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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 보면 건강서적과 식품서적이 수두룩합니다. 건강 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해져서 각각의 코너 공간을 차지한 지가 이미 오래지요. 건강 코너에는 의학 약학 등의 전문서적이 빼곡하고, 식품 코너 역시 영양학 요리법 등의 신간서적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옵니다.
자연과학 범주에 속하는 건강・식품 분야는 상당한 지식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숙련과 식견을 겸비해야만 저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일종의 성역이나 진배없지요. 그저 독자의 입장에서 저들의 글을 읽고 이해하려 애쓸 뿐입니다. 상경계열 출신인 나로서도 똑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전문가들이 쓴 책들이 읽기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어려운 전문용어와 고답적인 표현이 비전문가들의 눈엔 마치 암호를 해독해야 하는 난문(難文) 쯤으로 다가오지요. 그러다보니 이런 류의 전문서적들을 대하기가 우선 겁이 나는 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저는 오랜 기간 제약 마케팅 일을 업으로 삼아왔고, 꾸준히 식품 공부도 해 온 덕분에 서당개 삼년에 풍월을 읊는 기본 수준에는 도달해 있습니다. 더욱이 제가 사는 경기도 군포시에서 저를 찾는 열람자들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책(Human Library; 책 읽어주는 재능기부) 활동을 하다 보니 요점을 파악하는 잔재주도 좀 늘었습니다. 겁 없이 책도 몇 권 펴내다보니, 독자 누구나가 읽기 편한 건강・식품 서적을 언젠가는 펴내야겠다는 욕심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심경을 담은 책입니다.
이미 밝힌 대로 저는 건강분야 전문가도, 식품 영양학자도 아닙니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의 내공을 존중합니다. 그들의 강연에도 틈틈이 참가하고 궁금한 점들은 그들이 쓴 책을 통해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익한 내용들은 기록해 두지요. 그렇게 메모하고 정리했던 글들을 한데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몰랐던 이들에게는 보약이 되고 밥이 된다는 생각에 책 제목도 <밥이 되는 건강・식품 이야기>라 정해 보았습니다.
책 내용은 크게 제1부 건강 이야기, 제2부 식품 이야기, 제3부 식품관련 상식으로 꾸몄습니다. 평소 상식(Common-sense)으로 받아들였던 잘못된 건강・식품에 대한 진실성 여부를 가려보는 대신, 나름대로 일리 있는 비상식의 근거를 두둔하는 대목도 적지 않지요. 지나친 상업주의가 낳은 거짓과 위선을 고발하고 올바른 선택의 정당성을 일깨우려 노력하였습니다. 인간은 잡식동물이라서 음식에 대한 선택의 폭이 매우 넓은 편이지요. 본문 중 정재훈 약사의 표현대로 ‘건강한 식탁은 과잉과 결핍 사이에 있습니다.’ 마이클 폴란의 명저 <잡식동물의 딜레마>도 우리 스스로가 행해야 할 ‘선택’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제가 들려주려 하는 건강과 식품에 대한 이야기는, 같은 독자의 입장에서 독자 여러분의 눈높이와 맥을 같이 하려 노력하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제가 알 정도의 상식이 여러분에겐 비상식으로 비치지는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지요. 부디 동일한 눈높이만큼이나 읽는 재미와 유익함도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