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도대체 우리에게 괴물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을 보고 괴물이라 칭하는 것일까요? 괴물이 부정적인 존재라면 인류는 왜 계속해서 괴물을 만들어 왔을까요? 인류가 "호모 데우스"가 된 이후 우리는 자만으로 가득 차 우리를 제외한 모든 것을 격하시켰지요. 그로 인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지금 , 자연과 우리를 분리하는 동시에 이어주는 존재인 '괴물'을 탐구하는 일은 어쩌면 우리가 결국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되돌아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생존을 향한 피식자로서의 불안을 가진 존재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우리 내면세계와 바깥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테고요.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도 '마법에 걸린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인류가 공유하는 신화는 공동의 가치를 발현하고 구축한다. 따라서 이야기 속 괴물들은 인간 사회가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것의 상징이다. 공동의 적만큼 사람들을 결속하는 것은 없다. _22쪽, 들어가는 말
괴물은 그래서 공포스럽다. 거대하고 추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멀리 보내 버린 우리의 일부분이며 다시 난폭하게 침입하려고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괴물은 그 바탕인 우리만큼 거대하고 우리만큼 추하다. _24쪽, 들어가는 말
그러므로 이 그림은 이차원적 부두 인형이나 성공적인 사냥을 기원하는 주술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려졌다. 확실한 것은 이 지형에서 가장 우세한 포유동물이 되어 가고 있던 인간이 오히려 사라져 가는 거대 존재들에 대한 꿈을 꿨다는 점이다. _50쪽, 뿔 달린 주술사
티아마트를 여러 부분으로 찢으며 모든 것을 감싸는 물 같은 존재를 이원화한다. 관성과 작용, 액체와 고체, 땅과 하늘, 지배자와 백성. 질서와 혼돈의 괴물을 가르는 이런 분리는 정신의 발달을 허락하여 외부의 끔찍한 것들과 맞설 수 있게 한다. _92쪽, 혼돈의 용
큐브릭의 영화에는 여러 해석이 있다. 그러나 내 관점에서 이 영화는 미로가 괴물을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미로는 우리가 문명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의 괴물 같은 부분들을 억제하는 지성의 산물이다. _129쪽, 미노타우로스와 미로
이들은 모두 아름다운 동시에 무시무시하며 매혹적인 만큼 속임수에 능하다. 많은 뱀 여성이 죽음을 가져오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러나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들의 기원에는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에 대한 공포가 있기도 하다. _153쪽, 뱀이 된 이브
이런 공격성을 복싱 경기, 축구 경기, 컴퓨터 사격 게임 등 형식적이고 제한된 형태로 우회시키는 것도 하나의 관리 방식이다. 또 한 가지 방식은 그 공격성이 우리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가 떠나온 자연의 일부이자 거기 사는 위험한 존재들의 탓이라고 가장하는 것이다. _197쪽, 경계 위를 걷는 자들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의 힘과 바다 동물군의 이질적 특성 그리고 화려한 인간의 상상력이 조합된 결과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여전히 바다 괴물들에게 힘을 부여한다. 우리는 바다를 보면 경이로움을 느낀다. 바다가 주는 대체 불가한 감정은 바다 괴물로 구체화된다. _223쪽, 리바이어던의 후예들
나는 ‘비늘 도마뱀’ 연구를 통해 실재하는 동물이 상징적인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끼워 맞추기 힘든’ 낯선 동물은 유럽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잇감이었다. 천산갑이 보여 주는 서로 다른 성격은 식민지 내 이해관계의 이중적 측면이 구체화된 결과였다. _272쪽, 마법에 걸린 세상 속 히드라
현실과 비현실, 물증과 상상을 섞은 공룡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맺는 관계에 얼마나 열정적이고 주관적인지 보여 준다. …… 공룡은 신화 속 용에 대한 우리의 상상을 구체적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거대한 포식자 앞에서 느끼는 본능적 공포를 촉발하고 낯선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변화무쌍하고 의미심장한 괴물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자연의 막대한 힘을 깨닫게 한다. _321쪽, 비늘 달린 슈퍼 히어로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습은 다른 동물에 덧입혀져 늑대와 뱀, 상어, 심지어 천산갑까지 괴물로 만들었다. …… 인간이 다른 생물 그리고 세계와 관계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과학적 이해와 경이로움을 느끼는 능력, 이 둘 모두가 필요하다. 우리가 악마를 뿔 달린 신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 안의 괴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_348~349쪽,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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