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나는 이런 책이 좋다. 서로 다른 존재들을 따스한 마음 하나로 이어주는 책. 살아온 환경과 국적과 출신이 모두 달라도, 신기하게도 마치 ‘영혼의 쌍둥이’처럼 닮은 운명을 가진 이들이 있다. 헤세와 융은 바로 그런 영혼의 닮은꼴 친구이다. 서로 성격과 목표와 꿈과 직업도 달랐지만, 그들은 결국 같은 운명을 살아냈다. 수많은 사람들을 영적으로 이끄는 삶, 인류의 지혜를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는 삶, 글쓰기의 힘으로 인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다주는 지적 모험. 그들은 그렇게 닮은 운명으로써 서로의 친구가 되었다. 이 책은 헤세와 융을 읽고 사랑하고 마침내 그들과 만남으로써 자신의 삶을 바꾼 작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서로 아무리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영감의 빛을 던져주는 사이였다. 이 책을 읽으면 머나먼 스위스의 호숫가에서 나룻배를 타며 책을 읽는 융이 떠오르고, 알프스가 병풍처럼 휘둘러진 스위스의 작은 마을에서 데미안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그려내던 헤르만 헤세의 다정다감한 일상이 떠오른다. 융과 헤세, 두 사람과 나란히 아름다운 산책길을 걸으며 인간의 마음이 해낼 수 있는 그 모든 기적 같은 치유와 창조의 힘을 발견한다.
-정여울,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 저자.
잠시 후 헤세가 방의 다른 쪽에 놓여 있는 돌로 된 흉상을 가리켰다. 헤세의 두상이었는데 친구인 어느 여성 조각가가 만든 것이었다. 헤세가 그 흉상에 손을 얹었다. 내가 물었다. “삶의 저 너머에 어떤 것이 존재하는지 안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할까요?” 헤세가 말했다. “아닙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융이 말하는 집단 무의식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거기에서 우리는 형상form으로, 순수한 형상pure form으로 되돌아갑니다.” 석상을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면서 헤세는 잠시 침묵했다.
-두 번째 만남 중에서
“말이 진정한 의미를 표현하는 일은 흔치 않습니다. 말은 오히려 진정한 의미를 숨기는 경향이 있어요. 환상 속에 살면 종교가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환상을 통해서 죽음 후에 사람이 다시 우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삶의 저편에 무엇인가 과연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올바르게 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게 할 때 만사 또한 올바르게 됩니다. 나에게 우주나 자연은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신과 같은 것입니다.“
-구지 선사 중에서
“나는 빛과 보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가질 수 없으며, 내가 그것을 잃어버리면 나 자신이 심하게, 심지어는 절망적으로 다칠 것으로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그것은 나에게뿐 아니라 창조주의 어둠에도 아주 소중한 것입니다. 창조주는 자신의 창조물을 밝히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1960년 9월 융의 편지 중에서
히말라야의 높은 곳, 알모라 시에서 어느 날 아침 나는 친구 보취 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보취 센은 오래전 취리히에서 만났던 융 박사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환생에 대해 논의했는데, 당시 융은 다음 생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미 살았던 삶을 다시 고르겠다고 했단다. 이 말은 융 역시 헤세처럼 자신의 모든 감정을 파악하면서 삶을 충만하게 살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융과의 만남, 결론중에서
헤세와의 만남
데미안
아브락사스
나르치스, 골드문트, 싯다르타
두 번째 만남
픽토르의 변신
아침
구지 선사
편지
마지막 만남
1961년 5월 7일 일요일
마지막 메시지
인도를 떠나고
나무
골드문트 조각상
꿈
브렘가르텐 축제
두 장의 편지(발췌)
융과의 만남
남극에서
융 박사와의 첫 번째 인터뷰
1959년 5월 5일, 두 번째 인터뷰
마법의 결혼식
야코비 박사와 함께
융 박사, 내 책에 서문을 써 주다
아널드 토인비와 함께
융 박사로부터 마지막 편지를 받다
편지의 내용
또 다른 만남
죽은 자를 위한 일곱 가지 설교
작별
인도의 아침
꿈
융, 나를 맞으러 집으로 돌아오다
우리 시대의 신화
결론
헤세와 융, 그리고 세라노
헤세의 생애
융의 생애
1번. 14,850원 펀딩
· <헤세와 융>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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