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혐오와 양극화, 세대론이 넘치는 오늘날, 20대 여성 덕후와 50대 남성 교수가 광장에서 만나 같은 고전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벗이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하지만 “트랙터 탄 농민과 응원봉 든 퀴어가 만나고, 교복 입은 청소년과 머리띠 맨 노조원이 함께 노래를 부른”(서울대저널) 그 겨울의 광장에선 가능했습니다. 이 책에서 덕후와 교수는 각자의 위치에서 일리아스를 통해 광장을 읽고, 광장을 통해 일리아스를 읽습니다. 한국 민주주의의 대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광장에서 벌어진 우연한 만남이 우정 어린 상호배움으로 이어진 감동적인 이야기를 두 사람의 일리아스 교환독서로 소개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광장을 기억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 하나이길 바라면서요.
편집자 김새롬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많이 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막상 그 순간에는 울컥하기만 했고 기쁜 마음이 더 커서 일행들과 서로 얼싸안고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하길의 편지 「90년대 운동권과 10년대 활동가가 만나다니」 중에서
아킬레우스는 동료들 누구와도 나누지 못했던 공통의 감정을 프리아모스와 나눕니다. 프리아모스는 신과 같았던, 혹은 짐승과 같았던 아킬레우스에게서 연민과 동정을 이끌어내며 그를 온전히 ‘인간’으로 되돌려 놓고, 증오와 폭력을 넘어서도록 돕습니다.
이준석의 편지 「광장은 자괴감에 갇힌 저를 꺼내주었습니다」 중에서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끝은 언제나 죽음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한 영원한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 호메로스의 인간들에겐 아주 중요한 테마입니다. 광주항쟁의 시민들은 어땠을까요. 그들은 “우리는 오늘 여기서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을 믿고, 죽음을 불사하고 최후까지 맞서 싸웠습니다.
하길의 편지 「‘오월의 청춘’이라는 드라마를 봤어요」 중에서
소크라테스는 굳이 배우지 않아도 원래 우리가 원래는 알고 있는 게 엄청 많다고 이야기해요. 이런 기하학은 물론이고요. (“기하학!”이라는 비명이 나올 정도로 놀라운 일이죠.) 모든 걸 이미 알고 있다니, 우리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었다고요?
이준석의 편지 「기억이 없는 곳에는 인간다움도 없지요」 중에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자마자 광장이 떠올랐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옆 사람에게 담요와 핫팩을 나눠주고, 혹 배고프진 않을까 감자튀김 트럭을 보내던 그 광장요. 에피쿠로스 학파의 철학자들이 우리의 광장을 보았다면 감탄하지 않았을까요?
하길의 편지 「광장의 감자튀김 트럭에서 에피쿠로스의 철학을 떠올렸습니다」 중에서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회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 신과 인간 사이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이 민회에서 구혼자들은 이 소통을 끊임없이 방해하지요. 이로써 이들은 이타카라는 하나의 사회를 파괴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준석의 편지 「우리의 광장은 우리의 폴리스였어요」 중에서
저는 이번 탄핵광장이 서로의 차이와 예민함을 뒤섞어 흐릿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수만명이 동시에 존재하는 광장에 저와 안 맞는 사람이 실제론 얼마나 많겠어요? 하지만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호메로스는 모두가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나 성장한, 똑같이 창을 맞으면 피를 흘리는 인간임을 강조한 것처럼 보입니다.
하길의 편지 「가끔은 저도 미워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중에서
『일리아스』는 노여움으로 시작하여 동정심으로 끝나게 됩니다. 공감을 뜻하는 영어 단어 sympathy의 어원도, ‘함께하는’(sym) ‘고통’(patheia)이라는 희랍어에서 나온 말이랍니다. (말 나온 김에 본업인 교수 말투로 좀 묻겠습니다. 요새 희랍어 공부 소식이 하나도 안 들리던데, 어찌 된 일인가요?)
이준석의 편지 「화해가 불가능한 부류들도 있지요」 중에서
깃발을 들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잠깐의 명예에 눈이 멀어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광장은 뛰어난 한 사람이 돋보이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협력해야 하는 곳이었지요. 깃발에만 집중하고 있던 시선을 돌리고 나서야 광장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하길의 편지 「우리의 명예는 서로를 향한 관심과 사랑이에요」 중에서
오뒷세우스가 자랑 대신 인간 운명의 연약함, 그리고 경건을 강조할 것이라고는 아테네도 전혀 내다보지 못했을 겁니다. 이것이 호메로스가 자신의 주인공에게 부여한 인간다움의 영예입니다. 다른 전사들은 물론, 신조차 닿지 못한 자리에 오뒷세우스가 서 있는 것이죠.
이준석의 편지 「인간다운 영예를 안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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