의 마술사’ ‘신의 건축가’ ‘광기의 천재’라는 수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정작 그가 직접 남긴 기록은 극히 드물다. 특히 1936년, 성가정 성당 부지 내 작업실이 방화로 전소되면서 그 안에 보관되어 있던 모형, 도면, 노트를 비롯한 원본 기록물들이 완전히 소실되었다. 그의 ‘생각’을 직접 읽을 수 있는 자료는 매우 드물며, 그의 건축 세계는 주로 완성된 작품이나 이미지로 해석되고 소비되어 왔다. 이 책에 실린 열세 편의 글은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가우디의 기록 중 사실상 전부에 가까운 소중한 사료이며, 가우디에 대한 통념에서 벗어나, 건축가로서 그의 사유가 시작되는 지점을 보여주는 드문 1차 자료다.
책의 전반부를 구성하는 ‘레우스 수기’는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에서 건축 공부를 시작한 1873년부터 졸업 이듬해인 1879년까지 7년 동안 사용했던 노트의 내용을 묶은 것이다. 현재 레우스 박물관에 소장된 이 수기는 가우디의 실제 필체로 쓰여 그의 생생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록이다. 책의 뒷부분에는 시장에게 보낸 공식 서신과 설계 설명서, 일간지에 기고한 유일한 기사글 등 가우디의 건축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을 엄선하여 수록했다.
‘레우스 수기’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라 오로지 가우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쓰였다. 1870년대, 독립된 건축가로서 이제 막 작업을 시작한 청년 가우디의 결연한 다짐과 그의 내면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기록으로 의미가 깊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구조’ ‘대비’ ‘건설’ 같은 단어들은 가우디가 이미 근대에 관한 본질적인 고민을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레우스는 가우디가 감수성과 사유의 토대를 형성한 도시로, 이 기록은 그의 사유의 기원을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가우디는 장식을 단순한 미적 요소가 아닌 구조와 경제성의 문제로 바라보며 기하학적 원리로 해석하려 애썼다. 기존 양식을 모방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생산 방식이 오늘날과 어울리는지, 새 시대에 걸맞은 건축은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했다. 흔히 ‘영감의 건축가’로만 소비되던 이미지와 달리, 재료의 물성과 제작 방식, 비용과 효율까지 고려한 치밀한 사유의 흔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이러한 시도는 그의 후기 건축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건축이란 무엇인가?” 거장의 사유, 그 원형을 만나다
불멸의 건축을 향한 철학을 담은 단 하나의 노트
이 책은 레우스 수기 초역과 함께 가우디의 모교인 바르셀로나 공과대학교 출신 이병기 교수의 정교한 번역과 해제로 구성되었다. 가우디 전문 연구자로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텍스트의 맥락을 충실히 복원했으며, 텍스트와 도판이 결합된 구성은 가우디의 사유가 실제 건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가우디는 생전에 체계적인 이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그의 건축 세계는 주로 완성된 작품을 통해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이전, 건축가로서의 출발점에서 형성된 사유의 흔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일부만 소개되었던 텍스트를 넘어,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기록을 포함해 가우디 사유의 전모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도판과 함께 구성된 해제로 텍스트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그의 사고가 실제 건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보여준다.
2026년은 안토니 가우디 사후 100주기이자, 그의 대표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을 향한 중요한 전환의 해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결과물로서의 건축을 넘어 ‘생각의 출발점’을 조명하는 이 책의 출간은 더욱 뜻깊다. 오늘날 건축과 디자인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설계와 자동화된 제작 기술, 새로운 재료의 등장으로 형태를 만드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우디의 사유는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동시대적인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그는 “새로운 재료와 방식은 새로운 건축을 요구한다”는 인식 아래, 건축을 단순한 형태의 문제가 아닌 생성의 과정으로 이해했다. 재료와 제작 방식, 구조와 비용이 결합된 총체로서 건축을 바라보며, 장식과 구조를 분리하지 않고 하나의 체계로 사고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 형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였다. 이 책은 건축의 완성과 감상에서 나아가 그것이 탄생하기까지의 사고 과정을 추적하게 만든다.
100년 전의 기록은 오늘의 질문과 맞닿으며,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를 해석하는 텍스트가 된다.
이미지로 소비되던 거장을 재정의하고, 그의 진짜 목소리를 복원하는 작업. 『레우스 수기』는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된다.
“건축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 질문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가우디의 개인 노트에서 비롯된 이 원고들은, 다소 거친 문장과 미완의 단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에서 이 기록은 특별하다. 건축을 막 시작하려는 한 젊은 건축가의 내면이 가장 솔직한 형태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가우디의 건축은 타인의 해석이 아니라, 그의 목소리를 통해 더 분명하게 이해된다. 이 글에는 독립된 건축가로 첫걸음을 내딛는 한 예술가의 결연한 다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 건축가 이병기
장식은 대상에 성격을 부여하는 본질적인 요소지만, 시에서 리듬이나 운율이 맡은 역할을 넘어서지는 않는다. 착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사유를 구현하는 지적인 부분까지 침범하는 불필요한 장식품들을 달게 되면 오히려 본래의 의도는 흐려지고 금세 고갈된다. _본문 중에서
오르간을 성당의 가장 높은 부분에 올려놓은 것은 엄청난 실수다. 그 어처구니없는 덩치를 품으려니 보울트는 또 얼마나 작아 보이는가? 이런 미학적 효과를 고려하면 오르간은 벽에 기대어 바닥에 놓는 편이 훨씬 낫다. _본문 중에서
훌륭한 결과를 얻고, 형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연필, 목탄, 잉크 등을 사용한 드로잉이다. 이러한 드로잉에는 항상 그림자가 표현되어야 한다. _본문 중에서
먼 곳에 놓인 회화가 맑고 투명하게 보이려면, 뚜렷한 윤곽 안에 원하는 색 그대로를 칠하기보다는, (점묘파 기법처럼) 여러 색이 간섭하며 혼합과 병치를 이루어 형성된 색을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이 조밀해질수록 자연의 모사에 더 가까워진다. _본문 중에서
조각은 야외에 있을 때 가장 본질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명암이 윤곽에 큰 활력을 주면서 자연 그 자체와 경쟁하기 때문이다. 반면 실내에 놓인 촛불 빛은 회화가 그 작품 안에 품고 있는, 고유하고 특별한 빛과 참으로 훌륭하게 어울린다. _본문 중에서
가족을 위해 지어진 이 집에 ‘가문의 집la casa solariega’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이 이름을 듣고 교외와 도시에 자리한 아름다운 집을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윤 중심의 사고와 관습의 변화는 우리 도시 속 가문의 집을 대부분 사라지게 했고, 남아 있는 것들 역시 머지않아 철거되거나 점차 밀려나 소멸할 상황에 놓여 있다. 가문의 집은 특정 가문이나 시대에 한정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온 요구였다. 각 방이 독립성을 갖고, 좋은 방향으로 배치되며, 충분한 채광과 환기를 보장받는 조건은 수많은 주택에 둘러싸인 도시 주거에서 대체로 충족되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대다수 가구가 거주 공간에 방이 단 두 개뿐인 기형적인 상황이 연출되었다(더 아이러니한 점은 그중 그나마 조건이 가장 좋은 방이 오히려 가장 적게 활용된다는 사실이다).
외국 도시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찾아 도심을 벗어나 거주하는 일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다양한 교통수단이며, 다행히 우리 역시 이러한 기반을 점차 갖추기 시작했다.
장식은 대상에 성격을 부여하는 본질적인 요소지만, 시에서 리듬이나 운율이 맡은 역할을 넘어서지는 않는다. 착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지만, 사유를 구현하는 지적인 부분까지 침범하는 불필요한 장식품들을 달게 되면 오히려 본래의 의도는 흐려지고 금세 고갈된다. _본문 중에서

1. 19,800원 펀딩
- <레우스 수기 - 미완의 장식과 영원의 성전> 도서 1부
- 후원자명 엽서 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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