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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9,800원, 126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매혹의 괴물들>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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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류가 창조해 낸 괴물, 인간을 창조하다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 셸드레이크 추천!
BBC 와일드라이프 선정 ‘2024 최고의 책’
월스트리트저널, 데일리 메일 추천

역사 속 모든 괴물은
인류의 어두운 불안에서 기어 나왔다


“크고 추하며 두려움을 자아내는 상상 속의 존재” 혹은 “비인간적으로 잔인하거나 악독한 인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이 내리는 괴물의 정의이다. 이 정의에 따르면 괴물은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며 추한 존재, 잔인한 행위로 우리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키는, 인간이 아니거나 인간이라고 할 수 없는 존재이다.

“괴물은 불가해한 취향이 낳은 실수가 아니다. 필수이다.” 톨킨이 1936년 <베오울프>에 대한 강연 〈괴물과 비평가들〉에서 한 말이다. 괴물이 등장하는 콘텐츠가 수없이 등장하고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지금, 이 말은 일견 당연하게 여겨진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은 괴물이 ‘왜’ 인기가 있는지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하필 왜 괴물일까? 왜 괴물은 고대 동굴 벽화에서부터 신화, 문학, 오늘날의 영상 콘텐츠까지 수천 년에 걸친 인류의 모든 창작물에 등장할까?

《매혹의 괴물들》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인류가 생존이라는 어두운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괴물을 창조해 낸다고 말한다. 우리는 “호모 데우스”가 되어 자연이라는 피라미드의 정점에 올라선 듯 행동하지만, 결국 자연을 벗어날 수는 없다. 인류가 피식자의 위치에 있던 구석기 시대에서부터 “호모 데우스”가 된 지금까지 우리는 늘 생존을 향한 불안에 시달려 왔다.

거대 포식자들, 용, 미노타우로스, 이브와 릴리트, 바다 괴생물체들… 상상 속 존재이든 실재하던 생물체든, 역사 속 모든 괴물의 결말은 인간을 혹은 질서를 위한 죽음이다. 인류는 괴물이라는 거대 존재를 만들어 통제하고 끝내 죽이는 방식으로 자연 속 피식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불안을 다스려왔다. 또 이는 문명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내면의 혼돈과 폭력성을 다스리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인류의 창조성은 이렇듯 인간 근원에 자리잡은 불안에서 기인한다. 그리하여 괴물은 우리가 외면했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우리를 향해 기어 나온다. “괴물의 (부자연스러운) 자연사는 사실상 인간의 역사이다”

인류가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알려 주는 존재, 괴물


괴물의 특성이라고 판단되는 부자연스럽고 기괴한, 비정상적인 요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 변화해 왔다. 괴물을 판단하는 기준은 역사 속에서 유동하며 수많은 괴물을 만들어 냈다. 괴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유는 “그것이 만들어진 때와 장소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괴물은 ”인간이 펼쳐온 다양하고 폭넓은 세계관으로부터 탄생”한다. “괴물다움은 그것을 보는 사람에게 달려 있다”는 말은 결국 우리의 정신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괴물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괴물은 우리를 드러내는 요소로, 그 어원에서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괴물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보여 주다’, ‘경고하다’를 어원으로 둔다. “괴물은 신비하고 모호한 동시에 무언가를 드러내는 존재”로 “저 깊은 곳에서 터져나온 징후”이다. 곧 괴물을 알면, 우리는 “우리의 내면세계, 그리고 실재와 마주하는 방식에 대한 숨겨진”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신화와 이야기는 여러 세기에 걸쳐 끈질기게 살아남는다. 마치 유기체처럼 인류 정신에 남아 이어진다. 이야기는 유물과는 다른 방식으로 과거의 인류에 대한 진실을 전달한다. “살아남은 이야기들은 인간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이 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우리가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하나의 집단으로 결속되기 위해 무엇을 적대시하였는지가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과거에도 만들었고 지금도 만들고 있는 괴물들은 우리의 어떤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까.

인류세, 이제 다시 괴물을 상상해야 할 시대

이성으로만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인간의 태도는 결국 “인간 정신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세련된 쾌락”을 훼손한다. 그리고 그 결과 “인간의 자기 이해 또한 극심하게 제한된“다.인류는 이성적이기만한 존재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 내면에 비이성적이고 신비로운, 기꺼이 마법에 매혹되고자 하는 충동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요동치는 불안과 자연을 향한 욕망으로 “혼란스러운 조각을 다루기 위해 우리가 붙잡는 존재가 바로 괴물”이다.

이 책은 괴물이 어떻게 인류 정신의 초창기를 형성하고 일상 속 존재로 자리잡았는지, 그리고 인간의 마지막까지 함께했는지 보여 준다. 동굴 벽화 속 반인반수 주술사와 메소포타미아 세계를 만든 재료가 된 암용 티아마트. 미노타우로스와 그의 감옥이자 집이자 무덤인 미로, 악마가 된 이브와 릴리트. 인간 세계를 동경하고 파괴한 그렌델, 바다 속 리바이어던의 후예들. 가짜이되 가짜가 아니었던 17세기 분더카머른의 키메라, 우리의 바이오필리아를 자극하는 거대한 비늘 히어로인 공룡까지. 인류 역사 속 중요한 괴물들을 되짚어 보며 우리가 문명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비이성을 어떻게 ‘타자’에게 투사해 왔고 또 분리해 왔는지 알아 본다.

우리는 인류세에 들어서며 “죽음의 신, 세계의 파괴자”가 되었지만 그 결과물을 수습하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 눈앞에 도래한 기후 위기와 전쟁, 학살이라는 인류의 위기는 마치 자연을 잊고 신이 되려 한 우리의 마지막을 보여주는 듯하다. 인류는 발전에만 집중한 나머지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어디까지 몰고 왔는지 되돌아보지 못했다. 우리는 “인간이기에 자연 세계를 탐구하고 인간이기에 괴물을 만든다”. 신이 되지 못하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인류는 이제 자신의 내면에 괴물이 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가 인간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바로 다른 무엇도 아닌, 괴물이다.



편집자의 말

도대체 우리에게 괴물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을 보고 괴물이라 칭하는 것일까요? 괴물이 부정적인 존재라면 인류는 왜 계속해서 괴물을 만들어 왔을까요? 인류가 "호모 데우스"가 된 이후 우리는 자만으로 가득 차 우리를 제외한 모든 것을 격하시켰지요. 그로 인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지금 , 자연과 우리를 분리하는 동시에 이어주는 존재인 '괴물'을 탐구하는 일은 어쩌면 우리가 결국 자연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되돌아가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생존을 향한 피식자로서의 불안을 가진 존재임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우리 내면세계와 바깥세상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테고요. 이 책이 독자 여러분께도 '마법에 걸린 세상'으로 되돌아가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서

인류가 공유하는 신화는 공동의 가치를 발현하고 구축한다. 따라서 이야기 속 괴물들은 인간 사회가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두려워하는 것의 상징이다. 공동의 적만큼 사람들을 결속하는 것은 없다. _22쪽, 들어가는 말

괴물은 그래서 공포스럽다. 거대하고 추하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멀리 보내 버린 우리의 일부분이며 다시 난폭하게 침입하려고 위협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괴물은 그 바탕인 우리만큼 거대하고 우리만큼 추하다. _24쪽, 들어가는 말

그러므로 이 그림은 이차원적 부두 인형이나 성공적인 사냥을 기원하는 주술이 아니라 다른 목적을 가지고 그려졌다. 확실한 것은 이 지형에서 가장 우세한 포유동물이 되어 가고 있던 인간이 오히려 사라져 가는 거대 존재들에 대한 꿈을 꿨다는 점이다. _50쪽, 뿔 달린 주술사

티아마트를 여러 부분으로 찢으며 모든 것을 감싸는 물 같은 존재를 이원화한다. 관성과 작용, 액체와 고체, 땅과 하늘, 지배자와 백성. 질서와 혼돈의 괴물을 가르는 이런 분리는 정신의 발달을 허락하여 외부의 끔찍한 것들과 맞설 수 있게 한다. _92쪽, 혼돈의 용

큐브릭의 영화에는 여러 해석이 있다. 그러나 내 관점에서 이 영화는 미로가 괴물을 만든다는 이야기이다. 미로는 우리가 문명화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우리의 괴물 같은 부분들을 억제하는 지성의 산물이다. _129쪽, 미노타우로스와 미로

이들은 모두 아름다운 동시에 무시무시하며 매혹적인 만큼 속임수에 능하다. 많은 뱀 여성이 죽음을 가져오는 존재로 나타난다. 그러나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이들의 기원에는 생명을 창조하는 능력에 대한 공포가 있기도 하다. _153쪽, 뱀이 된 이브

이런 공격성을 복싱 경기, 축구 경기, 컴퓨터 사격 게임 등 형식적이고 제한된 형태로 우회시키는 것도 하나의 관리 방식이다. 또 한 가지 방식은 그 공격성이 우리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가 떠나온 자연의 일부이자 거기 사는 위험한 존재들의 탓이라고 가장하는 것이다. _197쪽, 경계 위를 걷는 자들

상상을 초월하는 자연의 힘과 바다 동물군의 이질적 특성 그리고 화려한 인간의 상상력이 조합된 결과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여전히 바다 괴물들에게 힘을 부여한다. 우리는 바다를 보면 경이로움을 느낀다. 바다가 주는 대체 불가한 감정은 바다 괴물로 구체화된다. _223쪽, 리바이어던의 후예들

나는 ‘비늘 도마뱀’ 연구를 통해 실재하는 동물이 상징적인 괴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끼워 맞추기 힘든’ 낯선 동물은 유럽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잇감이었다. 천산갑이 보여 주는 서로 다른 성격은 식민지 내 이해관계의 이중적 측면이 구체화된 결과였다. _272쪽, 마법에 걸린 세상 속 히드라

현실과 비현실, 물증과 상상을 섞은 공룡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맺는 관계에 얼마나 열정적이고 주관적인지 보여 준다. …… 공룡은 신화 속 용에 대한 우리의 상상을 구체적 현실에 가깝게 만들어 준다. 거대한 포식자 앞에서 느끼는 본능적 공포를 촉발하고 낯선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변화무쌍하고 의미심장한 괴물은 안전한 거리를 두고 자연의 막대한 힘을 깨닫게 한다. _321쪽, 비늘 달린 슈퍼 히어로

우리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우리의 모습은 다른 동물에 덧입혀져 늑대와 뱀, 상어, 심지어 천산갑까지 괴물로 만들었다. …… 인간이 다른 생물 그리고 세계와 관계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과학적 이해와 경이로움을 느끼는 능력, 이 둘 모두가 필요하다. 우리가 악마를 뿔 달린 신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 안의 괴물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_348~349쪽, 맺는 말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나탈리 로런스

괴물, 동물, 자연을 주제로 활동하는 작가, 연구자, 교사.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에서 17세기 괴물에 관한 연구로 과학사 및 과학철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이온 매거진〉, 〈BBC 와일드라이프〉, 〈더 컨버세이션〉, 〈베르프로아〉, 〈퍼블릭 도메인 리뷰〉 등 다양한 매체에 괴물에 관한 칼럼을 기고했다. 《플랜타 사피엔스Planta Sapiens》를 파코 칼보와 공동 집필했다.



옮긴이 | 이다희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토니 모리슨의 《타인의 기원》 《보이지 않는 잉크》를 비롯하여 《일터의 소로》 《미셸 오바마 자기만의 빛》 《거실의 사자》 등이 있다. 2023년 첫 에세이 《사는 마음》을 출간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매혹의 괴물들: 불안에 맞서 피어난 인류 창조성의 역사>

- 분류: 국내도서 > 인문
- 판형: 132*200mm / 389쪽
- 정가: 23,000원
- 출간 예정일: 2025년 12월 4일
- 펴낸 곳: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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