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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int Tropez - Belle De Jour
• Label : Butterfly Records GP-694. 1978 - Japan
• 커버 : EX+ / Gatefold
• 음반 : NM / Red Vinyl. Promo White Labels 見本盤
※ 중고 엘피의 특성상 스크래치 노이즈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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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int Tropez ·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 의 정체
앨범 커버나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프랑스 여성 그룹처럼 보였지만, 이들의 실제 정체는 미국의 음악 프로듀서들이 기획한 '스튜디오 프로젝트 그룹'이다.
• 기획과 연주 : 미국의 유명 디스코 프로듀서 콤비인 로린 린더(Laurin Rinder)와 W. 마이클 루이스(W. Michael Lewis)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했다. 앨범에 사용된 모든 악기는 이 두 프로듀서가 직접 연주했다.
• 실제 목소리의 주인공 : 프랑스 출신처럼 꾸며졌지만, 실제 노래를 부른 사람들은 미국의 전문 세션 가수들인 팻 피너(Pat Feener), 데브라 프랫(Debra Pratt), 낸시 테시도르(Nancy Texidor)이다.
✦ 앨범 《Belle De Jour》
• 1977년 데뷔 앨범 《Je T'aime》(주뗌)의 대성공에 이어, 1978년에 발표된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인 《Belle De Jour》는 프랑스어로 '낮에 피는 꽃(나팔꽃)' 또는 '낮의 미녀'를 뜻하며, 루이스 부뉴엘 감독의 유명 프랑스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 이 앨범은 70년대 디스코 특유의 웅장한 오케스트라 현악 사운드(Symphonic Disco)와 세련된 신시사이저, 그리고 여성 보컬들의 유혹적이고 은은한 코러스가 완벽하게 결합하여 당시 클럽 차트를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장 프랑소와 모리스의 히트곡 '모나코(Monaco)'에서 배경 코러스를 맡았던 주인공들로 알려지며 음악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 A면의 곡들이 클럽을 겨냥한 화려하고 역동적인 디스코라면, B면에 배치된 곡은 유럽풍의 낭만과 로맨틱하고 관능적인 샹송풍 디스코, 그리고 애절한 서정성이 극대화된 예술적 트랙들이 차지하고 있다.
✦ 수록곡
♢ Fill My Life With Love
빌보드 댄스 차트 상위권에 올랐던 앨범의 대표 히트곡이다. 경쾌한 봉고 드럼, 탬버린 리듬 위에 화려한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어우러진 에너지 넘치는 트랙이다.
♢ One More Minute
미국 클럽 차트 7위까지 기록한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의 대표적인 업템포 디스코 곡이다. 펑키한 클라비넷 연주와 와와(Wah-wah) 기타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대중적인 곡이다.
♢ Hold On To Love
1977년 영국의 3인조 여성 그룹 '페이지 쓰리(Page Three)'가 발표했던 히트곡을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만의 화려한 디스코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 Think I'm Gonna Fall In Love With You
영국의 유명 7인조 가족 팝 그룹인 더 둘리스(The Dooleys)가 1977년에 발표해 영국 싱글 차트 13위까지 올리며 히트시켰던 동명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는 자신들의 장기인 화려한 스트링(현악) 사운드와 세련된 신시사이저를 듬뿍 넣어 완벽한 미국식 '심포닉 디스코(Symphonic Disco)' 스타일로 탈바꿈시켰다.
♢ Belle De Jour
앨범의 타이틀 곡으며 무려 7분이 넘는 대작이다. 도입부부터 청자를 압도하는 웅장하고 우아한 현악 오케스트레이션(스트링) 사운드가 백미를 이루며,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 특유의 세련되고 외설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가 가장 잘 녹아있다. 당시 프로듀서들이 스튜디오 기술을 총동원해 만든 정교한 신시사이저 베이스라인과 묵직한 디스코 비트가 결합하여, 단순한 댄스곡을 넘어 한 편의 클래식 교향곡을 듣는 듯한 입체감을 준다.
이 곡은 프랑스의 거장 루이스 부뉴엘 감독, 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동명 영화 《Belle De Jour》(1967)에서 영감을 받았다. 낮에는 부유한 의사의 아내로 살아가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억압된 환상을 채우기 위해 낮 동안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즐기는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곡 전체를 감싸는 여성 보컬들의 숨결 같은 코러스와 몽환적인 멜로디는 이 '금지된 비밀'이 주는 짜릿함, 유혹, 그리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그려내는 듯하다. '낮에만 피어나는 꽃'처럼, 태양 아래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지만 동시에 비밀을 감추고 있는 여인의 이중성을 음악으로 완벽하게 시각화한 명곡이다.
♢ Most Of All
유명 디스코 프로듀서 그레그 다이아몬드(Gregg Diamond)가 작곡한 곡으로, 글로리아 게이너의 원곡을 생 뜨호페 (세인트 트로페)만의 몽환적이고 관능적인 코러스로 재해석했다.
♢ When You Are Gone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트랙이자, 국내에서 '이별의 발라드'라는 부제로도 불리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디스코 비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멜로디는 놀라울 정도로 슬프고 서정적이다. 유려하게 흐르는 마이너(단조) 풍의 현악 선율과 쓸쓸함을 더하는 퍼커션 리듬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노래 중간중간 낮게 읊조리는 프랑스 출신 배우 겸 가수 장 폴 빈용(Jean-Paul Vignon)의 매력적인 저음 내레이션이다. 시적인 프랑스어 독백과 그 뒤를 잇는 여성 보컬들의 애절한 코러스는 청자에게 마치 비 내리는 파리의 밤거리를 걷는 듯한 강렬한 시각적 낭만을 선사한다.
제목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후 남겨진 이의 고독과 그리움"을 노래하고있다. 화려했던 사랑의 순간(앞선 디스코 트랙들)이 지나가고 홀로 남은 새벽, 밀려오는 공허함을 담았다. 신나게 춤을 추기 위한 디스코가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잊기 위해 춤추는 듯한(Crying at the Discotheque) 70년대 특유의 멜랑콜리한 감성이 정점에 달한 곡이다.
✦ 숨이 멎을 듯 웅장하고 관능적인 타이틀곡 'Belle De Jour'부터, 비 내리는 파리의 밤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애절한 로맨티시즘의 극치 'When You Are Gone'까지. ✦
이 앨범은 디스코 황금기가 남긴 가장 은밀하고 매혹적인 걸작이다. 특히 믹싱 기술과 오케스트라 세션이 정점에 달했던 70년대 후반의 정교한 사운드 메이킹이 돋보인다. 세월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는 아날로그 감성의 정수를 소장하고 싶다면, 이 음반은 절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