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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00원, 3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펀딩 중 (마감 2026-05-18, 출간예정 2026-05-26)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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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인류의 지저분한 기원을 들여다보는 기발한 시도”
〈퍼블리셔스 위클리〉

“처음부터 끝까지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사이먼 휘슬러(온라인 에듀테인먼트 분야 유튜버, 팟캐스트 진행자)

“섹스가 혼란스럽거나 지저분하거나 약간은 웃기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이 책은 여러분을 위한 책이다”
엠마 번(『욕하는 건 당신에게 좋다』 저자)

기이하고 매혹적인 성sex의 진화적 기원을 추적하다
20억 년간 작동해온 생존과 욕망의 진화사!


세계 최초로 ‘빅 히스토리 박사 학위’를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베이커가 20억 년에 걸친 ‘섹스’의 대연대기를 집대성했다. 그는 우리 현대인의 ‘지저분하고 복잡하며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운 섹스와 성적 행위’에 대한 기원이 ‘성의 진화사’에 있다고 설명하며, 길고 긴 인류의 진화 역사에서 몇 가지 위대한 분기점들을 짚는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20억 년 전 최초의 미생물이 자가 복제 대신 짝을 찾아 DNA를 절반씩 교환하기로 마음먹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 ‘동물적 본능’과 190만 년 전 호모 에렉투스가 일부일처제와 로맨틱한 사랑을 진화시킨 이후 문명화·규범화된 ‘성적 관행’이 함께 전해졌기 때문에 우리는 복잡하고 다양한 성적 본능을 지니게 되었다. 인간은 긴팔원숭이나 티티원숭이처럼 일관된 일부일처제를 택한 사촌들보다 훨씬 더 성적 충동이 강하고 불륜에 혹한다. 그래서 인간은 욕망을 동력 삼아 살아남았지만 한편으로는 먼 조상에게 물려받은 욕망에 여전히 휘둘리며 살아간다.

“암컷이 짝짓기를 너무 즐겨서 멸종한 종은 없다”
인간은 ‘쾌락’을 진화시켜서 살아남았다!


이 책은 “진화의 역사에는 번식 기회를 얻지 못한 수컷들이 남긴 실패의 흔적으로 가득하다.”라고 말한다. 강한 종이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성 전략’을 잘 계획하고 적용한 개체와 종이 생존했다는 의미다. 인간은 여러 전략 중에서도 주로 쾌락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암컷(여성)의 쾌락’이다. 예를 들어, 암컷 포유류에게 쾌락을 느끼게 하는 기능만 있는 클리토리스는 도태되지 않은 채 더욱 강하게 쾌감을 느끼도록 진화해왔고, 수컷은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려고 체내에 수납하던 페니스를 몸 밖으로 꺼내는 진화를 이루었다. 이렇게 우리는 암컷을 만족시켜 생존을 이룩해왔다.

저자는 진화학, 생물학, 화학, 해부학, 행동심리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과 종을 넘나들며 생명체를 움직이는 가장 깊고 지속적인 힘인 성적 본능을 파헤친다. 마음에 드는 수컷의 정자를 택배처럼 받아가서 알을 수정시키는 암컷 양서류, 100m에 달하는 몸길이에 비해 측은할 정도로 작은 25cm짜리 음경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의 짝짓기, 매력적이고 우수한 수컷을 차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쟁을 벌이는 암컷 개코원숭이들, 경쟁에서 밀려난 베타 수컷끼리 항문·구강 성교를 나누는 오랑우탄 등 우리 인간의 진화 계보에 축적된 다양한 성행위와 성적 본능·관행을 훑어내린다.

특히 ‘3부. 문화의 여운’이 인상적이다. 190만 년 전 수렵 채집인들이 일부일처제를 채택하며 현대인이 어떤 진화의 결과물들을 얻었는지, 고작 5,500년간 지속된 농경 사회가 어떻게, 왜 성적 본능을 억압하고 혼인관계 밖에서 벌어지는 ‘여성의 섹스를 단속하고 처벌’했는지, 산업 혁명·경제적 독립·피임약의 개발 덕분에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온’ 여성의 섹스와 성 해방 물결이 지금 섹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서술한다. 나아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성적 본능 때문에 나타난 다양한 페티시의 기원도 탐구한다. 제목 그대로 20억 년간 진화해온 성(sex)의 역사가 세상에서 가장 짧게 압축되어 담겼다.

22세기에는 로맨스가 소멸할까?
섹스하지 않음으로써 인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간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한 수치’들을 근거로 곧 다가올지도 모를 22세기의 음울한 가능성을 예측해본다. 현재 성인의 40%가 독신, 밀레니얼세대의 20~25%는 평생 비혼 예상, 40세 미만 남성의 25%가 발기 부전, 여성은 75~80%의 남성을 ‘평균 이하’로 평가한다는 수치들이 눈에 띈다. 여성의 혼전 섹스율은 몇십 년 사이 90%에 달하게 되었으므로, 소수의 매력적인 남성과 다수의 여성이 섹스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전례 없는 성적·경제적·사회적 자유가 주어지자 여성들이 더는 일부일처제에 얽매이지 않고 덜 매력적인 남성과는 섹스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저자는 현재로선 지금의 추세가 역전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구 3분의 2 이상이 결혼·동거하지 않아 싱글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거나 80%의 남성이 아버지 역할에서 배제되어 여성들이 나머지 20%의 남성들과 섹스를 하고 싱글맘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VR 포르노의 상용화, AI와 트랜스휴머니즘 기술 개발 등으로 육체적인 섹스가 무의미해질 것이라는 ‘섹스리스 디스토피아’도 내다본다.

우리의 변화 속도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며, 자연계 어디에서도 이런 예는 찾아볼 수 없고, 31만 5천 년에 이르는 인류 역사 속에서도 선례가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섹스를 하지 않음으로써 새로운 인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다음 세기의 인간은 계속 자손에게 DNA를 전달하며 종을 생존시킬 수 있을까?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다. 다만 죽음이 우리를 안식에 들게 하기 전, 이 짧고 덧없는 삶 속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만은 안다.



책 속에서

인간의 음경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진화한 이유는 거의 전적으로 암컷의 욕구에 맞춘 결과였을 가능성이 크다. 진화가 한 번쯤은 신사답게 행동했다고 볼 수 있겠다.
_4장 「오르가슴 시대의 시작」 중에서

많은 포유류 종에서 매력적인 수컷일수록 암컷의 오르가슴 발생 확률을 높여서, 암컷이 최적의 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오르가슴이 원래는 일정에 없던 배란을 유발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간으로 이어지는 직계 조상 계통은 이후 오르가슴에 의한 자발적 배란 능력을 잃었지만 암컷의 오르가슴은 이 과정의 발자취로 남아 다른 진화적 목적을 찾게 되었다.
_4장 「오르가슴 시대의 시작」 중에서

그들은 무리 내의 모든 암컷과 짯짓기를 시도하는데 출산을 한 암컷을 우선순위에 둔다. 수컷 침팬지는 약간의 경험이 쌓인 암컷을 선호한다. 이는 전근대의 많은 인간 문화에서 여성의 처녀성과 부족한 성 경험을 높게 평가하며, 지나치게 경험이 많거나 섹스하고 싶어 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경향과 극명히 대조된다.
_6장 「화성에서 온 침팬지, 금성에서 온 보노보」 중에서

성 선택은 우리 조상이 의사소통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성 호모 하빌리스는 대화로 자신을 매료시키는 남성을 짝으로 선택하기 시작했다. 여성에게 대화 능력은 훨씬 더 중요했다. 자신의 아이가 영아 살해를 당하는 일을 막으려면 지위가 높은 남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여성 간의 동맹 관계도 적절히 관리해야 했으니 말이다.
_7장 「곧게 일어서는 과정」 중에서

남성의 돌봄이 늘지 않았으면 아이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고, 전체 종이 멸종의 위험으로 치달았을 것이다. 호모 에렉투스는 머리가 큰 자손의 생존 기회를 높이기 위해 일부일처제를 진화시켰다. 단순한 짝짓기를 넘어서는 유전적 투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거의 같은 시기에 남성 호모 에렉투스는 여성과 감정적으로 강렬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아이들과도 감정적 관계를 맺었다. 즉, 사랑이 발명되고 진화한 것이다.
_7장 「곧게 일어서는 과정」 중에서

일부일처제로 짝이 더 고르게 분배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성의 평균 매력도가 여성보다 높아지지는 않았다. 미안하지만 이것이 바로 다윈주의의 냉정한 현실이다. 여성은 전체 남성의 70~85%를 ‘평균 이하’라고 판단한다. 다행히도 이 가혹한 생물학적 현실에도 한 줄기 희망이 있다. 거의 2백만 년의 일부일처제라는 역사를 지나오면서도 여성은 여전히 대부분의 남성이 못생겼다고 생각하지만 털 많고, 냄새 나고, 땀 흘리는 상대를 사랑할 수많은 이유를 발견해주었다.
_7장 「곧게 일어서는 과정」 중에서

비슷하게 인도에는 고대부터 존재한 트랜스우먼 또는 제3의 성을 지닌 사람들로 이루어진 계층인 히즈라(hijra)가 있는데 대부분 환관이었다. 태국의 카토이(kathoey)도 수백 년간의 문화사에 존재해온 트랜스젠더다. 불교는 이들을 ‘전생의 죄를 갚고 있는 남자’로 폄하해왔다.
_9장 「성과 문명」 중에서

이런 흐름의 결과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성적으로 덜 활동적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07~2017년 발생한 일회성 섹스율이 14%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난 1년간 섹스를 전혀 하지 않았다’라고 답한 30세 미만 인구의 수는 거의 2배로 증가했다.
_11장 「미래의 성」 중에서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베이커 David Baker

세계적인 석학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세계 최초 ‘빅 히스토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온라인 에듀테인먼트의 선두 주자인 사이먼휘슬러(SimonWhistler.com) 소속으로 역사 및 과학 분야의 책을 저술하고 있다. 호주 매쿼리대학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존&행크 그린 형제가 제작하는 유튜브 시리즈 ‘빅 히스토리 집중 강의(Crach Course Big History)’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2023년 출간 후 천문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높은 순위에 머물러 있는 장기 분야 베스트셀러 『가장 짧은 우주의 역사』가 있다.


옮긴이 | 김숲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화학을 공부했다. 대학원 재학 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나노입자를 연구했다. 여름을 알려주는 파랑새와 꾀꼬리를 기다리며 들을 지나고 내를 건너 숲으로 탐조를 간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관심이 많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흙이 사라진 세상: 우리 발밑에 있는 지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위태로운 미래』, 『불완전한 존재들: 결함과 땜질로 탄생한 모든 것들의 자연사』, 『참나무라는 우주』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세상에서 가장 짧은 섹스의 역사>

- 분류:
국내도서 > 과학 > 교양과학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 판형: 145*210mm / 무선제본 / 400쪽 내외
- 정가: 25,000원
- 출간 예정일: 2026년 5월 26일
- 펴낸 곳: 알에이치코리아

※ 표지 및 상세 제작 사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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