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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농부가 쓴 동시집 『최우수 작품』은 농촌에서 살아가는 삶의 슬픔과 기쁨, 사계절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습니다. 순수하고 꾸밈없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동시들은 산골의 생활을 떠올리며 함께 웃고 울게 합니다. 자연 속의 한 생명들 가운데 하나인 사람이 다른 생명을 가꾸고 챙기며 사는 사소한 일이 얼마나 따스한지 절로 느끼게 됩니다. 농촌의 일상을 그린 시, 고운 사계절의 변화를 지켜보며 읊은 시, 농촌 사람들의 도타운 정을 그린 시 54편이 들어 있습니다.
농촌에 사는 아이는 못자리하기 전날 알찬 놈만 골라 담은 볍씨와 한방에서 잠을 잡니다. 천둥 번개 칠 때 혼자서 있다가 빨래 걷고 보리를 덮느라 바빴던 아이는 그 틈에 비 쫄딱 맞은 염소를 보게 되기도 하지요. 봄이 오면 마을에 생강나무, 진달래, 배나무, 살구나무가 피어서 “꽃불이 났다” 외치게 되는 자연이 있고, 참새나 멧비둘기 꿩 왔다 가는 가을걷이 한 들판이 있고, 햇밤을 놓고 옥신각신 마음을 주고받는 이웃이 있는, 시인의 산골 마을. 그곳은 우리와 멀지 않은, 우리가 살아야 할 세상입니다. 정겨운 세상 풍경에 마음을 푹신 적시게 될 동시집입니다.
* 2018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