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여/성 이론가들>은 3백 년여 동안 진행되어 온 여성운동과 페미니즘의 여정 안에서 의미있는 이론과 논쟁을 펼쳐온 이론가들을, 국내에서 활동해 온 여러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소개하고 있는 드물고 중요한 책이다. 페미니즘 이론사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이론가의 주요 작업을 한 눈에 개괄하며 입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페미니즘 입문자, 연구자들에게 유용하게 참조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반년간지 <여/성이론> 1호에서 52호까지에 실렸던 페미니즘에 관련된 다양한 이론가 50명을 다룬 글들을 묶은 것이다. 퀴어/교차성 페미니즘, 성차의 페미니즘, 탈중심/경계 없는 페미니즘, 사변적 페미니즘, 페미니즘 시학 등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론적 실천을 보여준 여/성 이론가들을 국내의 이론가들이 자신만의 렌즈로 들여다보거나, 앞서간 발자국을 선명하게 다시 그리거나, 옆에 두고 말 걸기를 시도하는 등 다양한 해석과 글쓰기로 소개하고 있다.
<여/성 이론가들>은 또한 여성문화이론연구소(여이연)의 역사를 묶은 것이기도 하다. 글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각 글들이 가진 텍스처와 정서가 균질하지 않다는 것을 금새 발견하게 될 것이다. 여이연이 설립되고 저널 <여/성이론>이 처음 독자들을 만났던 1990년 후반과 이 책이 출판될 즈음에 발간될 <여/성이론> 53호를 생각하면 그 여정과 간극을 상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이론가가 천착한 세계의 깊이를 상상해 보면 이 많은 이론가들에 대한 글을 한 데 묶어 놓은 이 책의 깊이 또한 쉽사리 생각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독자들은 시대와 지역이 다른 여/성 이론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페미니즘 이론의 세계사적 흐름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의 페미니즘 지형과 흐름 또한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야트리 스피박: 탈식민 공간을 위하여 / 임옥희
게일 러빈: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사유하는 지렛대 / 박소영
게일 샐러먼: 퀴어 페미니즘 현상학자 / 전혜은
고정갑희: ‘가부장체제’의 전복을 꿈꾸는 이론가 / 김경미
글로리아 안잘두아: 경계선 없는 경계지대를 살아가기 / 노승희
나오미 클라인: 주류 정치의 실체를 폭로한 실천하는 언론인 / 김민정
낸시 프레이저: 재분배, 인정, 그리고 대표의 3차원 정의와 페미니즘 운동 / 박건
도나 해러웨이: 2025년 다시 읽는 사이보그 선언문 / 박소영
로런 벌랜트: 위태로움, 로런 벌랜트, 그리고 대항 정치 / 윤조원
로버츠 윌리엄 “밥” 코넬: 사회학자 로버츠 “밥” 코넬/래윈 코넬 / 최정선
로지 브라이도티: 유목적 사상에서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까지 / 이현재
뤼스 이리가레: 몸의 정치, 성차의 윤리 / 태혜숙
리샤오장: 포스트사회주의 시대의 중국식 길 찾기 / 임우경
리타 펠스키: 전방위 지식인 게릴라 / 양효실
마리아 미스: 자본주의를 식민지 여성의 입장에서 분석하다 / 최재인
마사 누스바움: 인문학적 상상력과 정치적 감정 / 임옥희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페티코트를 입은 하이에나 / 이해진
미셸 바렛: 차이의 즐거운 문화정치(를 향해) / 하수정
바바라 크리드: 경계를 탐구하는 바바라 크리드 / 손희정
벨 훅스: 교차성 이론과 사랑의 정치 / 박미선
사라 아메드: 행복은 무슨 일을 하는가? / 이경란
사라 코프만: 아우슈비츠를 넘어 디오니소스적 여성에로 / 유서연
샌드라 하딩 / 조주현
수잔 스트라이커: 트랜스젠더 역사, 동성애규범성, 그리고 트랜스젠더 페미니즘 / 루인
수잔 웬델: 손상의 현상학자 / 전혜은
슐라미스 파이어스톤: “평등이 아니라 해방을” 급진 페미니즘의 불덩이 / 최하영
실비아 페데리치: 재생산 노동을 역사화하기 / 배상미
아네트 쿤: 이미지를 응시하는 페미니즘의 수정체 / 심혜경
아이리스 마리온 영: 여성이란 무엇인가 / 조주영
에바 일루즈: 사랑의 사회학 / 허윤
에이드리언 리치: 반여성주의에 맞서 다시 읽는 급진 여성주의 / 박미선
엘리자베스 그로츠: 성차, 몸, 물질의 페미니즘 정치철학 / 김남이
오드리 로드: 내 영혼의 엄마, 페미니스트 시인 / 유숙열
우에노 지즈코: 탈남성화된 국가에 대한 전망 / 이선이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남성동성사회적 욕망 분석에서 촉각지성이론까지 / 박이은실
이이효재: 활동하는 이론가, 공부하는 실천가: 사회, 가족 그리고 여성 / 심혜경
임옥희: 유령 구조로 수행하는 페미니즘 시학: 임옥희론 / 이경
주디스 버틀러: ‘법 앞에 선’ 수행적 정체성: 젠더 트러블을 중심으로 / 임옥희
주디스 잭 핼버스탬: “난 영원히 이행 중” / 김미연
줄리아 크리스테바: 타자성・반항・자유 / 임현주
찬드라 탈파드 모한티: 경계 없는 페미니즘을 향한 저항의 실천 / 문현아
카트리오나 샌딜랜즈: 급진민주주의 정치학으로서의 에코페미니즘 / 황주영
캐런 버라드: 물질, 물의빚기, 물리학—캐런 버라드의 행위적 실재주의로부터 / 이지선
캐롤 길리건: 도덕 윤리로서의 돌봄 / 조주영
캐롤 페이트먼: 계약의 신화에 맞서는 페미니즘의 ‘빅 픽처’ / 황정미
캐서린 맥키논: 급진적 여성주의 정치학 / 허라금
캐서린 헤일스: 포스트휴먼 시대 인문학의 길찾기 / 송은주
킴벌리 크렌쇼: “교차성 페미니스트” 킴벌리 크렌쇼가 우리에게 건네는 말 / 박종주
타니아 모들스키: 양가성의 탐색 / 손희정
트린 민하: 타자의 그림자: 부적절한/부적절하게 된, ‘나’ 아닌 ‘나’인 ‘나’ / 임옥희
*공동저자 40명 중 목차 순으로 세분의 소개만 올립니다.
임옥희
오랫동안 피곤한 돈벌이 노동에 매달려 살다가 해방되었다. 삶으로부터 해방은 없다는 ‘대단한’ 깨달음에 이르러서야 사소하고 하찮은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배우고 있다. 일단 존재하는 것들과 함께 하는 과정에서 나의 쓸모를 찾고자 애쓰는 중이다.
박소영
<여/성이론>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페미니즘 관점에서 생명과학기술과 일상의 정치를 살펴본 책인 <프랑켄슈타인의 일상>을 번역 및 편저했고, 수잔 브라운밀러의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를 번역했다.
전혜은
퀴어 페미니즘 장애학 연구자. 대표작으로 <퀴어 이론 산책하기>, <퀴어 페미니스트, 교차성을 사유하다>(공저), <망명과 자긍심>(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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