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이은희(하리하라) 강력 추천 ★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강력 추천★

콧물은 왜 끈적끈적할까요? 침은 왜 계속 흘러나올까요?
끈적거리고 미끈거리고 이상한 우리 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의 몸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스스로 잘 움직이는 듯하다. 심장은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뛰고, 체온은 늘 일정한 범위 안에서 유지된다. 밤이 오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쏟아지고, 물이 필요해지면 갈증이 신호를 보낸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우리의 몸은 언제나 ‘더도 덜도 아닌 딱 알맞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딱 알맞은’ 상태는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뒤에는 몸속 곳곳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며 균형을 맞추고 있는 ‘몸 공장’이 있다.

《수상한 몸 공장》은 우리 몸속의 침샘, 땀샘, 호르몬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과학 지식 그림책이다. 《이상한 몸 박물관》(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던 레이철 폴리퀸과 클레이턴 핸머가 또 한 번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후속작으로, 캐나다에서 출간 즉시 “내분비샘과 외분비샘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책” “창의적이고 유익하며 흥미진진한 탐험”이라는 평가와 함께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몸속 샘들의 멋진 활약을 살펴보면서 과학 지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는 기본, 지식은 덤!
웃다 보면 깨닫게 되는, 신비하고 놀라운 우리 몸 이야기

우리의 몸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은 사실 모두 우리 몸속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몸 공장’의 활동 덕분이다. 《수상한 몸 공장》은 침샘, 코샘, 땀샘 같은 외분비샘부터 혈당 관리, 호르몬 분비, 체온 조절을 하는 내분비샘까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다양한 부서들의 역할을 공장의 작업 흐름처럼 단계별로 보여 주고 있다.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어 외부의 유해물질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침, 밤에 푹 잘 수 있도록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 도넛을 많이 먹어 높아진 혈액 속 포도당량을 조절하는 인슐린 등 일상 속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인체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게 된다. 침샘 부서가 쉴 새 없이 침샘 기계를 움직이고, 몸의 중앙통제실 격인 시상하부가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모습은 우리 몸이 어떻게 ‘딱 알맞은’ 상태를 유지하는지 쉽고 흥미롭게 보여 준다.

공장장의 안내를 따라 몸 공장 곳곳을 둘러보듯 구성된 이 책은, 공장 직원들의 좌충우돌 하루를 담은 친근한 스토리텔링에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유쾌한 만화를 더해 아이들이 기초 의학 개념을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익히도록 돕는다. 특히 초등 고학년 과학과에서 배우는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교과서 속 개념을 실제 생활과 자연스럽게 이어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내분비샘과 외분비샘의 차이, 체온 조절의 원리, 혈당 관리 시스템, 호르몬의 역할에 대한 어렵고 복잡한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하며, 책 마지막에 ‘용어 설명’까지 더해 학습적 완성도까지 높였다. 일상 속 작은 궁금증을 단서로 우리 몸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전하는 동시에, 아이들이 인체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과학적 사고를 키우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의학 그림책이다.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인체의 원리를 생활 속 경험과 연결해 ‘내 몸을 이해하는 힘’을 키워 주며, 더 깊은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첫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추천사

“한 편의 연극이 성공하려면, 무대 위 배우들 못지않게 무대 뒤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해요. 만약 여러분의 연극 관람이 충분히 편안하고 즐거웠다면, 그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이들이 제 몫을 해낸 덕분이에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죠. 우리 몸이 늘 건강하고 활기찰 수 있는 건, 수많은 내분비샘과 외분비샘들이 우리 몸의 안팎에서 한시도 쉬지 않고 제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그동안 드러나지 않아 알지 못했던, 하지만 언제나 나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던 수많은 분비샘의 모습을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보여 주고 있어요. 이 책과 만나고 난 뒤에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미끌미끌하고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한 모든 것들이 전혀 다르게 느껴질 거랍니다.” -이은희(하리하라), 과학 커뮤니케이터

“내분비샘과 외분비샘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다. 모든 학교 도서관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콧물, 오줌, 도넛을 다시는 예전처럼 볼 수 없게 되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창의적이고 유익하며 흥미진진한 탐험을 그렸다.” -<커커스 리뷰>

“호르몬과 분비샘의 세계를 유쾌하게 누비는 흥미진진한 과학 여행!” -<유스 서비스 북 리뷰〉

차례

1 우리 몸 샘 공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 입속의 기계 장치: 침샘
3 콧물 샤워: 코샘
4 눈알 젤리: 눈물샘
5 중앙통제실: 시상하부
6 체온통제실: 체온 조절
7 메시지 전달 시스템: 신경계와 혈액
8 호르몬 저장 창고 - 서관: 뇌하수체 전엽
9 호르몬 저장 창고 - 동관: 뇌하수체 후엽
10 오줌이 나오지 않게 하는 호르몬: 항이뇨호르몬
11 비상 모드
12 소화 담당실: 이자
13 혈당 책임자: 이자
14 수면 본부: 송과샘
15 귓구멍 출구

샘 공장 방문객 설문지
샘 공장 안내서(용어 정리)
찾아보기

책 속에서

p7
지금부터 너희는 눈알이 뿅 튀어나오고 가슴의 털이 쭈뼛 설 만큼 놀라운 것들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될 거야. “전 가슴에 털이 없는데요?”라고 말하려고 했지? 하지만 잘 들어봐. 가슴에 털이 자라고 안 자라는 것도 모두 이곳 샘 공장에서 통제한다는 말씀! 너희의 키가 자라고, 배가 고프고, 뼈가 튼튼해지고, 너희가 땀을 흘리고, 오줌을 누고, 긴장해서 속이 메슥거리는 것까지 모두 우리 공장에서 관리한다고.

p13
침샘은 침을 만드는 곳이야. 침은 타액이라고도 해. 그런데 침이 없으면 입속 기계 장치가 망가진다는 사실 알고 있었어? 바싹 말라버린 기계는 쓸모없는 고물 덩어리나 마찬가지야. 그게 끝이 아니라고. 입안에 침이 없으면 입은 무서운 유령의 집이 되어 버리거든. 이는 갈색으로 변하고, 잇몸이 썩고, 입에 염증이 생기고, 맛봉오리(미뢰)가 쪼그라들고, 입술이 갈라지고, 계속해서 아프고, 숨이 막히고, 게다가 지독한 입냄새까지!
무엇보다 침은 너희 몸을 지키는 중요한 방어 부대의 하나야. 인체의 방어 부대에는 침 말고도 다양한 물질이 있어. 바깥에서 너희 몸으로 들어가는 입구마다 저 물질들이 잔뜩 깔려 있지. 병균을 비롯한 외부 물질의 침입을 금지하는 보안 시스템의 최전선에서 너희를 지키는 거야.
이 방어 부대는 외분비샘이 생산을 담당하고 있어. 물론 모든 외분비샘에서 방어 물질이 만들어지는 건 아니야. 어떤 외분비샘은 젖, 담즙, 땀처럼 다른 용도로 쓰이는 액체를 생산하거든. 하지만 방어 부대를 맡은 샘들은 하루도 쉬지 않고 온종일 너희 몸을 침입자로부터 보호하고 있어.
사람의 입속은 침샘으로 가득 차 있어. 대부분 너무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몇몇은 제법 크고 덩어리 모양이야. 그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귀밑샘이야. 작은 알감자 크기의 샘 한 쌍이 귀 바로 앞쪽에 자리 잡고 있단다.

p24
우리 공장의 핵심 기관인 시상하부야. 중앙통제실이자 본부이지.
완두콩 크기의 이 샘에서 우리는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감시하고 조절해. 호흡과 심장 박동, 수분과 염분의 양, 배고픔과 체온, 성장과 사춘기까지 말이야. 비상 모드와 수면 모드도 시상하부에서 처음 시작해. 이곳에서는 너희의 몸을 이루는 모든 시스템이 이 생명의 공장 안에서 서로 잘 협동할 수 있게 조절해. 정말 아주아주 중요한 곳이야.

p60
이번 견학의 마지막 장소는 수면 본부인 송과샘이야. 수면 조절은 중앙통제실의 24시간짜리 시계로 시작해. 이 시계는 시교차상핵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불려.
시교차상핵은 눈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 태양의 위치를 파악해. ‘해가 뜨고 있나?’ ‘지금은 한밤중인가?’ 그리고 그 정보가 중앙통제실에 보내지면 인체의 모든 시스템이 잠자고 깨어나는 일들을 하루의 리듬에 맞춰서 돌아가게 해. 그래서 하루 주기 리듬이라고 불러.
밤이 오면 중앙통제실은 몸에게 잠잘 준비를 시켜. 심장이 아주 천천히 뛰게 하고,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서 잠이 들게 돕고, 수면 본부인 이곳 송과샘에 메시지를 보내지.

저자 소개

지은이 | 레이철 폴리퀸

아이들을 위해 글을 쓰고, 주로 과학, 자연,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씁니다. 스탠포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컬렉션 작업을 했습니다. 인간의 흔적 기관을 다룬 그림책 《이상한 몸 박물관》을, 그 후속작으로 우리 몸의 내분비샘과 외분비샘을 소개하는 그림책 《수상한 몸 공장》을 썼습니다. 이밖에 지은 책으로 《하이에나와 하이 티를 즐기는 법》《바다에서 가장 이상한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클레이턴 핸머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애니메이션, 미술 프로젝트 등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뉴욕 타임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했습니다. 《이상한 몸 박물관》 《수상한 몸 공장》 을 비롯해 《거짓말에 대한 모든 것》 등 다양한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claytonhanmer.com

옮긴이 | 조은영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옮기려는 과학책 전문 번역가입니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천연물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이상한 몸 박물관》 《수상한 몸 공장》 《의학은 어렵지만 내 몸은 알고 싶어》 《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해부학자의 세계》 등이 있습니다.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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