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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책 읽기 안내서
디지털 시대 문화의 중심은 더 이상 책이 아니다. 이미지와 스크린이 단어와 책을, 즉 시각이 언어를 능가하고 있는 이 과정에서 우리는 왜 문학의 운명을 우려해야 할까? 이는 이야기의 참된 의미를 잃어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언어 내러티브의 중요성을 점점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읽는 뇌’, 즉 깊이 읽고 사고하는 뇌에서 ‘디지털 뇌’, 즉 스펙터클과 표면적 감각에 의해 점점 우둔해지는 뇌로 이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사는 우리는 언어적 존재로서의 입지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는 점차적으로 환영과 실제 사이의 경계, 원본과 복사본 사이의 경계, 허구와 일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뜨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 시대는 전자적 의식을 새로운 인간 의식으로 상찬하고 이에 귀속되어 특권화하여 승리를 굳혀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