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1988년, 독일 첫 출간
▶전 세계 14개 언어로 번역
▶세상에 남겨진 그림자를 품은 한 여성의 빛나는 삶이 담긴 그림책
▶환상 문학의 대가 미하엘 엔데의 철학이 담긴 아름답고 시적인 글
▶현실과 초현실을 오가는 화가 프리드리히 헤헬만의 환상적인 그림
마음속에 각인되는 독창적인 환상성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판타지 문학의 거장 미하엘 엔데의 그림책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 비룡소에서 출간된다. 1988년 독일에서 초판이 출간되고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인생 책’으로 손꼽는 그림책이다. 작년 비룡소에서 출간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개정판 『모모』에 이어, 2026년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표지와 번역으로 복간하는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에는 유한한 시간 속 인간의 삶을 성찰하는 미하엘 엔데만의 깊은 철학적 사유가 담겨 있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를 껴안는 한 여성의 담대한 모습이 잊지 못할 연극 무대를 보는 듯한 엔데의 아름다운 문장과 서사, 현실 너머를 상상하게 하는 프리드리히 헤헬만의 섬세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비극과 희극을 오가는 삶의 찬란한 아름다움이 담긴 이 책을 우리는 인생의 친구처럼 책장 한곳에 늘 꽂아 두고 싶어질 것이다.
이 그림책이 처음 소개된 2001년 당시, 수많은 오필리아들이 이 책을 읽고 울었다. 무대 뒤에서 대사 읊어주는 일을 하다가, 극장이 문을 닫자 거리로 나온 오필리아는 IMF의 소용돌이에 밀려난 우리들 자신이기도 했다. 한평생 그림자로 살아온 오필리아가 갈 곳 잃은 그림자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모습이 우리를 안아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14년이 흘러 이 책을 새롭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필연처럼 느껴진다. 세계는 여전히 험하고, 그림자의 그림자들이 생겨나고 그림자조차 그림자를 외면하고 있다. 갈 곳 없는 우리 앞에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 열렸다. 그 넓고 포근한 품이 우리를 기다린다. 두려움 없이 어둠을 받아들인 오필리아가 쏟아지는 빛 앞에 설 때 그 터질 것 같은 벅찬 감동은 여전하다. 세심하게 매만진 글과 선명한 그림으로 되돌아온 이 책은 고전이 왜 영원하며, 시대를 건너와 더욱 영롱하게 빛나는지 알려 준다.
속도 제한을 풀어놓은 자동차처럼 모든 것이 질주하는 지금, 단 한 권의 책으로 어지러운 우리의 삶을 가다듬는다면, 그것은 바로 이 책이다. 어떤 고전은 현명한 예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책이 나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될 오늘의 어린이와 어느새 그림자로 살아가느라 지쳐버린 어른들까지 세대를 넘어 모든 독자에게 권한다.
-김지은(서울예대 교수,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세상의 모든 희극과 비극을 품게 된 오필리아를 찾아온
주인 없이 떠돌던 외로운 그림자들
연극을 사랑했던 부모님은 딸이 위대한 배우가 되길 바라며 이름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등장하는 오필리아라고 지어 주었다. 오필리아 또한 연극을 무척 사랑했지만, 목소리가 너무나도 작은 탓에 배우가 되지는 못했다.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연극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던 오필리아는 무대 앞 객석 쪽으로 가려진 작은 상자 안에 앉아, 배우들이 대사를 잊지 않도록 속삭여 주는 일을 하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가고, 나이가 들고, 시대는 변했다. 관객이 줄어들자 결국 극장은 문을 닫게 되고, 오필리아는 해고를 당한다. 텅 빈 극장 안에서 잠시 지난 삶을 돌이켜보던 오필리아는 내려간 막 위로 느닷없이 움직이는 그림자를 만나게 된다. 자신을 ‘장난꾸러기그림자’라고 소개한 그림자는 자기뿐 아니라 세상엔 아무도 원하지 않아 주인 없는 그림자가 많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혼자여서 외롭던 오필리아는 그 그림자를 받아들이고 함께하기로 한다. 그때부터, 거의 날마다 주인 없는 그림자들이 오필리아를 찾아온다.
두려움, 외로움, 질병, 공허함… 그리고 죽음
삶에 드리운 필연적인 어둠을 꿰뚫는 찬란한 삶
그림자들은 어떻게든 모습을 바꾸고 어디든 숨어들 수 있기에 오필리아가 수많은 그림자를 거느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목격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딘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느낀 사람들은 오필리아가 늙어서 정신이 이상해진 것이라고 손가락질하며 수군대고 집주인은 집세를 터무니없이 올려 오필리아를 쫓아낸다. 세상 밖으로 내몰린 오필리아를 걱정하던 그림자들은 토론 끝에 오필리아에게서 배운 희극과 비극으로 공연을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다. 그렇게 오필리아는 그림자들과 함께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며, 이제는 그림자들에게 대사를 속삭여 주며 멋진 공연을 펼친다. 그리고 그 공연은 주인 없는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새로 찾아올 때까지 계속된다.
죽음이라는 거대한 문 앞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소중히 주어진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미하엘 엔데가 아름다운 서사로 담아낸 삶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비유는 결국 빛을 떠받치는 것이 어둠임을, 어둠과 그림자를 감싸안는 생의 모습이 그래서 빛나고 아름다운 것임을 눈물 나도록 진한 감동으로 깨닫게 한다. 오필리아가 세상에 남겨진, 아무도 원치 않는 그림자들을 품고 끝끝내 펼쳐 보이는 빛의 무대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이다.



1) 14,400원 펀딩
-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초판 도서 1부
- 후원자 기명 엽서 삽지 후 OPP포장
-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2) 16,100원 펀딩
-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초판 도서 1부
- 후원자 기명 엽서 삽지 후 OPP포장
- 투명 북마크 2종 1세트
- 후원자 기명 엽서 삽지 후 랩핑
투명 북마크 (2종 1세트 , 100 x 150 mm)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투명 북마크 (2종 1세트 , 100 x 150 mm)

※ 알라딘 북펀드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