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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9,620원, 214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기억의 유령>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3-08-19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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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린 섀런 슈워츠는 제발트가 1997년부터 2001년 사망하기 한 달 전에 이르는 기간에 한 중요한 인터뷰와 그에 관한 유명 작가들의 에세이를 엄선하여 『기억의 유령』(원제: The Emergence of Memory: Conversations with W. G. Sebald)을 출간했습니다.

슈워츠는 제발트의 작품이 언뜻 파악하기 쉽지 않을지 몰라도 일단 어떤 갈피만 잡으면 의외로 읽기 쉬운 작가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을 재독하기 전에 이해의 지름길을 원한다면 『기억의 유령』을 적극 권합니다. 작품에 대하여 작가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평론가나 식자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천재적 작가들이 대개 그렇듯이 제발트도 동일하고 광범위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모든 노고는 단시간에 꽃을 피운 다음 오래도록 서서히 사멸한다는 것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그는 자신의 소설에 나오는 유령 같은 방랑자들처럼 시간을 유연하고 불규칙적이고 주관적인 것으로 봅니다. 여러 인터뷰에서 제발트는 산 사람의 세계와 죽은 사람의 세계 사이의 경계가 치밀하게 차단되어 있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언급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유령 사냥꾼”이라고 여깁니다.

『기억의 유령』은 제발트가 집착하는 것, 문학적 선조와 취향, 무거운 세계관의 근원과 “부패의 흔적”을 파고드는 그 고집스러운 면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모습이나 유머 감각과 재치 넘치는 제발트의 진기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기억의 유령』은 문학 애호가에게는 유익과 재미를 선사하고, 창작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책입니다.

평범한 인터뷰어는 진부한 질문으로 진부한 답을 얻지만, 훌륭한 인터뷰어는 작가에게서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비결’을 이끌어내는데, 이 책에 수록된 인터뷰들이 바로 그런 역할에 충실합니다. 눈이 밝은 독자라면 여느 창작 이론서나 글쓰기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힌트와 빛나는 영감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의 말

“대부분의 작가는, 훌륭한 작가조차, 가능한 것을 쓴다. 진짜 위대한 작가는 불가능한 것을 쓴다. 예를 들어 안나 아흐마토바와 프리모 레비가 그렇고, W. G. 제발트가 그렇다.” - 뉴욕타임스

“제발트의 글은 유령이 쓴 것 같다. 20세기 말 가장 혁신적인 작가.” – 제프 다이어 (영국 작가)

“제발트는 기억의 아인슈타인.” –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모더니즘 문학이 죽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생각할 일이다. 제발트의 소설에는 카프카와 보르헤스 같은 대가의 혼이 깃들어 있다.” – 월스트리트저널

“제발트는 모든 작가가 꿈꾸던 글을 써냈다.” – 뉴욕타임스

“제발트는 21세기의 제임스 조이스.” – 타임스

“문학의 위대함은 여전히 가능한가? 오늘날 문학에 숭고한 진취성이 있다면 그건 어떤 것일까? 이에 대해 영문학 독자가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답은 제발트의 작품에 있다.” – 수전 손택

“제발트는 중독이다. 일단 읽으면 떼고 싶지 않고, 떼려 해도 뗄 수가 없으니까.” – 뉴요커

책 속에서

“저는 해발 900미터쯤 되는 알프스 고산 지대의 작은 마을에서 자라났습니다. [중략] 겨울에는 사람이 죽어도 땅이 너무 꽁꽁 얼어서 매장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해동이 될 때까지, 가령 한두 달 동안은 시신을 장작 헛간에 모셔 놔야 했죠. 죽음은 항상 바로 곁에 있다는 걸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겁니다. [중략] 저는 어린 나이에 요즘 사람들보다 훨씬 더 일찍 죽은 사람과 죽어 가는 사람에 익숙해졌습니다. 이들이 사실은 세상을 떠난 게 아니라 우리 인생의 둘레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을 뿐이라는 관념이 늘 제 마음속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문화사와 사회사에 관심이 있는데요, 유태인 소수 민족과 독일인의 관계는 19세기에서 현재에 이르는 독일 문화사에서 어떤 형태로나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한 부분입니다. 온갖 결함과 추악한 면이 있더라도 그것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친다면 자신의 성장기를 이루는 문화 환경을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인생에서 방대한 부분들이 망각으로 사라진다고 할까요. 하지만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는 부분의 밀도는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로 말미암은 무게가 한번 짓누르기 시작하면 우리를 침몰시킵니다. [중략] 결국 그를 파멸시키는 건, 제 생각에, 그 기억의 무게입니다. 단테는 지옥에 처했을 때 과거의 행복했던 시절을 상상하는 것만큼 무서운 건 없다고 생각하잖습니까.”

“저는 어떤 이유로든 열외로 취급받은 사람들의 말을 듣는 걸 좋아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사람들이 일단 입을 열면 다른 데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해 줍니다.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내게 해 주는 이야기를 경청할 필요를 느꼈어요. 특히 제가 자라난 전후의 독일에서는 모의된 침묵 같은 게 있었어요.”

“저는 원래 체계적 방식을 좋아하지 않아요. 박사학위 논문을 쓰려고 연구와 조사를 할 때도 체계적이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무작위로, 되는 대로 해 나가는 식이었죠. [중략] 말하자면 강아지가 들판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양과 같은 방식입니다. 코가 이끄는 대로 들판을 돌아다니는 개의 행로는 우리가 좌표로 설정할 수 없을 정도로 체계가 없죠. 그렇지만 강아지는 그러다 보면 자기가 찾던 걸 반드시 찾습니다. 저는 언제나 강아지를 키웠고, 제 글쓰기 방식은 강아지한테서 배운 겁니다.”

“개인이 자율적으로 자신의 운명을 통제한다는 생각에 저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이 잘 정리되고 내 뜻대로 통제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다음 날 반드시 나의 모든 계획을 망치는 어떤 일이 생기더군요. 그런 일들이 반복됩니다. 내 인생은 내가 통제한다는 환상은 서른다섯 살쯤까지 계속되다 깨졌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통제하지 않습니다.”

차례

시작하며 – 린 섀런 슈워츠

사냥꾼 – 팀 파크스
유령 사냥꾼 - 엘리너 웍텔
W. G. 제발트는 누구인가? – 캐럴 안지에
보이지 않는 대상의 시 – 마이클 실버블래트
냉랭한 화려함 – 마이클 호프먼
W. G. 제발트와의 대화 – 조지프 쿠오모
연기의 고리 – 루스 프랭클린
모의된 침묵 – 찰스 시믹
경계를 넘다 – 아서 루보

옮긴이의 말
W. G. 제발트 연보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W. G. 제발트 (Winfried Georg Sebald)
W. G. 제발트는 1944년 독일 알고이의 베르타흐에서 태어났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스위스 프리부르,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했다. 1970년부터 영국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1987년 유럽문학부 교수가 되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영국문학번역원 초대 원장을 지냈다. 그의 작품들은 하인리히 뵐 문학상,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도서상, 하인리히 하이네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 국제적으로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영국 노포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엮은이 린 섀런 슈워츠 (Lynne Sharon Schwartz)
소설과 논픽션, 시집, 회고록 등 다수의 책을 낸 미국의 저명한 작가이자 번역가. 대표작 『Rough Strife』 『Leaving Brooklyn』 『Writing on the Wall』은 미국 유수의 문학상 후보로 지명되었다. 펜 레나토 포졸리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베닝턴대학교에서 창작과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이 공진호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시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창작을 공부했다. 조지 오웰의 『1984』 『동물농장』 『버마의 나날』, 윌리엄 포크너의 『소리와 분노』,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 하퍼 리의 『파수꾼』, 루시아 벌린의 『청소부 매뉴얼』, 얄마르 쇠데르베리의 『닥터 글라스』,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집 『꽃을 피우는 사과나무에 대한 감격』 등 다수의 번역서를 냈다.

도서 정보


도서명 : 기억의 유령
분류: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판형: 신국판, 128x188mm, 272쪽(예상)
정가: 18,700원
출간 예정일: 2023년 9월 20일
펴낸 곳: 아티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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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울프 & 프란츠 카프카 단편 소책자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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