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보는 예술에서 읽는 예술로, 장식에서 사유로, 감상에서 발견으로
독보적인 예술 해석의 전환이 열리다
―미술사학의 거장 강우방이 풀어낸 조형예술의 숨겨진 ‘조형언어’를 만나다.
―1030컷의 올 컬러 도판과 채색분석을 담은 조형예술품의 향연이 펼쳐진다.
◎ 생명력 넘치는 조형예술의 세계에 눈뜨다
이 책은, 인류의 조형예술 작품을 조형에 새겨진 문양, 그 반복의 언어를 통해 새롭게 읽어내고자 한다. 저자는, 평생의 현장 조사와 연구를 통해 조형예술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이 어떻게 작품을 생성하는지 보여준다. ‘조형언어’와 ‘채색분석’이라는 저자의 독창적인 발견과 미학은, 예술의 생명성과 역동적인 힘을 되살려낸다. 예술작품에 새겨진 조형은, 단지 도상학적 기호가 아니라 예술 생성의 시각적 재현이며, 그 반복의 시적 순환 속에서 아름다움을 꽃피우고 있다. 이로써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읽고 발견하며 작품의 존재감을 새롭게 경험하는 만남이 된다.
‘조형언어’로 예술을 읽는 일은, ‘작품이 스스로 말하는 방식’을 읽고, 듣는 일이기도 하다. 작가와 시대, 권위의 배경에 둘러싸여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마주해 조형에 새겨진 형상의 언어와 직접 대화하는 것이다. 이 책은, 생생한 예술 ‘읽기’로 독자를 안내해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감각과 사유를 일깨워 줄 것이다.
◎ 예술에 새겨진 조형언어의 아름다움을 즐긴다
‘조형언어’는 반복되고 확장된다. 중심, 곡선, 대칭, 확산, 반복, 생성 등 시각적 구조로 구성되며, 이는 모든 예술 장르와 시대를 초월해 보편적인 작품 생성의 원리로 작동한다. 각 장에서 소개하는 조형예술 작품은 채색분석을 통해 네 가지 조형언어를 발견하고, 생명성으로 충만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구려 벽화, 신전, 성당, 성경, 사찰 건축, 석굴, 불화, 도기, 기와, 금속공예, 단청, 충무공 장검과 민화에 이르기까지 조형언어가 전개되는 과정이 방대한 작품 속에서 펼쳐진다. 이 책은, 주로 작가와 양식 중심이었던 미술사의 기존 문법을 넘어, 예술 해석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예술의 아름다움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 근원을 보여주며 예술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열어줄 것이다.


머리글 : 예술의 생명성을 만나는 길
발문1 꽃은 변명하지 않는다_허만하
발문2 강우방의 ‘영기론’으로 감상하는 시_나해철
발문3 신세계의 발견_서동철
책을 펴내며 : 예술을 읽는 새로운 눈, 조형언어의 탄생
1부 우주의 리듬이 깃든 조형예술의 세계
2부 조형언어의 무한한 변주
3부 물의 조형예술
4부 생명을 담은 근원의 조형언어
5부 조형언어로 세운 기둥과 천장의 우주
6부 한반도 예술에 깊이 새겨진 조형언어
맺음말
부록
1 신전, 우주목의 숲을 건축으로 구현하다
2 만병에서 화생하는 기둥
3 수월관음도, 조형언어로 본 신상의 탄생
도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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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공간적으로는 전 세계 각 지역의 건축, 조각, 회화, 도자기, 금속공예, 복식 등 다양한 조형예술 장르를, 시간적으로는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 청동기, 철기시대를 거쳐 역사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창조해 온 조형예술의 흐름을 읽어내고자 한 오랜 여정을 담았다. 이러한 방대한 연구가 과연 어떻게 가능했는지, 또 그 내용이 실증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독자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어떻게 이토록 광범위한 작업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익숙한 학문 체계에서 벗어나, 현장에서의 관찰과 반복된 분석을 통해 나름의 길을 모색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오늘도 작품에서 조형언어를 읽으며 기뻐할 강우방 선생님을 생각하면, 편집자의 지난한 편집 과정은 작은 에피소드처럼 느껴진다. 수십 년 동안 매일 채색분석을 하며 조형예술과 대화한 저자의 시간과 수만 점 채색의 작은 결과물이 이 책이다. 이 방대한 저작이 작게 여겨질 만큼 저자는 오늘도 다양한 장르와 세계를 넘나들며 작품을 세심히 들여다보며 놀라고 기뻐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을 읽는다는 건, 문양과 곡선, 조형과 건축이 들려주는 고요한 언어에 귀 기울이는 일이기도 하다. 조형예술에 생명이 있다는 말이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독자도 작품이 살아나는 과정에 눈뜰 것이다. 마치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말이다. 잊힌 예술의 말, 사라진 시간의 언어를 복원하는 이 책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품과 고요히 만나는 장소로 이끌어준다. 자, 이제 작품의 어느 곳을 보게 될까. 이 책은, 이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작품으로 들어가는 문을 발견하게 해줄 것이다. 그 고요한 장소에서 우리는 예술의 일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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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의 조형예술 읽기: 문양에서 조형언어로>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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