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그로테스크의 매력을 담은 미국 단편소설을 탐구하다!
독자와 저자가 함께 떠나는 새로운 미학적 여정
단편소설과 그로테스크 소설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
생략이론의 대가 헤밍웨이, 20세기 문학의 대문호 윌리엄 포크너 …
문학성과 대중적인 재미 모두를 사로잡은 핵심 단편소설 열 편으로
그로테스크 소설의 200년 역사를 훑어보다


에드거 앨런 포부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까지
대가의 작품들로 훑어보는 그로테스크 소설의 역사
영국과 미국이 전쟁을 치른 1812년, 미국은 고유의 문학을 개척하고자 했다. 잡지 편집자였던 에드거 앨런 포는 미국 독자들의 선호를 기반으로 그로테스크 장르를 창시하며 그 첫발을 딛었다. 포는 공포와 테러를 다루면서도 그 원인을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균형 잃은 주인공의 정신 상태에서 찾았다. 당대 큰 인기를 얻었던 독일 고딕소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것이었다. 주인공의 광신, 강박관념, 집착 같은 깊숙한 심리적 퇴락에서 공포와 두려움의 원인을 찾겠다는 선언은 그로테스크 소설의 효시가 되었다.
포의 정신적 탐구를 바탕으로 뒤를 이은 작가들은 인간 존재의 심연을 더욱 깊이 파헤쳤고, 각기 다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 다양한 형태의 단편소설을 창작해 나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조이스 캐럴 오츠 등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은 그로테스크적 요소와 함께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며 독자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과 강렬한 서늘함을 선사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우리에게 삶의 불안과 공포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만일 포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영감을 받은 작가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십일조를 내서 그의 기념관을 짓는다면, 피라미드쯤은 비교도 안 되는 거대한 건축물이 탄생할 것이다.” ― 아서 코난 도일
“헤밍웨이는 솔직하다. 기량도 대단하다.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정확한 단어를 배치한다.” ―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는 헨리 제임스 이후 현대 미국 소설의 서사 구조에 혁신을 가져온 거장이다.” ― 헤럴드 블룸
단편소설을 스스로 읽고 채우고 해석하다
독자와 저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미학적 여정
《그로테스크: 미국 단편소설의 코드》는 그로테스크의 관점에서 미국 단편소설을 분석한 미학 세미나의 기록이다. 저자는 단편소설이 최초로 탄생한 국가인 미국의 유명한 단편소설 열 편을 시대 순으로 다루며 스타일과 기법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문학성과 대중적인 재미 모두를 사로잡았다. 더불어 가장 추상적일 것 같은 장르인 단편소설이 시대의 사회 및 문화, 역사와 함께한다는 것을 조명하며, 미국 단편소설을 해석하는 코드가 ‘그로테스크’임을 조심스레 강조했다. 단편소설 일반에 대한 개관이 필요하거나, 현대소설의 기법과 스타일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좋은 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은 각 장의 구조를 줄거리 및 전문(全文), Setup, 분석, 해석으로 분류하여 단편소설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이끌었다. 저자는 소설의 섬세한 줄거리를 제공하거나 요약이 어려운 작품을 직접 번역하여 전문을 수록함으로써 단편소설의 서늘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Setup에서는 미리 알아두면 좋을 배경지식이나 관련 작품 등을 제공했다. 분석에서는 작품의 구조를 파악하고, 해석에서는 작가의 의도나 삶을 통해 바라보기보다 작품 자체에 초점을 두고 의미를 밝혀나갔다.
보통 ‘그로테스크’라는 단어는 익히 들어왔으나, 정확히 어디서 시작했으며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지 못한다. 단편소설에 관해서도 ‘짧은 소설’이라 짐작할 뿐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단편소설이라는 장르와 그로테스크라는 관점을 모두 균형 있게 다루며 단편소설을 바라보는 새로운 해석을 직조해낸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최초로 단편소설을 이론화한 단편소설 작가이자 그로테스크 소설의 중심인물인 에드거 앨런 포를 다뤄 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에필로그에서는 ‘도대체 단편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제목과 적확하게 단편소설의 시작과 역사, 흐름을 섬세하게 조명하며 마무리했다.
서문
1. 〈어셔 가家의 붕괴〉 ― 에드거 앨런 포
2. 〈누런 벽지〉 ― 샬롯 퍼킨스 길먼
3.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 셔우드 앤더슨
4. 〈흰 코끼리 닮은 언덕들〉 ― 어니스트 헤밍웨이
5. 〈에밀리에게 장미를〉 ― 윌리엄 포크너
6. 〈좋은 사람은 찾기 어렵다〉 ― 플래너리 오코너
7. 〈어디 가니, 어디 있었니?〉 ― 조이스 캐럴 오츠
8. 〈소녀〉 ― 자메이카 킨케이드
사잇길: 《빌러비드》, 《재즈》
9.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 것들〉 ― 팀 오브라이언
10. 〈굿 올드 네온〉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에필로그
세부목차
우리 시대에도 문학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게임에 빠져 있거나, 유튜브에 중독되었거나, 시리즈에 심취되었다고 해도, 시와 소설에 감동받아 웃거나 울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친구거나 지하철 노인이라 할지라도 두 시간 안에 20쪽 단편소설을 읽는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문학의 즐거움은 인간다움을 우려내는 미학이어서, 더불어 사는 사람에게 충분히 권할 만하며, 아직 고독한 당신이 익혀도 좋을 맛이라고 생각한다. _5쪽
포는 19세기 단편소설의 가장 위대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문학 형식으로서의 단편소설에 대한 최초의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단편소설은 의심의 여지없이 산문의 넓은 영역에서 가장 고상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분야”이며, 무엇보다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어 ‘효과와 인상의 통일성(unity of effect and impression)’을 달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에 소설은 “총체성(totality)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스스로 박탈한다.” _11쪽
일기의 마지막에서는 서술자가 혼자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니 벽에서 기어다니던 여자가 방으로 나와 서술자로서 행동하고 있다. 독자들은 벽의 여자와 서술자가 동일한 존재로 합쳐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존재는 탈출한 여자이기 때문에, 서술자는 변화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탈출한 서술자가 기어다닌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도 해방된 여자로 나선다.
문을 열어 달라는 남편의 명령을 무시하고 열쇠를 가지고 오라고 단호하게 명령한다. 남편에게 어린아이 취급받던 여인이 이제는 남편을 아이 취급한다. _54쪽
우리 시대에도 문학은 여전히 매혹적이다. 게임에 빠져 있거나, 유튜브에 중독되었거나, 시리즈에 심취되었다고 해도, 시와 소설에 감동받아 웃거나 울 수 있다고 믿는다. 어린 친구거나 지하철 노인이라 할지라도 두 시간 안에 20쪽 단편소설을 읽는다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문학의 즐거움은 인간다움을 우려내는 미학이어서, 더불어 사는 사람에게 충분히 권할 만하며, 아직 고독한 당신이 익혀도 좋을 맛이라고 생각한다. _5쪽
포는 19세기 단편소설의 가장 위대한 작가일 뿐만 아니라 문학 형식으로서의 단편소설에 대한 최초의 이론가이기도 하다. 그는 “단편소설은 의심의 여지없이 산문의 넓은 영역에서 가장 고상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장 공정한 분야”이며, 무엇보다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을 수 있어 ‘효과와 인상의 통일성(unity of effect and impression)’을 달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반면에 소설은 “총체성(totality)에서 파생될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스스로 박탈한다.” _11쪽
일기의 마지막에서는 서술자가 혼자 기어다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니 벽에서 기어다니던 여자가 방으로 나와 서술자로서 행동하고 있다. 독자들은 벽의 여자와 서술자가 동일한 존재로 합쳐졌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존재는 탈출한 여자이기 때문에, 서술자는 변화되었다고 말해야 한다. 탈출한 서술자가 기어다닌다. 그녀는 남편으로부터도 해방된 여자로 나선다.
문을 열어 달라는 남편의 명령을 무시하고 열쇠를 가지고 오라고 단호하게 명령한다. 남편에게 어린아이 취급받던 여인이 이제는 남편을 아이 취급한다. _54쪽
미국은 20세기 초, 앤더슨이 환상적이거나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닌 현대생활의 조건으로서 그로테스크를 탐험하기 시작했다. 이는 더 이상 일탈로서의 그로테스크가 아니라 그로테스크함을 유도하거나 그로테스크함 그 자체로 존재하는 현대 사회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그로테스크한 특성은 더 이상 주로 신체적인 것이 아니라 소외와 고립이라는 정신적인 영역으로 올라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_74쪽
에밀리는 자신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결코 움츠러들지 않고, 동정심을 구걸하지 않으며 공동체의 평범한 판단이나 가치관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독립 정신과 자존심이 그녀를 일종의 괴물로 만들 수도 있고, 그렇게 되었지만, 동시에 무리의 가치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품위(dignity)와 용기(courage)를 보이기도 한다. _126쪽
백인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흑인 여성으로 산다는 것, 미국에서 자신을 어떠한 여성으로 규정하는가 하는 문제는 세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연결되어 있고, 자주적인 흑인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가부장적 세계 질서에서 해방운동을 한다는 것, 페미니즘 운동과 관련된다는 뜻이다. 그녀는 고향과 단절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미국의 저항운동에 끼어든다. _198쪽
팀 오브라이언은 “전쟁은 그로테스크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전쟁은 또한 아름답다. 공포(horror)에 질려서도 엄청나게 웅장한(awful majesty) 전투를 입을 떡 벌리고 바라보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로테스크와 아름다움을 모순되는 성질로 보고, 그러한 모순된 진실을 설명할 수 있는 문학적 방법이 메타픽션이라고 넌지시 말하는 중이다. _224쪽
동양에서 받아들인 소설(小說)이라는 말은 서양의 ‘novel’이고, 서양의 ‘novel’은 고대부터 내려오는 긴 허구의 서사에 대립하는 새로운 허구라는 의미로 르네상스 시대에 처음 사용되었다. 보카치오(Boccaccio)의 《데카메론(The Decameron)》은 중세의 기사담이나 궁정의 로맨스(romance)와는 다른 새롭고 짧은 이야기(novella)들의 모음집 제목이었고, ‘novel’은 이 ‘novellas’에서 파생(축소)된 것이다. _252쪽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1967년 서라벌 예술대학교에서 김동리, 이범선 교수에게서 단편소설을 배우고 졸업하였으며, 소설을 잘 쓰려면 철학을 공부해야한다는 조언을 듣고 1986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서 헤겔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여자대학과 강원대학교에서 철학과, 영상학과 교수로서 미학, 영화를 강의하고 정년퇴임했다.
19세기에는 유럽을 중심으로 긴 소설이 사람들의 삶에 스며들었다. 20세기에는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단편소설이 모든 사람의 식탁에 펼쳐졌다. 행동적이고 바쁜 미국인들은 짧은 시간 안에 결말을 보고 싶어했다. 그렇게 100년이 지나자, 단편은 문학이라는 요리의 주된 자료가 되어버렸다.
저자는 짧은 소설이 예상보다, 맛있고, 영양가 있고, 즐거움을 준다고 생각한다. 단지 군침을 삼키며 식탁으로 다가온다면, 가벼운 수저놀림만으로 일상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미국신문에 다음과 같은 광고가 있었다. “For sale : Baby shoes, never worn” (팝니다. 아기 신발, 한 번도 안 신었습니다.) 헤밍웨이는 이 글을 보고 이것이 가장 짧은 단편소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고문자의 배후에서 어떤 스토리를 읽었고, 그래서 정당하게 이 여섯 글자는 헤밍웨이의 단편소설이 되었다.
물론 요리는 사람마다 다르고, 달라야한다. 그러나 단편읽기는 즐겁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으며, 하면 삶이 빛나기도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저자는 오랫동안 문학, 철학, 영화를 읽었고, 긴 시간 젊은이들과 토론해왔다. 언제나 결론은 여전히 우리 시대는 짧은 소설의 시대이며, 그것을 즐기는 것이 우리만의 권리이고 의무라는 것이었다. 아직 20세기의 단편은 따듯하다. 식탁으로 다가오시지 않겠는가?

1) 18,000원
<그로테스크 - 미국 단편소설의 코드>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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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225mm / 반양장 / 288쪽 / 204년 10월 18일 출간
※ 투자자명 기재 없이 진행되는 펀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