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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생각하는 나란 무엇인가, 실체인가 환영인가?”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철학자 대니얼 데닛의 회고록
심리철학, 언어철학, 생물철학, 인지과학, 인공지능,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사고로 지적 충격을 안겼던 대니얼 데닛 사상의 발전 과정
데닛 철학의 입문서이자 20세기 철학자 및 인공지능 연구자가 총출동하는 지적 향연의 기록
《생각이란 무엇인가》는 2024년 4월 세상을 떠난 철학자 대니얼 데닛의 자서전이자 그의 마지막 단독 저서이다. 이 책에서 데닛은 평생 자신을 매혹했던 마음, 자유의지, 종교, 인공지능, 의미 등 인간에 관한 아주 근본적인 탐구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탄생, 진화해 왔는가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라일, 스트로슨, 그라이스, 콰인, 네이글, 설, 포더, 차머스, 호프스태터, 로티, 굴드, 르원틴, 도킨스, 민스키, 촘스키, 브룩스, 에덜먼 등 철학과 과학의 저명한 인물들이 총출동하는 20세기 지성사를 만나게 된다. 유물론자이자 기능주의자로서 인간 마음을 비물리적으로 보는 존 설과 데이비드 차머스와의 극한 대립, 학계의 깡패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다녔던 굴드와의 싸움, 인공지능 디지댄과 진짜 데닛과의 대결 등 흥미진진한 일화와 더불어 데닛이라는 독창적 사상가의 학계 밖의 삶까지, 한 마디로 이 책은 데닛과 현대 철학의 모든 것이다.
역자의 말
이 책을 펼친 독자라면 거의 다 알고 있듯이 데닛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의 심리과학과 인지과학, 생물철학 판을 떠받친 몇몇 아틀라스 중 한 명이다. 유일한 아틀라스는 아니겠지만 가장 독창적이고 유쾌한 아틀라스임엔 틀림없다. 그는 철학자로 가장 자주 분류되지만 언제나 진화생물학과 인지과학의 최전선에 있었다. 다른 일을 하느라 최전선과 잠깐이라도 멀어질라치면 무슨 수를 써서든 시시각각 변하는그 첨단의 자리로 재빨리 달려갔다. 이론과 실험, 철학과 과학, 학문과예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었던 그는 마음, 의식, 자유의지, 밈, 종교, 인공지능 등의 까다롭고 위험한 주제들을 폭넓게, 그리고 매우 독창적으로 다루었다. 이 책은 데닛의 철학이라는, 풍성한 정원의 설계도이자 조감도이고 역사서이자 안내서이며 정원 그 자체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지금부터 그를 알아가 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데닛이 직접 써 보낸 초대장이기도 하다. 《다윈의 위험한 생각》에서 옮긴이의 글을 쓸 때는 그에게 작별 인사를 대신한 감사 인사를 하며 ‘마침표’를 찍었는데, 아무래도 지금은 정원이 개장 중임을 알리는 ‘열림표’같은 것이 필요할 듯하다. 찾는 사람이 있는 한 그의 정원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일 테니까.
자, 그럼 우리, 데닛의 정원으로 산책 나가 볼까요?
목차
옮긴이의 글
프롤로그 행운아 댄
제1부 순조로운 출발
1장 어린 시절
2장 음악—꼭 필요한 옆길
3장 웨슬리언, 그리고 하버드로 (1959~1963)
4장 옥스퍼드, 1963~1965
5장 자연주의의 발견—철학자가 되는 다른 방식?
제2부 다른 마음들
6장 UC 어바인, 1965~1971
7장 동부로 돌아가다
8장 하버드에서의 1년, 제리 포더를 만나다
9장 터프츠에서의 학내 정치
10장 나는 어디에 있는가?
11장 한편, 농장에서는
12장 크산티페를 찾아서, 농장을 떠나며
13장 명예 가족 회원, 《행동과학과 뇌과학》
제3부 나의 지적 항해
14장 브리스톨과 옥스퍼드 올소울스칼리지, 1978~1979
15장 행동과학고등연구센터 1979~1980,
그리고 더글러스 호프스태터를 만나다
16장 루빅스 큐브, 프라하, 달렘
17장 “토끼는 새입니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통화들
18장 루스 밀리컨, 불합리한 벽을 뚫고 나아가다
19장 큰 조지와 커리큘라 소프트웨어 스튜디오
20장 로크 강의와 암보셀리의 버빗원숭이
21장 인지연구센터, 니컬러스 험프리와의 모험
22장 이탈리안 커넥션, 그 후폭풍
23장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
24장 사고 실험에만 머물지 않는 튜링 테스트
25장 로봇과 함께한 모험—온전한 이구아나, 코그, 타티
26장 시모어 페퍼트와 마빈 민스키
27장 《주문을 깨다》
28장 조너선 밀러, 매튜 헐리와 함께 유머 감각을 찾아 나서다
29장 러시아에서의 세 가지 모험
30장 테드
31장 오, 왜…… 왜 나는 사랑하는가……
32장 또 하나의 에덴동산, 산타페연구소
제4부 학문적 전투들
33장 철학의 역사 그리고 리처드 로티
34장 학계의 깡패와 우상 파괴자
35장 생각도구를 역설계하기
36장 내가 틀렸다면 어쩌지?
감사의 글
주
색인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저자 | 대니얼 C. 데닛 (Daniel C. Dennett)
과학과 철학을 가로지르는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사상가이자 심리철학, 인지과학, 생물철학의 선구자로 마음, 종교, 인공지능 연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1942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하버드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철학계의 대가 길버트 라일의 지도를 받으며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가장 저명한 교수직인 유니버시티 프로페서십을 보유했으며 오스틴 B. 플래처 철학 교수와 인지연구센터 소장을 맡았다.지난 50여 년 동안 철학과 과학, 이론과 실험, 학문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로이 넘나들며 약 20권의 책과 수백 편의 논문을 통해 의식, 인공지능, 자유의지, 진화, 종교 등 다양한 철학적 난제들에 대한 독창적 해법을 제시해 왔다.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와 《의식이라는 꿈》 《다윈의 위험한 생각》 《마음의 진화》 《주문을 깨다》 《자유는 진화한다》, 《직관펌프, 생각을 열다》, 인간 마음 연구의 결정판인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 등을 펴냈다. 2023년에 마지막 저서인 자서전 《생각이란 무엇인가》를 출판한 뒤 2024년 4월 19일 세상을 떠났다. 《생각이란 무엇인가》는 그토록 다양한 주제를 매번 논쟁적으로 세상에 내놓은 데닛 사상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보여 주며 그 과정에서 현대 철학과 인공지능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수많은 학자와 데닛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역자 | 신광복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부전공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과학철학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수료했다. 박사 학위 과정 수업에서 데닛의 논문을 접하고 데닛의 대담한 발상과 문장에 흥미를 느끼다가, 그의 책과 논문들을 더 찾아 읽으면서 철학과 인지과학, 생물학 등 여러 분야를 다채롭게 넘나드는 그의 비범한 생각과 글쓰기 방식에 강하게 매료되었다. 2010년에는 대학원 학생들과 독자적인 세미나 팀을 꾸려 데닛의 저작들을 차례차례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데닛의 주저인 《다윈의 위험한 생각》과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를 번역하는데 이르렀고 데닛의 마지막 책인 자서전 《생각이란 무엇인가》까지 번역하며 데닛 3부작의 여정을 마무리했다.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과학과 비판적 사고’를 강의하고 있다. 강의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도서출판 성우 편집장 및 객원 주간, 《동아사이언스》 출판 팀장 등을 지내며 다양한 과학 책을 기획했다. 다시 학교로 돌아온 후에는 청소년 및 성인을 위한 과학 책과 철학 책의 집필과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모두 다르게 보여!》 《과학적 생각》 《돌고 돌아 돌이야》 《질문하는 우주 사전》 《과학이란 무엇인가》(공저) 《줄기세포: 생명공학의 위대한 도전》(공저) 등 10여 권의 책을 썼고, 대니얼 데닛의 《박테리아에서 바흐까지, 그리고 다시 박테리아로》《다윈의 위험한 생각》을 번역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생각이란 무엇인가>
- 분류: 국내도서 > 과학 > 인문학- 판형: 152*223mm / 576쪽
- 정가: 38,000원
- 출간 예정일: 2026년 1월 23일
- 펴낸 곳: 바다출판사
※ 표지 및 상세 제작 사양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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