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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문학 선집 세트 - 전7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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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의 계보를 이해하는 최초의 기준!
민음사 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 7권)


『한국 여성문학 선집』(전 7권)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을 엮은 ‘여성문학사연구모임’은 여성주의와 여성문학 연구를 지속해 온 학자들이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사 서술을 목표로 2012년 결성한 모임으로,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그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성과물이다.
이 프로젝트는 “왜 우리에게는 『다락방의 미친 여자』 같은 전복적인 여성문학사, 『노튼 여성문학 앤솔러지』 같은 여성문학 선집이 없는가?”라는 한 가지 명확한 의문과 강렬한 열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선집은 문학사 서술의 출발점이다. 텍스트 선별이 완료된 이후에야 문학사 서술 작업과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간 한국에서는 여성문학사 서술의 시작조차 쉽지 않았다. 지금까지 한국문학(사)은 남성 중심의 문학사와 정전을 굳건하게 구축해 왔기에, 여성문학은 전통을 이어왔으면서도 그 역사적 계보와 문화적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했다. 여성 작가의 ‘저자성’과 여성문학의 ‘문학성’은 언제나 의심받으며 주류 문학사에서 배제되거나 주변화되어 왔다. 여성문학을 문학사에 온전히 기입하기 위해 여성의 관점으로 독자적인 여성문학사가 서술되어야 하는 이유다.
『한국 여성문학 선집』이 여성문학사 서술을 위해 세운 기준은 다음과 같다. 시대로는 근대개화기 조선부터 1990년대 민주화 이후 한국까지 역사적 전환점을 기준으로 구분하고, 시대마다 독자적인 개성과 전환을 이룬 여성문학 작가와 작품을 선별해 담았다. 시, 소설, 산문, 희곡 등 기존의 제도화된 문학 형식만이 아니라 잡지 창간사, 선언문, 편지, 일기, 노동 수기처럼 여성문학의 발전에 토대를 이룬 글쓰기라면 장르의 제한 없이 담았다.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근현대 한국 여성문학의 성취 전체를 포괄하며, 여성의 지식 생산과 글쓰기 실천을 집대성하고 아카이빙한 최초의 작업이다. ‘최초’는 곧 다음을 예고한다. ‘여성문학사연구모임’는 이후 본격문학과 국민문학을 넘어 대중문학과 퀴어문학, 디아스포라문학을 포괄하는 다양한 선집을 후속 과제로 남겨 두었음을 밝히며, 앞으로 시대마다 문학 공동체마다 다시, 그리고 새롭게 쓰일 새로운 여성문학 선집을 예고한다.


구성

한국 여성문학 선집 1권 ― 1898년~1920년대 중반 여성문학의 탄생
한국 여성문학 선집 2권 ― 1920년대 후반~1945년 계급·민족·여성의 교차
한국 여성문학 선집 3권 ― 1945년~1950년대 전쟁과 생존
한국 여성문학 선집 4권 ― 1960년대 세대교체와 저자성 투쟁
한국 여성문학 선집 5권 ― 1970년대 개발 레짐과 여성주의적 각성
한국 여성문학 선집 6권 ― 1980년대 운동으로서의 글쓰기
한국 여성문학 선집 7권 ― 1990년대 성차화된 개인과 여성적 글쓰기

편집자의 말

“다시 태어나면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이처럼 자주 주고받던 질문이다. 그 질문은 성인이 된 이십 대 초반까지도 드문드문 이어졌다. 그때마다 나는 내가 아는 남자와 여자의 삶, 성별에 따라 그려지는 미래를 떠올리며 신중하게 고민했다. 돌이켜보니, 내 선택의 기준은 늘 ‘자유’였다. 여성의 삶에서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가깝게는 엄마의 삶과 나의 삶, 멀게는 미디어 속 여성들의 삶을 떠올렸다.
『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한국 여성이 ‘자유’에 대해서 쓴 아주 길고, 유구하고, 장대한 질문이자 답이다. 이 책에는 시대마다 형태를 달리하며 여성에게 가해진 억압과 그에 따라 순응하고 저항하며 만들어 간 여성들의 삶, 그리고 그들이 고민하고 열망한 ‘자유’의 모양이 빼곡하게 담겨 있다. 편집하는 동안 나는 종종 어린 시절 그 질문을 시대마다 달리하며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이 책에 비춰 보니 지금의 나는 100년 전 여성이 열망한 자유와 50년 전 여성에게 가해진 억압, 20년 전 여성들이 상상한 유동적인 정체성이 조각조각 모인 집합체였다. 역사는 내게서 그리 멀지 않았다. 그 사실에 나는 많은 위안을 받았다. 내 몸이 그러하듯, 내 생각과 열망에도 뿌리가 있다는 사실에. (김지현)

엮은이 : 여성문학사연구모임

남성 중심의 문학사 서술에 의문을 품고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의 유산을 여성의 시각으로 정리하기 위해 2012년 결성된 모임이다. 국문학 연구자 김양선, 김은하, 이선옥, 영문학 연구자 이명호, 이희원으로 구성되었고, 시 연구자 이경수가 객원 에디터로 참여했다.


김양선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일송자유교양대학 교수이며,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과 《여성문학연구》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 『1930년대 소설과 근대성의 지형학』, 『근대문학의 탈식민성과 젠더정치학』, 『경계에 선 여성문학』 등이 있다.


김은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이며, 《여성문학연구》 편집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개발의 문화사와 남성 주체의 행로』 등이 있다.


이명호

경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 전공 교수이며, 경희대학교 글로벌인문학술원 원장, 한국비평이론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누가 안티고네를 두려워하는가』, 『트라우마와 문학』 등이 있다.


이선옥

숙명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대학 교수이며, 《실천문학》 편집위원,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태권V와 명랑소녀 국민 만들기』, 『한국 소설과 페미니즘』 등이 있다.


이희원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석사, 텍사스 A&M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이며,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영미 드라마 속 보통 여자들』 등이 있다.


이경수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이며, 한국시학회, 한국여성문학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대표 저서로 『한국 현대시와 반복의 미학』, 『불온한 상상의 축제』, 『춤추는 그림자』, 『이후의 시』, 『백석 시를 읽는 시간』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근대 지식과 문화의 유입은 여성들의 삶과 지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학교를 비롯한 근대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자각한 여성 주체들의 움직임, 근대적 교육을 받은 신여성의 등장, 개화 계몽의 열기로 꽉 찬 공론장의 부상은 여성의 읽기와 쓰기를 이끈 요인들이다. 이 시기 공적 담론은 신문・잡지와 같은 인쇄 매체를 통해 유포되었고, 이와 같은 공론장에 글 쓰는 여자가 출현한 것은 여성문학사의 기원을 이루는 중요한 장면이다. 특히 《여자계》(1917), 《신여자》(1920), 《신여성》(1923) 등 여성 매체는 논설, 독자 투고뿐 아니라 수필, 소설, 시 등 문학적인 글쓰기를 훈련할 장을 마련했다. 여성의 권리와 각성, 자유연애에 대한 열망을 담은 이 작품들은 민족이나 가부장적 질서로 환원되지 않는 여성—개인의 목소리를 근대적 문학 양식에 담은 신여성에 의한, 신여성에 대한 글쓰기다. _1권(여성문학의 탄생) 시대 개관에서

1930년대는 여성문학이 식민 현실을 젠더의 시각으로 본격적으로 그려 낸 시기였다. 난민이나 유민이 된 여성의 고통스러운 삶을 공감과 연대의 윤리로 포착하는가 하면 남성 중심의 가족 로망스와 윤리를 내파했다. 남성 중심의 문학장이 여성에게 부과한 ‘여성적’ 글쓰기라는 틀과 여성성의 개념을 영리하게 전유해 여성성, 여성적 글쓰기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해석자와 가치 부여자에 따라 유동적이고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처럼 1930년대 문학은 ‘주의자’ 여성부터 여성성을 연기하는 여성까지, 민족 혹은 집단의 ‘대표자’ 여성부터 민중 여성까지, 신여성부터 구여성까지 포괄하면서 근대와 전근대, 계급과 민족 그리고 성이 착종하고 교차하는 식민 현실을 풍부하게 담아낸 여성문학 형성기로 자리매김했다. _2권(계급·민족·여성의 교차) 시대 개관에서

해방부터 1950년대까지는 한민족이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났지만 이념 갈등과 한국전쟁을 겪으며 두 개의 나라로 쪼개진 분단의 시작점인 시기이다. 한국사의 이와 같은 흐름은 여성의 인간(시민)적 자유를 턱없이 제한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여성해방의 의제는 먼 미래로 유예되었고, 남성을 민족적 개발 전사이자 방위군으로 내세운 초남성적 근대화가 본격화한 1960년대에 이르면 여성들은 지극히 사인화된 존재로 위치 지어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 여성 주체들은 근대화가 본격화하기 이전보다 다양한 모습으로 가부장제를 심문한다. 가정을 박차고 나온 ‘노라’와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하는 여성 혁명가, 모母 가장, 전쟁미망인, ‘양공주’ 등 가부장제의 지정석을 벗어난 여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_3권(전쟁과 생존) 시대 개관에서

1960년대는 4·19혁명으로 ‘시민’이 등장하면서 공론장의 지각 변동이 이루어진 때이다. 한국문학은 서구 시민사회의 욕망과 관념이 투영된 공공적 가치로서 그 위상을 갖게 되었다. 문학은 더 이상 권력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대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주체로 여겨진 ‘시민’은 ‘모든 인간’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신진 여성 작가들은 4·19혁명에 의해 발견한 자율적 개인에 대한 자각을 바탕으로 가부장제의 여성성 규범을 내파하는 여성 성장을 도모하고, 냉전 권력의 금기를 깨는 불온한 기억과 관찰의 주체를 자임하며 자기 안의 퀴어한 여자에 의지해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고자 했다. 사랑을 포기하는 대신에 개인이고자 하는 여자, 상실감과 그리움으로 냉전 권력의 토대를 침식하는 이방인, 사회질서에 순응하는 척하지만 광기의 힘을 빌려 반역을 도모하는 여자, 작가로 인정받고자 하는 여자 등은 1960년대 여성문학사의 문제적 주인공들이었다. _4권(세대교체와 저자성 투쟁) 시대 개관에서

1970년대 여성문학은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여성문학이라는 범주와 육체가 구성된 시기이다. 일종의 지도 그리기가 이루어진 것이다. 아직 성격적 특성이나 정체성이 확립되기 이전이지만 여성 전업 작가가 등장하고, 중산층 여성을 중심으로 한 여성 경험의 문학화가 가능해졌으며, 여성적 장르와 매체가 형성되었다. 또한 새로운 글쓰기 주체로 등장한 여성 노동자와 민중적 글쓰기의 도전도 앞으로 여성문학의 범주가 어떻게 구성될지를 보여 주는 현상이다. 국가주의적 개발독재 시기는 노동의 도구로 국민을 재구성하는 강력한 계몽의 시대였다. 히스테리적 글쓰기, 육체의 언어로 쓰인 시, 일하는 여성의 몸에 대한 경험을 다룬 여성 노동자의 글쓰기로 여성문학이 정립된 것은 국가주의적 가부장제의 급속한 강화에 저항하는 인간성의 호소와 관련이 있다. 취약한 신체와 인간적 경험을 배제하는 체제에 저항하고 이를 문학화하는 글쓰기 전략이 여성문학의 특성이 된 것이다. _5권(개발 레짐과 여성주의적 각성) 시대 개관에서

1980년대는 여성이 공적 영역의 주체로 성장하고 이를 글쓰기로 재현한 시기다. 여성문학도 민족·민중문학의 큰 흐름 속에서 창작되었다. 운동권 여학생, 여성노동자, 중산층여성 등 다양한 여성 주체의 문학적 재현이 이루어졌고 노동수기, 마당굿 등 노동현장과 연결된 민중여성들의 발화를 문학장으로 이끌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확산이 이루어진 점은 이 시기의 성과다. 페미니즘 대중장르의 유행과 대중소설, 연극 등의 여성 독자, 관객의 붐도 이 시기의 두드러진 문학 현상이었다. 페미니즘 문학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것은 가부장제의 탈출구를 찾고 있던 여성들의 욕망이 분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직 대중 장르로 비껴나 있었던 여성들의 가부장제 비판은 1990년대로 이어지면서 여성문학의 중심 흐름을 이끌게 된다. _6권(운동으로서의 글쓰기) 시대 개관에서

1990년대 여성문학은 한국문학사에서 처음으로 주변적 위치를 넘어 문학장의 중심부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여성들의 글쓰기는 시, 소설, 희곡을 망라하는 다양한 장르에서 전면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1980년대 운동권 문학에 나타났던 광장의 민주주의를 방의 민주주의와 접속시키고 젠더화된 개인으로서 여성의 자유를 실험한 것은 이 시기 여성문학의 지향점이자 성취였다. 그러나 젠더화된 개인으로서 자유와 평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가로막는 사회적 힘들과의 투쟁 없이는 불가능하다. 1990년대 한국 여성문학은 협소한 계급적·민족적 이데올로기에 갇혔던 정치성 범주를 젠더적 시각에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여성적 글쓰기를 실험하고 일정 정도 소수자적 문제의식을 포용해 들였다.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여성문학의 결실은 이런 시각의 확장에서 비롯되었다. _7권(성차화된 개인과 여성적 글쓰기) 시대 개관에서

목차

1권 여성문학의 탄생

책머리에

시대 개관 여성문학의 탄생, 조선의 배운 여자들과 개인의 등장

김 소사, 이 소사
부인회 애국가(노래)
여학교 설시통문(산문)

신소당
평안도 안쥬 녀노인 신소당은(산문)
진주부융형젼사례서(산문)

김명순
유언(시)
저주(시)
도라다볼 때(소설)
두 애인(희곡)

김일엽
서시(시)
자각(소설)
《신여자》 창간사(산문)
우리 신여자의 요구와 주장(산문)

나혜석
인형의 가(시)
경희(소설)

김월선
창간에 제하여(산문)


2권 계급·민족·여성의 교차

책머리에

시대 개관 여성과 식민지 현실의 교차 ― 계급, 민족, 여성성

김일엽
나의 노래(시)

나혜석
이혼고백장(산문)

장정심
행주치마(시)

김말봉
찔레꼿(소설)

박화성
추석전야(소설)
찾은 봄·잃은 봄(희곡)

강경애
소금(소설)
인간 문제(소설)

최정희
지맥(소설)

백신애
꺼래이(소설)

모윤숙
조선의 딸(시)

노천명
자화상(시)
남사당(시)

송계월
내가 신여성이기 때문에(산문)
여인문예가 크릅 문제―최정희 군의 선언과 관련하야(산문)

이선희
도장(소설)

임옥인
후처기(소설)

지하련
산길(소설)

임순득
여류작가의 지위―특히 작가 이전에 대하야(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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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도서명: <한국 여성문학 선집 (전 7권)>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한국문학사
엮은이: 여성문학사연구모임
펴낸곳: 민음사
판형: 145*215mm / 무선제본 / 전 7권, 총 3256쪽
(1권 324쪽, 2권 460쪽, 3권 358쪽, 4권 352쪽,
5권 290쪽, 6권 760쪽, 7권 712쪽)
정가: 104,000원 (낱권 총 정가 130,000원)
(1권 15,000원, 2권 18,000원, 3권 17,000원, 4권 17,000원,
5권 15,000원, 6권 24,000원, 7권 24,000원)
출간일: 2024년 7월 5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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