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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추인 시인은 이번 시집 『오브제를 사랑한』에서, 시간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현재의 삶으로부터 탈주하고자 하는 유목민의 욕망을 동시에 드러내 보여준다. 시인의 시론에 따르면 외로움과 고독은 시인이 살아온 시간들의 무게로 더욱 묵직해지는 것인데, 그런 고통의 무게가 그를 변방과 사막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경계에 도달하여 그 너머를 볼 수 있는 자만이 진정한 ‘시안’을 얻을 수 있다.
이번 시집에서 김추인은 그러한 더욱 증폭된 시적 긴장으로 어떤 극점에 다다른 듯한 느낌을 준다. 또 섬세하면서 시적으로 비상하는 상상력을 통한 오브제의 관찰과 묘사, 그리고 그로부터 삶의 오의에 대한 사색은 이 시집의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어떤 대상을 시적으로 변모시키면서 그 잠재성과 가능성을 드러내는 이 작업은 결국, 대상의 시적 부활을 향한 집념과 함께 여기, 그리고 너머를 바라보는 시인의 깊은 눈과 “만 번을 미워하고 천 번을 사랑”할 때 새로 꽃피는 생에 대한 지극한 사유와 깨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