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세계 지배자가 된 일론 머스크에 대한 상세 보고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남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문제적 남자, 일론 머스크. 그의 인생과 철학을 담은 책이다. 전 세계 정치와 사회 문제에 늘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영국 그래픽 노블 작가 대릴 커닝엄이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의 삶과 철학, 사업 성공과 정치 관여를 상세히 파헤쳤다. 인종차별이 만연한 남아공 출신의 그가 불행했던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어떻게 세계 경제에 주도적인 변화를 일으킨 부자가 되었는지, 어떻게 첨단 분야의 혁신적인 사업가가 되었는지, 트럼프 정부에 어떤 정치적 영향을 줬는지, 이 책은 머스크의 지극히 개인적 가정사와 격변하던 사회적 배경, 그리고 미국 중심 정치 상황을 상세히 다뤘다. 이 책 한 권이면 일론 머스크에 관한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다.
남아프리카에서의 어린 시절, 그리고 미국 진출까지. 그는 어떻게 슈퍼리치가 되었나?
이 책은 남아프리카에 뿌리를 내렸던 머스크 집안 배경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가 극심했던 남아공에서 ‘테크노크라시(기술관료)’ 운동을 주도했던 그의 할아버지가 보여준 괴벽, 일탈적이고 불안정한 성격으로 엉뚱한 일을 벌이곤 하던 아버지, 후일 모델로도 활동한 캐나다 출신 어머니, 그리고 학교에서는 따돌림 당하고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리던 머스크의 어린 시절이 가감 없이 펼쳐진다.
그는 어릴 때부터 돈의 맛을 알아 다양한 사업에 눈을 떴다. 대학 시절에는 주택을 나이트클럽으로 개조해 입장료를 받아 돈을 챙겼고,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입원으로 삼았다.
그의 초기 사업 수완과 페이팔 창립, 수백만 달러의 정부 지원금 덕분에 급성장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 그리고 ‘다크 마가(dark MAGA)’ 실세이자 킹메이커로 부상하기까지, 이 책은 오늘날 과두제 인사들이 번성하는 긴장, 소란, 혼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그의 공격적 리더십 경영 스타일을 살펴보고, 민간 기업가로서 정치권력에 전례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우 이례적인 인물이 된 그의 현실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런데 이 책은 왜 영어권 출판을 거절당했나?
작가 자신이 일했던 정신과 병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가의 첫 번째 책 『정신병동 이야기』, 그리고 금융위기의 보수 우파의 이념을 해부한 『수퍼 크래시』부터 러시아 독재자 『푸틴의 러시아』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에 관한 그의 저서는 영미권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대단한 호평을 받으며 출간되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을 영어로 완성했음에도 영어권 출판사를 찾을 수 없었다. 문의한 출판사마다 거절당한 이유가 여러 ‘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는 합리적 의심으로 작가는 우여곡절 끝에 가장 먼저 프랑스 출판사를 찾아 프랑스어로 출판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한국어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번역 출판된다.
‘일론 머스크’라는 전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의 개인사와 사업 비밀을 신랄하게 파헤친 비판적 시각으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최악의 사람들이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고, 이로 인해 개인, 기관, 기업 및 국가가 숨는 경향이 있는 공포 분위기에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기주의는 지극히 위험한 이데올로기이다. 이것은 ‘미래 가치’의 숭배를 중심으로 구축된 세속 종교로, 기후 변화와 세계적 빈곤 같은 위협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윤리적 면죄부를 주면서도 우리를 좋은 사람으로 만든다. 왜냐면 우리는 다른 행성을 정복하고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종족이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가 누리는 재량권을 어느 누구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는 그것을 스스로 얻은 것도 아니고, 그것을 혼자 이룬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성공이 특권과 운에 얼마나 많이 기인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실제보다 자신이 훨씬 더 똑똑하다고 믿고 있다. p180
머스크가 인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까? 테슬라는 전기차의 광범위한 보급을 추진하는 데 도움을 줬고, 스페이스X는 우주 산업의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세계에 기여한 모든 선행은 많은 사람이 미국 민주주의에 위험하다고 믿는 인물에게 권력을 가져다 바치려는 그의 노력으로 상쇄되고 말았다.
2024년부터 머스크는 유럽 지도자와 정부에 대한 점점 더 과격해지는 일련의 공격을 통해 미국을 넘어 정치적 영향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p190
일론 머스크가 괴롭힘 당하는 괴짜에서 기술 재벌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은 길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때로 알아보기 어려웠지만, 2025년 1월 20일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연설 중에 두 번이나 나치식 경례를 했다. 이런 경례에 대한 비판을 받자 머스크는 “솔직히 그들은 더 나은 더러운 수법이 필요하다. ‘모두가 히틀러’라는 공격은 너무 지겨워졌다.”라고 썼다. 그러나 그의 항의에도, 나치식 경례는 일론 머스크가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 우리는 이제 그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중시한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 극우 정치 운동에 대한 그의 지지, 미국 정치와 다른 국가들에 대한 공격적인 개입, 여론을 형성하는 그의 능력, 그리고 트럼프와의 파트너십은 그가 전 세계 민주주의에 심각한 위험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준다.
머스크의 기술-권위주의와 그의 할아버지 조슈아 노먼 할드먼의 기술관료주의, 과학,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신념 사이의 유사점은 명백하다. 머스크는 많은 동일한 가치를 옹호한다: 기술관료 엘리트에 의한 통치, 민주주의 제약으로부터의 자유, 사회적 의무, 그리고 부유한 백인 남성들에게 유리하도록 사회를 재구성하는 것. 이는 어두운 미래 비전으로, 미국과 전 세계가 거부해야 한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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