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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스님의 깨달음과 행복 이야기!
때로는 농사꾼으로, 때로는 촛불로,
때로는 저잣거리 사람들의 다정한 이웃이 되어 치열하게
수행자의 길을 가고 있는 법현 스님의 맑고 향기로운
행복과 깨달음의 메시지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고해(苦海)인 사바세계의 삶을 그냥 그대로 에서부터 시작해, 그 고해의 삶을 , 그 고해의 삶에서 , 그리고 그 고해의 삶과 더불어 등 기 · 승 · 전 · 결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법현 스님은 이 네 가지 삶의 형태를 통해 이웃들이 미망과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 해탈과 자유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詩) 형식을 빌려 누구나 알기 쉽고 받아들이기 쉽게 문학적 장치를 이용해 그동안 자신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웃들과 소통했던 글과 사진을 한데 모아 발행한 것이다.
그 때문일까?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법현 스님의 가슴에 어머니처럼 항상 살아 숨 쉬는 모성(母性)과 자비로서의 언어와 메지지이다.
날씨가 춥다, 아가.
밥 잘 묵고 있제?
어디 아픈 디는 없고?
어르신들 말씀을 잘 들어라 와.
아, 아랫사람들이 있는가 모르겠다만
거그도 따스하게 해줘라.
모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여.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때도 저런 때도 그저 따땃이 해라.
더구나 추운 때는 따슨 것이 제일이여.
찬바람 맞고 다니다가도
바람벽에 볕 들먼 좋지 않드냐?
산몰랑이 넘어선 바람도
나무들 감아돌고
고랑도 훑어내리다 보면 숨이 죽는 거인께
그저 낮은 데로 댕기거라
고개도 너무 빳빳이 말고?
아무리 추워도
집에 들어가 이불 덮고 누우면 뽀땃하지 않더냐?
찬바람이 어린 싹들 고샅을 헤치며 드나들어도
솜같은 이불눈이 나리면 다숩단다.
보리네 이불이 바로 눈이란다.
눈[眼] 잘 덮어서 보리[菩提]싹 잘 자라게 하거라.
알았제?
따뜻한 것이 다시 보믄 시원한 것이란다.
-「보리이불 잘 덮어 보거라」전문
이처럼 법현 스님은 실제로 모시고 사는 팔순 노모의 언어(전라남도 언어)를 빌려 정감 넘치면서도 따뜻하게 이웃들에게 ‘눈[眼] 잘 덮어서 보리[菩提]싹 잘 자라게 하거라’라며 깨달음과 삶의 행복론을 해학적으로 동시에 전하고 있다.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겨울철 작물인 ‘보리’를 깨달음의 ‘보리[菩提]’로 승화시키며 삶의 애한과 고통을 순식간에 따뜻한 행복과 깨달음의 경지로 치환시키고 있는 것이다.




