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김희재의 신작. 폭력의 기억 속에서 살아온 네 여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이뤄낸 삶을 그린 연작소설이다. ‘성城’이라는 은유 아래 기억과 망각, 상처와 생존의 시간을 집요하게 따라가며, 폭력이 끝난 뒤에도 지속되는 삶의 균열을 조용히 응시한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과거를 견디고 버텨온 인물들은 끝내 서로를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차갑고 담담한 문장 속에서 오래 남는 온기를 길어 올린다.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상실의 끝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던 김은희가 삶을 버티고 일어날 수 있게 만드는 이는 생판 타인이었던 함수연이다. 이 소설은 기억하고 기억되는 관계가 놀랍게도 서로의 삶을 지탱하는 위로가 될 수 있음을 따뜻하게 전한다. 작가의 작업 일기 「소설가 조해진의 수요일」을 함께 수록해, 집필의 순간을 담아낸 다소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기기묘묘 방랑길
출생의 비밀을 지닌 세도가의 서자 효원과 정체불명의 능력을 지닌 사로가 전국을 떠돌며 기묘한 사건을 해결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피소드와 유쾌한 콤비 케미, 추리와 판타지가 어우러져 몰입감이 돋보이는 한국형 미스터리 판타지다.
그린 레터
2024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인 황모과 장편소설. 얼음산국의 연구원 이륀이 키우는 사람의 메시지를 잎맥에 새기는 식물 ‘비티스디아’를 통해 사라진 민족 쿠진족의 흔적을 따라간다. 말과 국가를 잃고 떠돌아야 했던 이들의 상처와 기억을 복원하며 상실 속에서도 이어지는 사랑과 위로를 섬세하게 전한다.
띵동! 당신의 눈물이 입금되었습니다
당신의 눈물이 돈이 된다면? 눈물이 돈이 되는 기발한 설정의 힐링 판타지. 눈물관리청에 입사한 엠마가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며 감정의 의미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해 우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다.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이들에게, 우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에게 한바탕 시원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