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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의 하루하루를 바꿀 ‘(인문학) 세미나’에 관한 모든 것!
혼자서 읽으면 책이 스쳐 지나가지만, 세미나에서 함께 읽으면 ‘혼독’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읽기의 밀도가 높아집니다!

‘세미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나아가 자기 자신에게 가르치고 배우는, ‘수평적 공유’의 공부 방법이다. 그렇기에 세미나는 ‘독서 모임’과 구분된다(경계가 뚜렷하진 않지만). 독서 모임과 세미나의 가장 다른 점은 대부분의 ‘독서 모임’이 ‘독서’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세미나’는 ‘공부’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독서 모임’이 책 한 권을 완독해 내는 데 목표가 있는데, 그에 비해 ‘세미나’는 책 한 권을 다 읽으려고 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책 읽기’ 그 자체보다는 그 책을 ‘이해’하는 데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특히 ‘혼자서 읽기’(혼독)로는 끝까지 읽기 힘들 뿐 아니라 소화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텍스트를 세미나로 함께 읽으면 ‘혼독’으로는 경험하지 못할 정도로 ‘읽기’의 밀도가 높아지는 걸 체험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인문학) 세미나는 어떤 것이며, 어떻게 시작하고, 어떤 방법으로 진행하며, 발제문은 어떻게 쓰고, 어떻게 토론해 가야 하는지, ‘세미나에 관한 모든 것’을 싣고 있는 책이다. 이 책과 함께 세미나를 시작해 보자. 저자는 말한다. “인문 고전 세미나를 지속해 간다면, 쌓여 가는 책들 덕에 책상은 어지러울지 몰라도 ‘일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뀌고, 주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바뀌어야 ‘인생’이 바뀌는 걸까요? 저는 다른 예를 알지 못합니다.”


편집자 책소개

어서 와! 세미나는 처음이지?

“세미나? 배운 사람들이 하는 거 아닌가요?” 노노노놉! 세미나는 ‘배울’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인문 고전을, 읽기·쓰기·말하기를, 사람을, 세상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세미나’의 이름으로 모인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세상에는 배우고자 하는 바가 있어 세미나에 직접 뛰어든 사람보다는 슬쩍슬쩍 곁눈질하면서, 주변을 맴돌기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법입니다. 『세미나책』은 그렇게 읽기·쓰기·말하기로 고전의 세계 또는 우정의 세계에 연결되고 싶지만 아직은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세미나 경력 20년의 저자가 세미나란 무엇이며, 독서 모임 등과는 어떻게 다르며, 어떤 형태와 방식으로 진행되며… 등등을 풀어내며 세미나에서는 무엇이 어떻게 괴로울 수 있는가, 그러나 세미나는 왜 좋으며 그것이 어떻게 ‘세계를 뒤흔들지는 못하지만 내 인생은 뒤흔들 수 있는가’를 보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세미나의 세계에 아직 한 발만 걸쳐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이 책으로 먼저 시작하십시오. 이 책을 덮을 즈음엔 세미나의 세계에 발을, 아니 몸을 담근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 겁니다!
- 김혜미 편집자


카드뉴스





책 속에서


그런 점에서 보자면 ‘인문학 공부’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다른 관점’의 획득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어 보면 그것은 ‘자기 갱신’이기도 합니다. 습관처럼 굳어 버린 나의 관점에 균열을 내고, 이전과는 다른 관점을 획득하는 것이지요. ‘인문학 공부를 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 말은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힘’을 기르는 일이기도 합니다. 모두가 하나의 가치를 향해 달려갈 때 따라서 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대개 그렇게 구성되니까요. 진짜 어려운 것은 달리기를 멈추는 것입니다. 멈춰서 그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나아가 달리는 행동 그 자체를 다시 생각해 보는 힘을 기르는 데에 인문학 공부보다 좋은 것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문 고전’의 대부분이 그러한 ‘멈춤’과 ‘생각’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가? 나는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는가? 나는 진정 어떤 상태에 도달하고 싶은가? 같은 질문들이 끝도 없이 나오는 책들, 그러니까 ‘인문 고전’을 읽고, 쓰고, 떠들다 보면 ‘나’라는 인간이 훨씬 더 잘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내 남은 인생을 어떻게 꾸려 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선 질문들과 싸우는 사이에 차츰 ‘잠정적인 해답’의 형태로 주어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딱 정해진 ‘답’이 있는 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잠정적’인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것은 ‘해답’으로 주어지는 순간 다시금 갱신되어야 할 것이 됩니다.
(프롤로그 _ 함께 인문고전 읽기, 창의적이고 지혜롭게 낙오하기 중에서)

혼자서 책을 읽다 보면 말 그대로 책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일상적으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더 잘 아실 겁니다. 인간의 감각은 지속적인 노출에 따라 무뎌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괜찮은 정도의 문장들만으로도 큰 감동이나 의식의 환기가 일어나지만,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 가다 보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웬만큼 파격적인 문장이 아니고서는 마음이 잘 움직이질 않게 됩니다. 바로 그때, 독서의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지치는 순간이지요. 물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해간다고 해도 그런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어 간다면 ‘권태기’가 훨씬 드물게 찾아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사람’이란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저마다 생각하고 느끼고 보는 바가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읽으며 미적지근한 느낌을 받았던 문장이라도 내 앞의 사람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세미나 시간에 모여 있을 때 그 사람이 자신이 느낀 흥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합니다. 내게 와서 죽었던 문장이 다시 부활하는 순간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 사람의 ‘흥분’에 감염된 나의 무의식은 내가 읽었던 모든 것들을 새롭게 배치합니다. 그건 텍스트의 의미가 다시 태어나는 사건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도 있습니다. 근사한 일이지요.
(1장 왜 ‘세미나’인가? 중에서)

실제 세미나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시는 게 있습니다. 바로 세미나가 시작되는 순간이 언제인지 하는 것입니다. 언제일까요?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은 ‘첫 모임’이 시작되는 순간으로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첫 모임’에 으레 나오는 말이 있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하는 줄 몰랐어요’ 같은 말입니다. 확실하게 알아 두시는 게 좋습니다. 세미나는 내가 세미나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그 순간에 시작되는 겁니다. 크게 보아서 그렇다는 것이고요, 사실 내 몸이 반응하는 순간은 따로 있습니다. 세미나에서 읽기로 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바로 그때 ‘진짜로’ 세미나가 시작됩니다.
(5장 세미나와 ‘읽기’ ①― 가장 능동적인 책읽기 중에서)

텍스트를 읽는다는 건 작은 부분들을 그러모아 전체를 만드는 일임과 동시에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앎’들을 텍스트의 내용과 합치고 뭉쳐서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앎으로 바꿔 내는 일입니다. 원활한 읽기는 이 과정들이 막힘없이 잘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늘 문제가 되는 건 원활하게 되지 않을 때입니다. ‘읽기’가 막혀 버리면 ‘쓰기’가 막히고, 당연히 ‘말’도 막힙니다. ‘세미나’는 결국 읽기, 쓰기, 말하기로 굴러갑니다. ‘읽기’에서부터 막혀 버리면 세미나 모임에 가서 남의 이야기만 듣다가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 일이 몇 차례 반복되면 세미나 모임 날마다 아프고, 무슨 일이 생기고, 다른 약속을 잡고 그럽니다. 마음이 떠나는 것이지요. 다음의 ‘잔기술’들은 잘만 하면 막힌 읽기를 뚫을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잘 뚫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떠나는 마음을 붙잡을 수는 있다고 확신합니다.
(6장 세미나와 ‘읽기’ ② ― 인문 고전 읽기의 잔기술 중에서)

더 심각한 경우도 있습니다. ‘발제’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본인은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모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발제문’이 아니라 ‘요약문’을 써 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발제’는 ‘요약’이 아닙니다. 이 경우 세미나가 망하지는 않지만 굳이 ‘세미나’를 하는 이유를 잃게 됩니다. ‘세미나’는 왜 하는 것일까요? 읽기로 한 ‘인문 고전’ 텍스트의 ‘내용’을 요점정리해서 머릿속에 입력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인문 고전’ 텍스트의 요점 같은 것은 세미나가 끝나고 난 후에 다 잊어버려도 상관없습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만들고 그에 답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능력은 한번 생기고 나면 세미나가 끝나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읽기 힘들고 어려운 텍스트를 어떻게든 읽어 내서 그로부터 ‘질문’을 만드는 체험을 하려고 세미나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보자면 ‘발제’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요점’을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질 만한 ‘문제’를 찾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8장 세미나와 ‘쓰기’ ① ― ‘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그러면 여기서 어떤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스피노자 철학의 다른 맥락들은 고려하지 않고, 위의 글만 가지고 질문을 만들어 본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인류에게 과연 ’자연 상태‘가 아닌 상태가 존재할 수 있는가? ‘자연’이 그야말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면 이른바 ‘문명화’된 상태가 인류에게는 ‘자연 상태’인 것이 아닌가? 라고 말입니다. 또 다른 방식으로 ‘질문’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스피노자가 말하고 있는 자연 상태란 역사상에 실재했던 상태인가? 사고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상태인가? 더 나아가 통념상 자연 상태라고 부를 수 있는 동물들의 세계에서 과연 죄 짓기가 불가능한 것인가? 무리 짓는 동물들의 규칙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하고 말입니다.
(9장 세미나와 ‘쓰기’ ② ― 발제문 쓰기의 실제 중에서)


차례


프롤로그 함께 인문고전 읽기, 창의적이고 지혜롭게 낙오하기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 인문학 공부로 ‘창의력’을 기르자? / ‘창의적으로 낙오’ 하는 법 / 결국엔 ‘욕망’을 바꾸는 일 / ‘세미나’에서는 무엇을 할까?

[세미나 스토리 ①] 어쩌다가 ‘인문학 세미나’를 하게 되었을까?

1장 _ 왜 ‘세미나’인가?
하루하루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 ‘읽기’의 밀도가 높아진다 / 어떻게든, 끝까지 간다 /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다

2장 어떻게 ‘세미나’를 할까?①― 공부모임 시작하기, 만들기, 들어가기
‘입문’에서 ‘자유’까지 / ‘강의’, 함께 공부할 사람을 만나는 곳 / 함께 공부할, 공부하는 친구들이 이미 있다면?

3장 어떻게 ‘세미나’를 할까?②― 세미나의 다양한 형태들
세미나는 ‘독서 모임’과 어떻게 다를까? / 세미나의 형식 1—발제와 토론 / 세미나의 형식 2—강독과 요약, 토론, 그리고 ‘정리문’ 쓰기 / 가장 중요한 것 ‘열의’를 유지하는 것

4장 어떤 세미나를 할 것인가?― 세미나 ‘주제’에 대하여
공부할 것을 찾는 공부 /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하기 / 흐름을 파악한 후에는 ‘원전’으로

[세미나 스토리 ②] ‘공부’의 목적 없음에 대하여

5장 세미나와 ‘읽기’ ①― 가장 능동적인 책읽기
세미나가 시작되는 순간 / ‘독서’의 즐거움 / ‘세미나-텍스트 읽기’의 괴로운 것만은 아닌 즐거움 / 가장 능동적인 책읽기

6장 세미나와 ‘읽기’ ②― 인문 고전 읽기의 잔기술
‘읽기’의 능동성 / ‘읽기’가 막힐 때 / 잔기술 1— 여러 번 소리 내어 읽기 / 잔기술 2—마음에 드는 문장 찾아내기 / 잔기술 3— 따라서 써보기 / 주의사항

7장 세미나와 ‘읽기’ ③― 인문 고전 읽기의 약간 큰기술
원활한 읽기를 더 원활하게 / 큰 기술 1—목차 외우기 / 큰 기술 2—여러 판본을 동시에 읽어 가기 / 큰 기술 3— 평소에 ‘책’ 읽어두기 / ‘읽기’는 공부의 베이스캠프

[세미나 스토리 ③] 로그아웃이 안 되는 접속 ― 그 해 여름의 ‘『존재와 시간』 서론 읽기’ 세미나

8장 세미나와 ‘쓰기’ ①― ‘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무조건 지켜야 하는 약속 / ‘발제’란 무엇인가? / ‘발제’라는 글쓰기

9장 세미나와 ‘쓰기’ ②― 발제문 쓰기의 실제
‘질문’을 만드는 법 / ‘질문’을 가지고 문장을 만드는 법 / 만들어진 문장으로 ‘발제문’을 만드는 법

[세미나 스토리 ④] 글쓰기, 괴롭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10장 세미나와 말하기 ①― 결국엔 ‘말하기’로 모인다
내 ‘말’의 한계를 실감하는 장소 / ‘말’이 힘을 잃을 때 / 텍스트로 이끄는 ‘말’

11장 세미나와 말하기 ②― 말하면서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
‘말하기’에서 가장 힘든 일, ‘입 열기’ /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 ‘듣기’ / 다른 사람의 ‘말’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 이전 시간의 말들을 ‘기억하기’ / 다시 ‘말하기’의 어려움

[세미나 스토리 ⑤] 글쓰기, 괴롭지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는 것

12장 세미나 이후 ①― ‘에세이’라는 작지만, 사실은 커다란 마침표
‘에세이’란 무엇인가? / 어떻게 ‘에세이’를 쓸까? ① — 경험담을 넘어서 / 어떻게 ‘에세이’를 쓸까? ② — 세미나 과정을 돌아보기 / 그걸 왜 쓰는가?

13장 세미나 이후 ② ― ‘이해’보다 중요한 ‘통과’에 대하여
‘이해’한다는 것 / ‘노력하는 것’과 ‘매몰되는 것’의 차이 / 어쩌면 ‘통과’가 더 중요할지도


저자 소개

정승연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으나, 끝내 졸업은 ‘안’ 했다. 따라서 여전히 자신을 ‘학생’(배우는 사람)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중이다. 지금까지 사는 동안 가장 큰 배움을 준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인문학’이고 다른 하나는 ‘육아’다. ‘인문학’을 통해 ‘화를 잘 내는 법’을 배웠다면, ‘육아’를 통해 ‘화내지 않는 법’을 배웠다. 요즘은 두 가지가 섞여서 ‘화를 낼 때와 안 낼 때를 구분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걸 진심으로 믿는다. 그래서 여전히 ‘세미나’를 만들고, ‘세미나’ 참가 신청을 하고, ‘세미나’를 한다. 어느 철학자라 하더라도 일단 그 사람의 책을 읽고 나면 금세 팬이 되고 마는 자타공인 ‘펄럭 귀’로서, 여전히 ‘공부’할 것이 많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죽을 때까지 ‘배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하는 것과 이제 다섯 살 된 딸이 장차, 거리낌 없이 제 갈길 가는 사람으로 자라는 것이다.
다 커서 만난 다른 ‘학생’ 친구들과 함께 『다른 아빠의 탄생』과 『다르게 겪기: 팬데믹 시대를 통과하며 읽는 책들』을 썼다.


저자의 말


“그렇게 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공부를 왜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러면 그 질문을 붙들고 또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그러한 생각 자체가 이미 ‘공부하는 삶’ 속에 있다는 반증이니까요. ‘왜 하는가’ 하는 질문을 두고 생각해 보았더니, ‘안 해도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면 그때 중단하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확신합니다. 세상에 인문 고전 공부 맛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것을요!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인문 고전 세미나를 지속해 간다면, 쌓여 가는 책들 덕에 책상은 어지러울지 몰라도 ‘일상’은 단순하게 정리됩니다. 주로 관심을 두는 것이 바뀌고, 주로 만나는 사람이 바뀌고,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달라지는 것 말고 무엇이 더 바뀌어야 ‘인생’이 바뀌는 걸까요? 저는 다른 예를 알지 못합니다.”


도서명 : <세미나책>

세미나 시작부터 발제문 쓰기까지―인문학공부 함께하기


- 분류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책읽기
- 출판사 : 봄날의박씨(*봄날의박씨는 ‘북드라망’의 자매브랜드입니다.)
- 쪽수 : 208쪽 내외
- 판형 : 132mm X 200mm, 신국판보다 작은 판형
- 정가 : 13,000원
- 출간예상일 : 2021년 5월 30일
- 표지 이미지는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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